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갑자기 사람들이 여기에 몰릴까?"라는 질문에서 기사가 시작됩니다. 2030의 새로운 소비와 라이프스타일 등 사람들이 몰리는 현장과 그 이면의 사회 변화를 취재합니다.
"자,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두 마디를 잡고 하나, 둘, 셋."지난 19일 오후7시30분 경기 화성시 동탄구 반송동의 한 미용실. 미용실 원장이 머리 땋는 법을 시연하자 이를 지켜보던 아빠들 사이에서 정적이 흐르다 이내 멋쩍은 웃음이 터졌다. 아빠들의 난감한 표정을 본 원장은 "가장 쉬운 걸 할까 하다가 엄마분들께 '나도 고양이 귀 할 줄 알아' 하셔야 하니까요"라고 말했다. 시연이 다시 이어지자 아빠들은 조용히 스마트폰을 들고 과정을 촬영했다.아이와 놀아주는 데 그치지 않고 머리 묶기와 등원 준비까지 배우려는 아빠들이 늘고 있다. 이날 미용실을 찾은 이들은 공동육아 커뮤니티 '육아에 진심인 대디(육진대)' 회원들이었다.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남성들이 늘면서 이들끼리 정보를 나누고 함께 아이를 돌보는 '아빠들의 공동 육아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맘카페, 등하원 모임처럼 자연스럽게 정보를 나눌 공간이 부족했던 아빠들은 "육아를 함께 배울 동료가 필요했다"고 말했다.혼자 하던 육아, 함께 배운다…아빠들의 '3초' 피켓팅육아에 막막했던 아빠들은 동료를 찾아 나섰다. 지난 1월 7명으로 시작한 육진대는 현재 회원 1700명으로 늘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반년 만에 4000명을 넘겼다. 아빠들은 육진대에서 캠프닉과 축구·킥복싱 체험 등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퇴근 후 소아과 전문의를 초청해 온라인 상담도 진행했다. 단톡방에서는 이유식부터 아이와 단둘이 갈만한 장소까지 하루 300개가 넘는 육아 정보가 오간다.이날 진행한 머리 묶기 강습은 '3초' 만에 모집이 마감됐다. 피켓팅을 뚫고 강습에 참여한 아빠들은 각자
지난 초복을 맞아 찾은 서울 종로구 신진시장. 복날을 맞아 보신탕집이 모여 있는 골목은 점심 손님들로 서서히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식당마다 테이블 절반가량이 찼고, 1시간이 지나자 일부 식당은 만석이 됐다. 인터뷰를 청하자 해당 식당 점주는 "지금은 바쁘다. 오후에 다시 오라"며 주문을 받으러 서둘러 자리를 떴다.식당 외벽에는 '명인의 4대째 이어오는 집', '60년 전통 식당' 등의 문구가 붙어 있었다. 식당 안에서는 뚝배기에서 김이 피어올랐다. 손님들은 "보신탕 한 그릇이랑 소주 한 병"이라며 주문을 이어갔다. 평일 점심시간이었지만 중장년층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그러나 이런 풍경을 보는 일도 얼마 남지 않았다. 내년 2월부터는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개식용종식법)' 유예기간이 종료되면서 식용 목적의 개 사육과 도살, 유통, 판매가 전면 금지된다. 올 여름이 사실상 마지막 보신탕 대목인 셈이다."2살 때부터 먹던 음식인데…금지 앞둔 단골들의 반응현장에서 만난 손님 중 일부는 대안 없이 나온 금지 정책에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문진경 씨(63)는 문진경 씨(63)는 "2살 때부터 보신탕을 먹어왔다. 이미 머릿속에 그 맛이 박혀 있는데 갑자기 못 먹게 하면 어떡하느냐"며 "외국에 나간 한국인이 김치와 고추장을 찾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말했다. 60년간 보신탕을 즐겨왔다는 문씨의 말처럼 이 골목에는 수십 년 역사를 내세운 식당들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개식용 종식을 앞두면서 이들 역시 변화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보신탕집 점주 A씨는 "어제 우리가 몇 시에 문을 닫
대기 113팀, 예상 대기 시간 3시간 이상.23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유명 빵집 앞. 영업 시작하기 1시간이 남았지만 웨이팅 앱에는 이미 113개 팀이 대기를 걸고 있었다. 맞은 편 또 다른 유명 빵집 또한 대기 103팀, 예상 대기 시간은 3시간 이상으로 표시됐다. 이곳 또한 문을 열기 전이었다. 장마철 평일 오전에도 '디저트 오픈런'이 벌어지는 셈이다.이날 대구에서 새벽 기차를 타고 오픈런을 한 손님도 있었다. 은박지 보냉백을 손에 들고 빵집 오픈을 기다리던 김지언 씨(25)는 "대구에서 새벽 6시 기차를 타고 오전 9시에 왔다"며 "한 번 사면 10만원어치는 기본으로 사고, 이렇게 왔다 갔다 오픈런을 한 게 10번은 넘는다"고 말했다.이처럼 디저트를 찾아 오픈런과 '빵지순례'를 마다하지 않는 소비문화가 확산하면서, 한국이 글로벌 디저트 브랜드들이 가정 먼저 시장성을 평가하는 테스트베드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에서 '브륄레 밀크' 제품 품절 대란을 일으킨 오하요유업 또한 한국을 장기 전략시장으로 꼽았다."한국서 통하면 해외도 통한다"…글로벌 브랜드가 본 한국글로벌 브랜드들이 한국을 전략시장으로 꼽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배경에는 디저트를 단순한 간식이 아닌 취향과 경험을 소비하는 대상으로 인식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의 '2026 디저트 취식 경험 관련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9.5%는 "맛있는 디저트를 먹는 것이 소소한 행복"이라고 답했다. SNS에서 화제가 된 디저트를 보면 직접 찾아 구매한다는 응답도 50.8%에 달했다. 특히 여성(58.4%)과 20대(58%)에서 이러한 경향이
