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지오그래픽,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 찍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을 운영하는 더네이쳐홀딩스가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9일 지난해 연매출 2915억원, 영업이익 553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019년보다 23.9% 늘었고 영업이익은 39.0%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도 전년보다 2.1%포인트 오른 19.0%를 기록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덕에 겨울 상품들이 잘 팔린 영향이 컸다.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의 '토스코니 플리스', '카이만 롱패딩' 등이 잘 팔리면서 이 회사의 작년 4분기 매출은 15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보다 24.5% 오른 수치다.

1020세대 사이에서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의 인기가 올라간 것도 한몫 했다. 이 브랜드는 '2020 무신사 어워즈'에서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9년에 첫선을 보인 아동복 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의 매출도 오름세다. 지난해 11월까지 총 32개 매장을 운영했던 아동복은 올해 47개로 매장 수를 늘릴 계획이다.

박영준 더네이쳐홀딩스 대표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제품 출시 전 철저한 시장 조사를 거치는 등 수요를 예측한 것이 주효했다"며 "올해 하반기엔 신규 물류센터 완공을 마무리하고 해외 진출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