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글로벌넷, 한식·김치로 전세계 입맛 잡아
강중현 삼진글로벌넷 회장(사진)은 약 50년간 한식의 세계화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왔다. 회사의 대표이사로서 수출 품목을 다양화하고 품질 경쟁력 확보를 통해 회사의 성장과 한식 이미지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진글로벌넷은 현재 세계 50여 개국에 자체 브랜드 ‘왕’ ‘수라상’ 등의 식품을 수출하고 있다. 김치의 세계화를 위해 현지인 입맛에 맞는 김치소스인 김치핫소스를 개발해 KOTRA가 주관한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서울푸드 어워즈 2016’에서 이노베이션 부문 상을 받았다. 2017년에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와 제휴해 베트남 현지 시장을 개척하는 등 한식의 세계화에 기여했다.

강 회장은 냉동식품 물류시설의 현대화 필요성을 일찌감치 파악하고 1993년 경기 광주시에 수도권 냉동물류기지의 거점을 구축했다. 냉동물류기지는 총 보관능력 6만5000t으로 당시 국내 최대 규모였으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 자동 냉동물류 시스템(ERP)’을 구축해 철저한 위생관리 및 신속하고 완벽한 서비스로 수출물류는 물론 국내외 냉동식품 유통시설의 혁신적인 발전을 이끌었다.

삼진글로벌넷의 수출은 최근 3년간 평균 11%씩 성장했다. 또 일과 가정의 균형을 지키기 위한 안정적인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상시 근로 임직원 260여 명 중 10년 이상 장기근속자(10년 이상 근무자 84명, 20년 이상 근무자 30명, 30년 이상 근무자 6명)의 비중이 40%를 차지하고 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