500억원 이상. 롯데월드가 놀이기구 하나에 쏟아부은 역대 최대 투자금이다. 단순히 더 크고, 빠른 어트랙션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영화·게임·애니메이션 등 인기 지식재산권(IP)을 따라 움직이는 2030 '영어덜트'를 붙잡기 위한 승부수였다.테마파크의 경쟁 방식도 놀이시설 중심에서 'IP 기반 체험 플랫폼'으로 바뀌고 있다. 놀이공원 방문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지 못하고 정체하면서, 가족 단위 방문객을 넘어 2030 영어덜트까지 끌어들여야 하는 과제가 커졌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인기 IP를 얼마나 몰입감 있게 구현하느냐가 새로운 모객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롯데월드가 선택한 IP는 고질라, 킹콩이 포함된 '몬스터버스'였다. 롯데월드는 오는 24일 전 세계 최초로 몬스터버스 IP를 활용한 몰입형 멀티미디어 어트랙션 '콩X고질라 : 더 라이드'를 선보인다. 외부 영화 IP를 활용한 첫 어트랙션이자, 단일 어트랙션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비를 투입한 프로젝트다.500만명 수준에 정체된 방문객…"영어덜트 잡아야"롯데월드는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 웰빙센터에서 연 '콩X고질라 : 더 라이드' 기자간담회에서 IP 협업에 대해 강조했다. 이해열 롯데월드 마케팅부문장은 "아이들이 핵심이 되는 가족 단위 고객은 단순히 어트랙션, 퍼레이드 등 테마파크의 본원적 경쟁력으로도 소구할 수 있는 반면, 영어덜트는 IP와 접목한 콘텐츠에 자극을 많이 받는다"며 "IP는 마케팅 소재"라고 말했다.롯데월드가 IP 협업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더딘 방문객 회복세가 있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 주요 관광
주거·의료·돌봄·교육 등 국민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하겠다는 취지의 '기본사회' 정책을 정권이나 지방자치단체장 교체와 관계없이 이어가기 위한 제도화 방안이 논의됐다. 기본법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예산 배분, 지방정부 평가 등을 연계해 일회성 사업으로 끝나지 않도록 방지한다는 구상이다.22일 사단법인 기본사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본사회 제도화의 과제와 전망' 토론회가 진행됐다.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기본사회위원회가 주최하고 기본사회·먹고사는문제연구소·정치경제연구소 대안·토지+자유연구소·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가 주관했다. 이 자리에선 기본사회 정책을 뒷받침할 법적 근거와 객관적인 성과평가 체계를 마련하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발제를 맡은 송종운 먹고사는문제연구소 소장은 기본사회 제도화에 필요한 축으로 법체계, 재정법체계, 행정사무를 제시했다. 송 단장은 "법은 근거를, 재정은 동력을, 행정사무는 작동을 제공한다. 셋 중 하나라도 빠지면 제도로 자리 잡기 어렵다"고 주장했다.송 소장은 조례·지침에만 근거한 현금성 사업과 국비·교부세 연계가 없는 자체 재원 사업을 제도적 기반이 취약한 전형적인 사례로 꼽았다. 단체장이 바뀌거나 재정 여건이 나빠지면 축소·폐지될 수 있어서다.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은 89곳. 일부 군 단위 지역에선 2년간 3000억원이 넘는 기본소득 실험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를 지속할 제도적 장치는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지난 3월 기본사회기본법안 2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관련 논의도
사우디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 2척이 홍해에서 항로를 되돌렸다.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항만 이용 선박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한 지 하루 만이다.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선박 자료를 확인한 결과, 중국·인도로 각각 향하던 유조선 2척이 이날 홍해 남쪽으로 운항하다 유턴해 수에즈운하 방향으로 북상했다.이들 선박 중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신룽양'은 전날 사우디 서부 얀부항에서 원유 200만 배럴을 싣고 중국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배는 홍해를 빠져나가기 전 항로를 되돌려 수에즈운하 쪽으로 돌아갔다. 인도행 사우디 원유 약 70만 배럴을 실은 아프라막스급 유조선 '로도스'도 같은 날 유턴했다. 두 선박이 운송 중인 원유는 모두 270만 배럴에 달한다.이와 함께 이번 주 후반 얀부항에 도착해 원유를 선적할 예정이던 VLCC '뉴 프라임'은 홍해로 향하기에 앞서 아예 오만 인근 해상에서 항로를 되돌린 것으로 확인됐다.후티는 전날 사우디에 대한 '해상봉쇄'를 선언한 데 이어, 해운사들에 보낸 이메일에선 "사우디 항만에서 화물을 싣거나 내리는 선박은 금지 대상"이라며 위반 선박은 작전 범위 내 "어느 곳에서든" 공격받을 수 있다고 날을 세웠다.홍해 연안 얀부항은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고 사우디산 원유를 수출할 수 이는 핵심 우회로로 꼽힌다. 그러나 후티가 장악한 예멘 북부 해안은 홍해 남쪽 관문인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맞닿아 있다.따라서 사우디산 원유를 운반하는 선박들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지 않고 수에즈운하로 나간다면 지중해·지브롤터해협을
미 당국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캐나다산 특정 수입품 약 200억 달러(약 27조8000억원)어치에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대해 캐나다의 무역 조치에 대응한 "맞춤형 상호주의 조치"라고 밝혔다.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1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캐나다 대상 관세는 오타와의 무역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설계된 "표적 조치"라며 지난 1년 동안 캐나다 측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를 철회하라고 요구해 왔다고 설명했다.