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간 '매출 뻥튀기' 과징금"…씨젠, 주가 5% 가까이 급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업체 씨젠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9년 동안 매출을 부풀리는 등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서다.

9일 오전 9시32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씨젠은 전날보다 8200원(4.55%) 하락한 17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중에는 17만500원까지 하락하면서 5%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전날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씨젠에 과징금 부과 등의 조치를 했다.

증선위에 따르면 씨젠은 2011∼2019년 실제 주문량을 초과하는 과도한 물량의 제품을 대리점으로 임의 반출하고 이를 전부 매출로 인식해 매출액, 매출원가, 관련 자산 등을 과대 또는 과소 계상했다.

증선위는 씨젠에 과징금 부과(금융위원회에서 최종 의결), 감사인 지정 3년, 담당 임원 해임 권고 및 직무 정지 6개월, 내부통제 개선 권고 등을 의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