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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근길 아아 못 사먹겠네"…커피 물가 급등에 직장인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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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커피 물가 7.8% 급등
    원두값 34% 폭등·고환율까지 겹쳐
    커피빈·메가커피 등 줄인상 도미노
    정부, 할당관세 연장 긴급대응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커피 물가가 7% 이상 상승했다. 기후 여건 악화로 주요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과 베트남의 작황이 부진한 동시에 고환율까지 겹치면서다. 커피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커피 가격 상승이 체감 물가 부담으로도 번지고 있다.

    6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커피 소비자물가지수는 143.98(2020년=100)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133.62)보다 7.8% 상승한 수준이다. 해당 지수에는 인스턴트커피와 캔커피 등은 물론 편의점 파우치 커피도 포함된다.

    외식 물가 역시 오름세를 탔다. 같은 기간 '커피(외식)' 소비자물가지수는 111.43으로 전년(106.79)보다 4.3% 올랐다. 저가형 커피 체인 기준으로 커피 한 잔 가격이 약 100원가량 오른 것이다.

    실제로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는 잇따라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커피빈은 지난 5일 디카페인 원두 옵션과 드립커피 가격을 올렸다. 드립커피 스몰 사이즈는 4700원에서 5000원으로, 레귤러 사이즈는 5200원에서 5500원으로 변경했다. 디카페인 원두 변경 비용도 300원에서 500원으로 인상했다.

    '저가 커피' 브랜드도 마찬가지로 가격을 올렸다. 바나프레소는 지난 1일부터 아이스 아메리카노 포장 가격을 1800원에서 2000원으로 11% 이상 인상했다. 메가MGC커피 역시 지난해 아메리카노 등 주요 제품 가격을 200~300원씩 올렸다.

    커피 가격이 상승한 이유는 주요 원두 생산국의 기후 리스크와 고환율 영향이 크다. 베트남과 브라질 등지의 가뭄과 폭우로 생산 여건이 악화하면서 국제 원두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동시에 원화 약세가 장기화하면서 수입 원가 부담도 커진 상황.

    실제로 지난해 말 파운드당 2달러 중반대에 거래되던 아라비카 커피 선물 가격은 최근 3달러 후반대까지 오르며 1년 새 30% 넘게 급등했다. 커피 수입물가지수 역시 지난해 11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했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커피 등 일부 식품 원료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을 연장하는 동시에 환율과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영향을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달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설탕과 커피 등 식품 원료 10종에 대한 할당관세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겠다"고 말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정부는 해외 산지의 기상 여건과 환율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물가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며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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