그는 "캐나다는 다른 나라들에 미국보다 더 나은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우린 언제나 캐나다와 교역할 것"이라며 이번 조치가 양국의 무역 관계 자체를 단절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여지를 남겼다.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도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이번 50% 관세는 캐나다가 미국산 유제품과 주류·음료에 취한 조치에 대한 "상호주의"라고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캐나다가 유제품 시장에서 "미국의 훌륭한 기업들"을 "고도로 차별"하고 있다며 캐나다 매장에서 미국산 주류·음료가 철수한 점을 짚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1930년 관세법' 제338조를 근거로 자동차와 주류·유제품 관련 포고문 3건에 서명했다. 미국산 각 품목에 대한 캐나다의 차별 조치에 대응해 캐나다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조치였다.미 정부가 제정한 지 약 100년 된 해당 조항을 관세 부과에 활용한 사실이 공식 확인된 사례는 이번이 최초다. 추가 관세 부과 대상엔 와인과 의류, 가구, 낚싯대, 하키 장비, 시멘트 등이 들어간다.북미무
충남 공주에서 국토대장정을 하던 참가자들을 20㎞ 넘게 따라온 유기견이 개인 구조자의 도움으로 안락사의 위기를 넘겼다.지난 18일 유기견 입양 홍보 계정 '럭키러버'에 유기견 '공주'의 사연이 소개됐다. 제보자 A씨는 국토대장정을 하던 중 공주를 만났다. A씨는 "처음에는 잠깐 따라오다 말겠지 했는데 5㎞가 지나고 걱정이 됐다"고 했다. 공주는 10㎞가 지나도 일행을 떠나지 않았다.공주는 더우면 논에 들어가 몸을 적셨다. 갈림길에서는 A씨 일행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 A씨는 "시야에서 사라져 갈 길을 갔나 싶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작은 네 발로 저희 뒤를 따라오고 있었다"며 "저희가 중간중간 쉬어갈 때도 곁을 맴돌며 한 걸음도 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A씨는 "저희는 강아지를 책임질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기에 잠시 보이지 않을 때마다 발걸음을 재촉했다"며 "하지만 어느새 뒤를 돌아보면 아이는 다시 저희를 따라오고 있었다"고 말했다.A씨는 물이나 먹이도 쉽게 주지 못했다고 전했다. 더 따라와 고생할 것 같아서다. 하지만 공주는 끝까지 A씨 일행을 좇아갔다. A씨 일행이 카페에 잠시 들러 쉬는 동안에는 바깥에 누워 쉬기도 했다.A씨는 "저희는 해남까지 가야 하는 길이었고 그날은 일요일이라 보호센터도 동물병원도 모두 연락이 닿지 않았다"며 "가는 길에 마을 분들이 강아지를 알아봤고, 수소문 끝에 처음 발견한 곳에 연락을 취했으나 '한 달 전 누군가 버리고 간 아이'라는 대답을 들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아이가 왜 그렇게 필사적으로 저희를 따라왔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A씨는 수소문 끝에 119안전
인천 쿠팡32물류센터 화재 당시 리튬배터리를 사용하는 로봇 수백 대가 보관된 5층 상층부에도 불이 붙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소방당국이 진압대원을 건물 내부로 직접 투입해 집중 방수를 한 결과 치명적인 화재 확산을 저지한 것으로 밝혀졌다.21일 소방당국의 쿠팡물류센터 화재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화재 초기 4층과 5층에 보관된 물류 이송 로봇을 이동시키려 했다. 하지만 6층 화재 발생 직후 무선통신 제어망이 상실되면서 원격 제어가 불가능해졌다. 랙 구조 특성상 지게차를 이용한 운반도 어려워 로봇을 옮기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당시 4층과 5층에는 리튬배터리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물류 이송 로봇 수백대가 보관돼 있었다. 5층까지 연소가 확대되면 열폭주로 화재 커지는 것은 물론 인근 석유화학 공장까지도 영향을 줄 수 있었다.소방은 6층 화재의 강한 복사열과 외벽 패널을 통한 5층 연소 확대 위험이 매우 높다고 판단해 5층을 최우선 연소 차단 구역으로 정했다. 실제로 6층에서 5층으로도 연소가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은 5층 내부 상층부 패널 2곳에서 연소가 진행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에 소방은 진압대원을 내부로 직접 진입시켜 집중 방수를 실시해 적극 방어했다. 외부에서도 외벽 상층부에 집중 방수해 냉각 차단막을 유지해 불길 확산을 막았다. 소방은 이번 화재 진압이 장시간 이어진 배경으로 물류센터 특유의 구조를 짚었다. 6층 내부는 3단 랙과 메자닌 구조로 생활용품 등 가연물이 대량 적재돼 화재 하중이 컸다. 강한 복사열이 발생하면서 방화셔터는 녹아내렸다.사실상 방화구획이 무력화됐다. 이에 화재 발생 구역에서 인접 구역으로의 연소 확대를 막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의 초동수사 축소·은폐 의혹을 받는 전 광주 광산경찰서 형사과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광주지법은 21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청 진상규명 특별수사단이 전 광산경찰서 형사과장 A 경정을 상대로 신청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지금까지 소명된 자료만으로는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A 경정은 장윤기 사건 수사 과정에서 혐의를 강간살인이 아닌 일반살인으로 적용하는 데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을 받는다. 특별수사단은 광산경찰서 강력팀원 진술과 정황 증거 등을 근거로 A 경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반면 A 경정은 경찰 조사에서 "지시한 적이 없다"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 경정은 영장실질심사 전 기자들과 만나 "수사 과정에서 윗선이나 저에 의한 부당한 지시는 없었다"며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죄송하다. 