▽삼양식품·오뚜기·팔도 라면 매출 '증가'
24일 농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농심 라면 매출은 전년(1조7940억원)보다 16.3% 증가한 2조86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심은 지난해 라면 시장에 대해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4개사 기준 농심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55.7%로 전년(54.0%)보다 1.7%포인트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양식품의 경우 지난해 라면 수출 매출이 3572억원을 기록, 내수(2339억원)보다 훨씬 컸다. 2019년 수출이 내수를 역전한 데 이어 그 폭이 한층 커진 모습이다.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에서 불닭 시리즈가 인기를 끈 영향이 컸다.
오뚜기의 지난해 라면과 당면 및 국수 등 면 제품 매출은 약 7000억원으로 8.4% 증가했다. 오뚜기 면 제품 매출은 2019년에 0.8% 줄었으나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팔도의 경우 지난해 라면 매출이 9.2% 늘어난 297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수출이 42.9% 뛴 620억원을 거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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