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클럽, 생활가전부터 반려동물 제품까지…미디어 커머스 '블링마켓' 인기몰이
화장품 브랜드 ‘제이엠솔루션’을 운영하는 지피클럽은 2003년 창업한 종합 화장품 기업이다. 누적 10억 장 이상 팔린 마스크팩을 비롯해 500여 종이 넘는 제품을 판매한다.

지피클럽은 중국에서 먼저 유명해졌다. 제이엠솔루션, ‘강블리’ 등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2017년 제이엠솔루션 마스크팩을 시작으로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했다. 선스프레이 제품은 출시 5개월 만에 1800만 개가 팔렸다. 이후 제이엠솔루션 제품을 국내 면세점에 입점시켰고,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 문을 두드렸다.

지피클럽은 최근 미디어커머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전자상거래(e커머스) 채널 ‘블링마켓’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블링마켓에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강블리라이프’와 ‘제이엠솔루션라이프’ 등을 내세워 소형 생활가전, 게임용품, 반려동물용품까지 700여 종에 이르는 건강·생활용품을 판매한다.

최근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기부를 통해 알려진 제이엠솔루션라이프의 ‘드림데이 유기농 생리대’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강블리라이프의 생수도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많이 팔린다.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중고거래 시장이 커지자 블링마켓 내에 중고거래 카테고리도 만들었다. 중고거래 활동으로 얻은 블링 포인트는 블링마켓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블링마켓은 웹툰, 웹드라마 등 미디어 콘텐츠 제작에도 나섰다. 지피클럽은 이를 위해 콘텐츠 제작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내부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을 끌어올려 소셜미디어(SNS)용 콘텐츠와 디지털 광고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이달부터 웹드라마 ‘러브로그’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영한다. 러브로그는 청춘남녀 6인의 꿈과 사랑을 그린 13부작 로맨스물이다.

미디어 사업 강화에 힘입어 2016년 57억원 수준이었던 지피클럽의 온라인 사업 매출은 2018년 291억원, 지난해 59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피클럽은 늘어나는 온라인 주문량을 처리하기 위해 물류 인프라 구축, 생산공장 증설 등 시설 투자도 하고 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