사건의 실체 규명에 노력했지만 부실 수사 논란으로 이어져 죄송하다"고 했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파도에 휩쓸린 중학생을 구하고 사라진 이름 모를 '튜브 의인'이 현역 군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중학생 가족은 이름 모를 의인을 찾고 감사를 전하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연을 올려 수소문했다. 해양 경찰은 해당 군인에게 표창을 전달할 계획이다.속초해양경찰서는 21일 육군 22사단 금강산여단 소속 고영우 하사에게 표창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 하사는 지난 19일 고성군 거진11리 방사제 인근 해변에서 물에 빠진 A 군(13)을 구조했다.A군 부모는 A군이 구조된 당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 하사의 선행을 알리면서 그를 찾기 위해 수소문했다. A군 부모는 "119에 신고한 뒤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번개처럼 나타나 튜브 하나 끼고 아이를 구조해 준 뒤 바람처럼 사라지셨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의인의 용감한 행동이 얼마나 큰일이었는지 깨닫고 있다"고 언급했다.이어 "삶의 크고 작은 걱정과 고민은 아무것도 아니었다"며 "물에 빠진 아이가 다시 나왔을 때는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았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사고 현장은 비지정해변으로 안전요원이 있지 않았다. 당시 호우특보까지 발효돼 자칫 인명 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A군은 가족과 함께 물놀이하다 높은 파도와 강한 조류에 휩쓸려 해안에서 멀어졌다. 고 하사는 이를 목격하자 지체 없이 바다로 뛰어들어 튜브를 이용해 A군을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속초해경은 자신의 안전을 뒤로한 채 신속한 판단과 용기 있는 행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공로를 인정해 고 하사에게 오는 24일 표창장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이우수 속초해양경찰서장은 "위험
가수 장윤정씨의 모친이 투자사기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21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최근 장씨의 모친 윤모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 명목으로 지인에게 수천만원을 챙긴 뒤 정작 수익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피해자의 고소장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으나 한동안 육씨 행방을 찾지 못했다. 휴대전화 사용·신용카드 이용 내역 등이 나타나지 않아 소재 특정이 어려웠다.이에 육씨의 사망 의혹까지 제기됐다. 지난달 18일 더팩트를 통해 육씨가 기자에게 보낸 장문의 메시지가 공개됐다. 메시지에서 육씨는 "있을 집이 있어 들어가고 따뜻한 밥을 내 손으로 해 먹고 하면 그 얼마나 좋을지"라며 "아픔이 더 많아져 울면서 지내며 떠돌이가 되어 왔다 갔다 하고 이리 사느니 차라리"라며 삶을 비관하는 듯한 내용을 보냈다. 이어 "마지막 글이 될 것 같다"며 "속만 잔뜩 썩여드려 죄송했다"고 했다. 사망 의혹이 나왔던 이유다.하지만 경찰은 육씨 행방을 계속 추적한 끝에 소재를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주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도 발부받았다. 육씨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그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추가로 확인한 끝에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육씨는 장윤정의 절연 선언 이후 장윤정의 남동생과 기자회견을 열고 "장윤정이 음주운전을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4년 장윤정의 소속사를 상대로 딸이 번 돈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며 소송을 걸기도 했다. 당시 재판부는 "A씨가 장윤정의 돈을 관리했다고 하더라도 소유권을 가진 건 아니다"라면서 소속사의 손을 들었다. 장윤정
청와대가 이재명 대통령이 자택을 매각하며 근저당을 설정한 것을 두고 논란이 되는 것과 관련해 "근저당 설정은 10월 말에 처리될 미지급 잔금에 대한 근저당"이라고 언급했다.청와대는 21일 언론 공지를 통해 "매수인의 사정을 배려해 등기 이전을 했으며 근저당 설정은 거래 당사자들의 민사상 합의에 따라 투명하게 진행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청와대는 "대통령 자택은 대통령 부부가 28년간 실거주했던 1주택으로 부동산 시장 정상화의 의지를 보이고자 시세보다도 낮게 재건축으로 기대되는 이익을 포기하고 처분했다"고 전했다.청와대는 일각에서 제기된 매수자 친인척·사적 인연 의혹과 관련해선 "매매는 통상적 방식으로 부동산을 통해 이뤄졌다"며 "매수인과 사적 인연이나 특수관계가 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설명했다.이 대통령 분당 자택 매수인 A씨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기존 집을 내놓고 양지마을 매물을 보고 있었는데 이 대통령 매물이 나와서 이뤄진 정상 거래"라며, 이 대통령과 관계에는 "전혀 모르는 분"이라고 했다. A씨는 근저당 매도 논란과 관련해선 "지금 집을 팔아야 잔금을 내는데 재건축 조합 문제 때문에 대통령께서 제 사정을 봐주신 게 맞다"며 "저만 그런 게 아니라 지금 양지마을 단지에 그런 거래가 상당히 많다.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다. 재건축 조합원이 되려면 어쩔 수 없다"라고도 말했다.청와대도 "매수인의 사정을 배려해 등기 이전을 했으며 근저당 설정은 거래 당사자들의 민사상 합의에 따라 투명하게 진행됐다. 근저당 설정은 10월 말에 처리될 미지급 잔금에 대한 근저
