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2월 제주도와 감귤 판매 협약을 맺고 제주 감귤을 온라인으로 판매했다. aT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2월 제주도와 감귤 판매 협약을 맺고 제주 감귤을 온라인으로 판매했다. aT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부터 온라인 경매를 대폭 늘리고 있다. 농산물의 유통 단계를 줄이고 물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비대면 트렌드가 확대되는 시기에 경매를 디지털로 전환해 농산물 판매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aT는 올해 양파, 깐마늘, 무, 배추, 감귤, 수박 등 6개 품목을 온라인 경매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품목에 따라 주 1~7회 상시 경매를 하고 있다. 올해 온라인 경매를 하는 품목은 지난해 시범운영 과정에서 적합성 검증을 통과한 것들이다. 올해는 온라인 경매에 산지의 생생한 영상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제공하는 모델도 도입했다. 상품 사진만을 활용한 비대면 거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aT가 온라인 경매에 나선 것은 유통단계를 축소하기 위해서다. aT 관계자는 “산지에서 소비자까지 중간 유통 단계 없이 농산물을 거래함으로써 물류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aT는 표준화·규격화된 농산물을 중심으로 대상 품목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해 온라인 경매를 더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시스템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모바일 경매플랫폼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aT는 올해 2월 제주도와 감귤 사이버거래 대행협약을 체결했다. 온라인 경매를 통해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 감귤의 마케팅 및 공동구매를 지원했다.

5월에는 경북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등 4개 기관과 다자 협약을 맺었다. 경북 농식품의 온라인 유통 활성화를 위해서다.

윤영배 aT 농식품거래소 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농산물 유통 전반이 크게 위축돼 과감하고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며 “비대면 서비스 중심으로 유통구조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상황이라 온라인 경매가 새로운 농산물 유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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