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매체 "중국, 미 국방부 강경기조 강화 우려"
전문가 "에스퍼 후임 밀러, 기습 작전 전문가"
남중국해 충돌 가능성까지 제기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대선 패배 이틀 만에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한 것을 두고 미중간 충돌 가능성 고조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1일 "중국은 에스퍼의 후임으로 크리스토퍼 C. 밀러 대테러센터장이 임명되자 미 국방부의 대 중국 강경기조가 더 강화될 가능성에 더해 우발적 충돌의 위험도 고조될까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SCMP는 "에스퍼의 경질이 예견된 일이긴 했지만, 중국의 입장에서는 에스퍼가 그나마 중국과 대화 의지를 보인 인물이었기 때문에 그의 경질로 미중 긴장이 고조될까 경계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군사전문가 저우천밍(周晨鳴)도 "밀러는 특수군 경력이 막강하다. 그는 기습과 모험적인 작전에 대한 전문가"라며 "미국이 이미 대만이나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분쟁하는 당사자들과 안보 협력을 강화한 상황에서 안보 수장을 교체한 것이라 중국은 (미국의) 군사적 모험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에스퍼는 안정적이었고 협상을 할 수도 있었지만, 경력을 볼 때 밀러는 중국을 향해 좀 더 과감한 행동을 취하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국방장관 대행 맡는 크리스토퍼 밀러 대테러센터장. 사진=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특수부대는 지난 9일부터 대만에서 4주 일정으로 대만군을 대상으로 실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대만 해군 사령부는 미군 해병대가 대만군에 고무보트(IBS) 등을 이용한 침투 작전 교과과정을 가르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 훈련에 대해 대만과의 정례적인 군사 교류 협력 훈련의 하나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 인민해방군과 가까운 익명의 소식통은 SCMP를 통해 "중국이 해당 훈련을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남중국해에서 충돌 가능성이 있다. 대만 차이잉원 정권은 미국의 부추김 속에서 중국을 도발하는 '살라미 전술'을 쓰고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는 내년 1월20일 전까지 미국이 중국과 충돌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제정치 전문가인 드루 톰슨은 "밀러가 향후 두 달간 어떤 의미 있는 일을 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면서 "그의 최대 임무는 (새 정부에서) 차기 국방장관이 임명되기 전까지 무리 없이 인수인계를 하는 게 될 것"이라고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남자였다'는 '성(性)전환 루머'를 퍼뜨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0명 모두 유죄 선고를 받았다.5일(현지시간) 로이터는 프랑스 파리 법원이 사이버 괴롭힘 혐의로 기소된 남성 8명과 여성 2명에게 유죄를 선고했다고 보도했다.이들은 브리지트 여사의 성별과 성 정체성에 대한 악의적 발언, 배우자와의 나이 차이(24세)를 '소아성애'에 빗대는 등의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보도에 따르면 화랑 운영자이자 작가인 베르트랑 숄레르(55)는 징역 6개월의 실형을, 나머지 9명은 최대 8개월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재판부는 이와 함께 벌금, 사이버 괴롭힘 인식 교육 등도 함께 명령했다. 또 이들 중 5명은 게시물을 올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이 금지됐다.일부 피고인들은 자신의 발언이 풍자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숄레르는 선고 후 기자들과 만나 "프랑스 사회가 표현의 자유가 점점 축소되는 방향으로 얼마나 멀리 흘러가고 있는지 보여 준다. 표현의 자유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이들이 기소된 문제의 음모론은 브리지트 여사가 사실 오빠인 장-미셸 트로뉴이고, 성전환 수술을 통해 브리지트라는 이름의 여성으로 살고 있다는 내용이다.이 같은 루머가 확산되면서 급기야 2024년 9월에는 브리지트 여사의 이름이 프랑스 공식 세무 포털에 남성 이름으로 잘못 표기되는 일까지 발생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해당 오류는 해킹 또는 데이터 조작 행위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음모론은 미국 극우의 논객 캔디스 오언스에 의해 미국
새해 첫 사흘간 일본 도쿄도에서만 일본식 찹쌀떡 다이후쿠(팥앙금을 넣은 모찌)를 먹던 노인 7명이 질식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4일 도쿄소방서는 올해 초 7명이 질식으로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이 가운데 80대 여성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1일 오전 1시 10분쯤 도교 미나토구 자택에서 다이후쿠를 먹다 목에 걸렸다. 병원으로 옮겼지만, 도착 당시 이미 사망 판정을 받았다.현지 주요 매체들에 따르면, 피해자는 모두 80~96세의 노인이다.떡국으로 한 해를 시작하는 우리나라처럼 일본도 신정을 전후로 찹쌀떡이 들어간 국물 요리 오조니(お雜煮)를 먹는 풍습이 있다.찹쌀떡은 질기고 탄력 있는 식감 때문에 생각보다 삼키기 어려워, 일본의 보건·안전 당국은 매년 질식 사고 위험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고 있지만 고령자들의 질식사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작년 12월 발표한 도교 소방청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20~2024년 도쿄에서 찹쌀떡이나 이와 유사한 음식을 먹다 목에 걸려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은 총 338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90%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자였다.이 같은 사고의 거의 절반은 떡을 가장 많이 먹는 12월과 1월에 발생했다. 같은 기간 동안 최소 33명이 떡을 먹다 질식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 신정 연휴 기간(12월 29일~1월 3일)에도 도쿄에서만 비슷한 사고로 9명이 입원했고 그중 2명이 사망했다. 최근 7년간 도쿄에서만 36명이 떡을 먹다 기도가 막혀 목숨을 잃은 것이다.도쿄소방청은 떡으로 인한 질식사고 예방을 위한 공식 지침을 지킬 것을 거듭 강조했다.안내문에는 "떡은 먹기 쉬운 작은 크기로 잘라 섭취하고, 급하게 삼키지 말고 천천히 충분
“한국의 경직적인 노동시장 구조가 외국인 투자자를 막고 있습니다.”미국경제학회(AEA) 마지막 날인 5일(현지시간) 한미경제학회 멤버로 참석한 김성현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에 외국인 투자자를 끌어오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이재명 정부의 노동정책과 금융정책을 꼽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보기에 한국에 투자하기 좋은 기업이 있으면 돈 싸 들고 올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는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신뢰가 높아서 통화 수급 영향에 의해 (원화 저평가가) 결과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올해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경제학회에 참석한 한국 경제학자들의 고민은 환율과 인공지능(AI)이다. 전 세계 투자금이 미국으로 몰려드는 가운데 한국의 환율을 어떻게 방어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AI와 관련해 경제학의 기여 방법에 대한 토론도 활발히 이뤄졌다. 이들은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을 것 같진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과거와 같이 1400원 아래로 떨어지는 것도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이 계속해서 인공지능(AI)산업으로 전 세계 투자금을 끌어들이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자들이 굳이 한국에 투자할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김 교수는 “환율은 단순히 수요공급으로 결정되는데 (AI 등으로) 달러 수요가 계속해서 생기니까 달러 가치가 올라가고, 반면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투자할 요인이 많지 않다”고 진단했다.이날 김 교수는 AI 투자 쏠림 현상에 대해 우려도 드러냈다. 그는 “AI가 실제 삶에 도움을 주거나 기업 효율성 향상에 도움을 주긴 하지만 딱히 실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