장윤기 사건 부실수사 논란을 둘러싸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와 사건을 수사했던 광주경찰청·광산경찰서 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지난 20일 광산서 일선 경찰들은 이채원 양 살해사건과 그 이틀 전 장윤기가 저지른 것으로 파악된 동남아시아 국적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 사건을 병합하자고 초기에 건의했다. 하지만 국수본이 분리 수사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국수본 지시에 따라 장윤기가 피의자인 2개 사건을 분리하면서 강간 목적 살인 혐의 적용을 위한 수사가 어려워졌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21일 국수본 강력범죄수사과 관계자는 경찰청 기자단에 "살인 사건 송치 기간 내에 다른 성폭력 사건을 입증해 한꺼번에 송치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수사의 완결성을 확보하기 위해 성폭력 사건은 전담 부서인 여성청소년과가 수사하되 관련 수사 기록은 모두 살인사건 기록에 첨부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식 표현으로는 '통합수사'라는 표현을 쓴다"며 "같은 광산서 안에서 형사과와 여청과가 협조해 진행하도록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분리수사 여부는 수사 절차에 관한 부분이어서 조율하는 것이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라며 "우리가 숨기려고 한 게 아니라는 것"이라고 짚었다. 국수본 측은 광주청이 먼저 강간살인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고 보고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그런 건 없다"며 선을 그었다.이 관계자는 "혐의를 확정하는 데 있어서 관련 지시는 없었다"며 "어떤 혐의를 적용하라고 지시한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윤기를 살인 혐의로 송치하는 과정에서 성적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이 바쁘게 일하는 모습을 강조하자 온라인에서 걱정과 비판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2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밤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총리 취임 이후 0∼3시간 수면이 일상화됐다"며 새벽까지 자료를 읽고 짬을 내 집안일을 하는 자신의 일상에 대해 언급했다.그는 이번 달 들어 주말에 경제재정 운영 기본방침인 '호네부토 방침'과 국회 답변에 대비한 자료를 읽고 수정하는 등 "산더미 같은 서류와 씨름하며 보냈다"고 했다. 직전 주말에도 "각의 결정을 앞둔 문서 3건의 최종안을 다시 검토하고, 수천통 쌓인 이메일을 처리하느라 오늘(20일) 새벽까지 일에 쫓겼지만, 오늘 오후는 개인적으로 쓴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다카이치 총리는 자신이 "평일에는 개인 시간에 총리 공관으로 돌아와 욕실 청소, 목욕, 식사 후 설거지, 세탁, 간단한 청소를 하는 것이 최대"라면서 "그 후 심야 시간대에는 새벽까지 자료나 국회 답변 자료를 읽느라 바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휴일인 20일에 "오랜만에 5시간이나 잠을 잤고 대량의 손수건과 속옷 다림질, 바느질까지 한 번에 처리했다"고 부연했다. 20일은 일본 공휴일 바다의 날이었다.이 같은 그의 발언에 대해 엑스 등 온라인상에서는 다카이치 총리가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등 그의 몸 상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반면 "국회에 나가기 싫어서 대는 핑계"라는 등의 비판도 나온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일본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에 대
사우디아라비아 해상 봉쇄를 예고한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해운사들에 사우디 항구를 이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전날 다수의 글로벌 해운사에 보낸 이메일에서 "사우디의 모든 항구에서 선박의 화물 선적 및 하역을 금지한다"고 언급했다.후티는 이어 "이런 활동은 위반 선박을 제재 위험에 노출할 것"이라며 "나아가 예멘군의 작전 반경 내 어느 위치에서든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날을 세웠다. 예멘 사나에 본부를 둔 후티 산하 인도주의작전조정센터(HOCC) 명의로 발송된 이메일에는 "모든 거래에서 상당한 주의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는 내용도 있었다.후티 반군은 전날 사우디 해상을 봉쇄한다고 선언했다. 후티 반군 대변인인 야히야 사리는 "'눈에는 눈' 원칙에 따라 범죄 국가인 사우디 적들을 상대로 해상 봉쇄를 선언하며, 이는 즉각 효력이 발생한다"고 했다. 사리 대변인은 이번 조치가 사우디의 후티 측 항만 및 공항 봉쇄와 지난주 사나 공항 타격에 대한 대응이라면서 "봉쇄에는 봉쇄로 맞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최대 60개국을 대상으로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정부가 현재 전 세계 수입품에 적용 중인 한시적 10% 보편관세가 오는 24일 종료되면서 나오는 조치다.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새 관세율이 국가별로 10% 또는 12.5%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기존 관세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행정부의 새 관세는 미 무역법 제301조에 따른 강제노동 관련 조사에 근거한다.미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달 "60개 경제권이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상품 수입을 충분히 금지하거나 단속하지 않아 미국의 무역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USTR은 강제노동 상품 수입 금지 제도를 시행하거나 도입을 약속한 국가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관련 제도가 미흡한 나머지 국가는 12.5%가 추가 부과된다는 내용도 담겼다.