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마켓보다 가격 높아 '과열'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구매 사실을 알리며 가격이 급등했던 암호화폐(가상화폐) '도지코인'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원화 마켓에 24일 오후 3시 상장됐다.

머스크는 지난 10일 트위터에 자기 아들을 위해 도지코인을 샀다는 글을 올렸고, 머스크의 트윗 이후 도지코인 가격은 16% 급등한 0.08달러로 치솟았다.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재미 삼아 만든 암호화폐다.

이들은 당시 인터넷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의 소재로 인기를 끌었던 일본 시바견을 이 화폐의 마스코트로 채택했고, 화폐 명칭도 시바견 밈을 뜻하는 '도지'를 그대로 따와 '도지코인'이라고 했다.

도지코인은 올해 들어 미국 개미군단의 상징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회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지난 7일 0.087달러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단기 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14일에는 고점 대비 34% 이상 하락한 0.057달러로 밀렸다.

이날 업비트 원화 마켓에서 도지코인은 13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한때 241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급락해 현재는 6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달러 마켓에서는 0.05달러(약 56원) 수준으로 여전히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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