외신들에 따르면 12.5% 관세 대상엔 한국과 중국·일본·브라질 등이 포함됐다. 캐나다와 멕시코·유럽연합(EU)·영국 등엔 10%가 제시됐다. 다만, 일부 필수 품목 등은 관세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FT는 "트럼프 행정부가 제조업 과잉생산 등 다른 사안을 대상으로도 무역법 301조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향후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미국과 이란의 교전 재개로 호르무즈 해협의 위기가 다시 고조되자 선사들이 해협을 항해할 선원을 모집하기 위해 6개월 치 급여를 추가로 지급하는 등 파격적인 보너스를 걸었다.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호르무즈 해협에서 다시 상선 공격이 잇따르면서 선원들이 해협을 항해하는 대가로 받는 보상금 액수가 치솟고 있다. 세계 최대 초대형 유조선 소유주 시노코 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에서 원유를 선적한 뒤 오만만에 하역하는 한 달 기간 왕복 항해에 나설 선원들에게 6개월 치 급여를 추가 지급하겠다고 제시했다.해운업계 관계자들은 "시노코 그룹 외에도 여러 선주가 30일 계약에 최대 60일 치 급여를 추가로 얹어주는 등 호르무즈 해협 항해에 투입되는 선원들에게 상당한 보너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 집계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미국·이란 전쟁 발발 후 페르시아만 일대에서 최소 59척의 상선이 공격받았다. 선원 17명이 사망했다.미·이란 양측은 지난달 중순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그 일환으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합의했다. 하지만 상호 휴전 위반을 주장하면서 이달 7일 역내 교전을 재개했다.블룸버그는 "선주와 보험사들이 중동의 핵심 에너지 수출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원유 수송으로 수백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동안 가장 큰 위험을 떠안는 건 결국 선원"이라며 "전쟁 기간 선원들은 거액의 금전적 보상과 목숨 건 항해 사이에서 극단적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고 보도했다.IMO와 협력해 선원 훈련·교육을 증진하는 비영리 단체 글로벌 MET의 프라디프 차울라 회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완제품(DX) 부문장이 자사주 상여금으로 57억여원을 수령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은 26억여원을 받았다.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노태문 대표는 지난 13일 자사주 상여금으로 삼성전자 보통주 2만2678주를 얻었다. 이는 13일 종가 24만4500원 기준으로 57억7155만원에 이른다.노 대표가 보유한 자사주는 보통주 9만8557주에서 2만2678주 늘어난 12만1235주다. 전영현 부회장 역시 같은 날 26억6436만원에 달하는 보통주 1만469주를 상여금으로 받았다. 전 부회장이 보유한 자사주는 보통주 3만 2787주에서 4만3256주로 늘었다.김용관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경영전략총괄 사장은 기존 3만2158주에서 9990주(25억 4246만원)를 추가 수령해 보유 주식 수는 4만2148주가 됐다.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3일 상여금으로 보통주 7649주를 수령했다. 13일 종가 기준 19억4667만원에 해당한다. 송 CTO는 1만7100주에서 2만4749로 보유 주식 수가 증가했다.이후 지난 16일 송 CTO는 보통주 4100주를 매도했다. 16일 기준 주당 26만8000원으로 약 11억원이다. 21일 현재 송 CTO는 2만649주를 보유하고 있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월드컵 경기 중 멕시코 관중으로부터 '눈 찢기' 인종차별을 당했던 구독자 660만명을 보유한 유명 유튜버 이노냥 (본명 윤수진)이 리오넬 메시의 유니폼을 걸레로 사용하는 조롱 콘텐츠를 올렸다. 이노냥은 인종차별을 당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한국-멕시코전 초청을 받은 바 있다.지난 20일 '이노냥' 유튜브 채널에 메시를 비하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노냥은 해당 영상에서 메시의 이름과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신발장에 펼쳐놓고 밟거나, 창문과 거실을 닦는 등 걸레처럼 사용했다.월드컵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0-1로 패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겨냥한 행동으로 풀이된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연장전에서 패한 직후 일부 선수들이 스페인 선수단을 상대로 난투극을 벌여 국제적인 비판을 받고 있다.다수 축구팬들은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국민을 모욕하는 무례한 행위"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본인이 한 달 전 인종차별 피해를 당했음에도 타국 선수를 조롱하는 콘텐츠를 제작한 건 모순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이노냥은 지난달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한국과 체코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응원 영상을 촬영하던 중 뒤편에 있던 멕시코 관중으로부터 '눈 찢기' 인종차별을 당한 사실을 알렸다.당시 FIFA는 가해자의 신원을 확인해 입장권 계정을 차단했다. 이후 '세계 혐오 표현 대응의 날'에 열린 한국-멕시코전 공식 행사에 이노냥을 초청해 인종차별 반대와 존중의 메시지를 함께 전달했다.가해 남성은 공개 사과문을 발표한 뒤 멕시코 할리스코주 토목공학학회 회장직에서 물러났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
메뉴 안내판에 나온 크루아상 사진이 레고블록처럼 딱딱해 보인다. 샌드위치 빵 또한 인조 가죽 질감처럼 갈라져 있다. 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카페에서 내건 인공지능(AI)으로 만든 메뉴 안내판이다. AI로 만든 메뉴판이 소비자들의 분노를 샀다. 소비자들은 이에 '허위 광고'라며 가게 외벽에 분노가 담긴 낙서를 하기도 했다.2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카페 '그라인드 앤드 언와인드'(Grind and Unwind)는 몇 달 전 문을 열었다. 카페 주인은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 매장 앞 유리창에 AI로 생성한 음식과 음료 이미지를 붙였다.하지만 이내 매장에 악성 리뷰가 쇄도했다. AI 메뉴판 때문이었다. 글로벌 종합 리뷰 플랫폼 '옐프'(Yelp)의 한 사용자는 "매장 앞 유리창에 붙어 있는 AI 음식 포스터는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실제 음식이 훨씬 더 좋아 보이는데 AI로 만든 조잡한 이미지가 실제 음식을 대표하게 해선 안 된다"며 "차라리 유리창을 채울 거라면 검은색 바탕에 로고만 넣는 게 나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다른 사용자는 "안으로 들어가 봤는데, 메뉴판이 전부 AI로 만들어져 있어서 다시 확인해야 했다"며 "메뉴판에 있는 크루아상은 레고 블록처럼 생겼다. 샌프란시스코가 IT 중심지인 건 알지만, 이건 명백한 허위 광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낙서 테러도 있었다. 일주일 전쯤 누군가가 가게 외벽에 "진심으로"(seriously)라는 낙서를 스프레이 페인트로 남겼다. 현재는 낙서가 지워졌다고 매체는 보도했다.남편과 함께 카페를 운영하는 카페 주인 린지 로자노는 AI 이미지에 대한 반응이
[속보] '종합특검 연장법' 국무회의 통과…한달 연장·20명 증원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에 국가수사본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사건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수사 지휘 라인 형사과장이 "국수본과 광주경찰청의 지침이 있었다"고 주장해, 검찰과 경찰 특별수사단이 국수본을 동시 압수수색에 나섰다. 장윤기 사건의 초동수사 축소·은폐 의혹이 경찰 수뇌부로까지 확대되고 있다.21일 장윤기 사건 당시 광주 광산경찰서 형사과장이었던 박 모 경정 측은 영장실질심사에서 "'강간 등 살인'을 적용하지 말라는 지시는 없었지만 두 사건을 '병합하지 말라'는 국수본의 지침은 있었다"고 말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수사팀은 성범죄 목적 살인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사건 병합을 세 차례 요청했다. 하지만 광주경찰청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강간 등 살인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베트남 여성 참고인 조사까지 진행했으나 직접 증거 부족과 구속기간 제한 등으로 일반 살인 혐의로 우선 송치했다는 게 박 경정 측의 설명이다.반면 경찰 특별수사단은 수사팀 진술과 확보한 정황 등을 토대로 박 경정이 일반 살인 혐의 적용 과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했다. 논란이 커지면서 검찰과 경찰은 이날 오전 나란히 국수본 강력범죄수사과 등을 압수수색했다.광주지검은 공무상비밀누설과 증거인멸 혐의와 관련한 자료 확보에 나섰다. 경찰 특별수사단도 사건 당시 보고 체계와 지휘 과정을 확인하기 위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수사기관이 같은 날 국수본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부실수사 의혹을 넘어 수사지휘 체계 전반을 규명하는 단계
[속보] 국힘 의총서 선관위 특검 추천 절차 여야 합의 추인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22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사건 1심 선고가 녹화 중계된다.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오 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선고 공판에 대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중계 신청을 허가했다. 법원 자체 장비로 영상을 촬영했다가 선고 후 영상을 공개한다.법원은 그간 공공의 이익을 위해 사회적 관심도가 높은 일부 사건의 선고 중계를 허가했다. 오 시장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태균씨로부터 총 10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보고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씨에게 비용 3300만원을 대신 내게 한 혐의로 작년 12월 1일 불구속기소 된 바 있다.오 시장과 김씨를 연결해준 혐의로 강철원 부시장과 김씨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특검팀은 지난달 17일 결심 공판에서 오 시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추징금 3300만원을 구형했다. 강 전 부시장과 김씨에겐 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오 시장 측은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시킨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 오 시장이 이 사건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확정받을 경우 공직선거법에 따라 직을 상실한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이스라엘 정보당국이 이란이 작년 가을 수천 개의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를 산속 깊은 지하 터널로 이전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스라엘은 이 같은 첩보 분석 결과를 미국에 전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 첩보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향후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의 3대 주요 핵 시설이 큰 타격을 입었던 작년 6월 '12일 전쟁' 이후 몇 달 뒤 해당 원심분리기가 픽액스산(Pickaxe Mountain) 시설로 옮겨진 것으로 봤다.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픽액스산 공격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한 매체 인터뷰에서 이 산에 대해 "크고 강력한 한 방을 날리기 좋은 잠재적 표적"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픽액스산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란 중부지방의 픽액스산은 지난해 6월 전쟁 당시 주요 폭격 대상으로 간주되지 않았다. 올해 2월 28일 시작된 전쟁에서도 표적 되지 않았다.하지만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은 이란이 이 산의 터널을 이용해 핵 장비를 보관하거나 제작하고, 핵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농축 시설을 구축할 가능성을 오랫동안 염려해 왔다. 이란에서 콜랑(Kolang)산으로 알려진 픽액스산은 이런 이유에서 지난 몇 년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감시를 받았다.이란의 주요 핵 시설 인근에 있는 픽액스산은 2020년 폭발 사고로 심각하게 훼손된 이란의 원심분리기 조립 시설을 대체할 지하 요새로 꼽혔다. 미국의 싱크탱크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지난 15개월 동안 트럭 이동, 터널 보강, 보안 구역 설정
미국과 중국 간 인공지능(AI)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AI·반도체 기술 수출 통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상무부 주도 중국 규제 당국은 자국의 첨단 기술과 유망 스타트업이 서방에 인수되는 것을 막을 방안을 놓고 주요 AI 기업과 반도체 기업과 협의해왔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소식통에 따르면 상무부는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즈푸 등 AI 기업들과 AI 모델 학습에 쓰이는 핵심 데이터의 해외 이전을 제한하고 해외 이용자의 AI 모델 가중치 다운로드를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다만 해외 고객의 AI 모델 이용은 계속 허용할 예정이다. 이런 움직임은 중국 AI가 미국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는 자신감을 비췄다는 분석이 나온다.중국 AI 스타트업 문샷이 지난주 공개한 신모델 '키미 K3'는 대부분의 성능 비교에서 앤트로픽의 대표 모델 '오퍼스 4.8'을 넘어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앞서 로이터 통신도 지난 7일 중국 당국이 기본 오픈소스 모델은 단순 신고, 고급 기술은 보안 심사, 프런티어급 모델은 국내 전용으로 묶는 '3단계 등급제'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아울러 독자 AI 기술 유출을 국가안보법 위반으로 다스리고 국내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자 자격을 제한하는 방안까지 논의되고 있다고 로이터는 부연했다.이와 함께 중국 상무부는 퀄컴·TSMC 등 해외 반도체 기업이 화웨이·알리바바·바이트댄스에 의해 개발된 반도체 설계를 기반으로 반도체를 생산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았다. 전략적으로 중요한 AI 기술 기업이 해외에 인수되는 것을 제한하는 방안
[속보] 문체위, '월드컵 참사'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30일 개최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속보] 코스피, 반도체 반등에 3.6%↑…6,747 마감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3년 전에도 인천 쿠팡물류센터 건물에서 화재가 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쿠팡 물류센터 기준으로는 5년 만에 또다시 큰불이 발생했다. 대형 물류센터의 화재 취약점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2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61시간 만에 초기 진화됐다. 화재는 지난 18일 오전 6시54분께 서해구 쿠팡 인천32물류센터에서 발생해 전날 오후 8시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국내 물류센터 가운데 최장 기록이다.이전에는 2021년 6월 쿠팡의 경기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가 초진까지 55시간으로 최장 기록이었다.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두 화재의 공통점은 종이상자를 비롯한 가연물이 대량 적재됐다는 점이다. 그 탓에 빠르게 불길이 번져 현장 접근이 쉽지 않았다. 건물 구조도 진화 작업 걸림돌로 작용했다. 적재 공간을 늘리기 위해 건물 내부에 중간층을 둔 메자닌(복층) 구조는 동선을 복잡하게 만들었다.대규모 소방 인력과 장비가 투입됐지만, 불이 쉽게 잡히지 않았던 이유다. 내부 진입이 어려웠고, 외부 방수 중심의 진화 작업이 이어지면서 겹겹이 쌓인 적재물 깊숙이 붙은 불을 끄기 어려웠다.이번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쿠팡 물류센터에서 5년 만에 재차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예방 조치가 미흡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5년 전 화재 때는 방재실 직원들이 경보가 울리는 데도 현장 확인 없이 오작동으로 판단했다. 이어 방재시스템을 6차례나 초기화하면서 스프링클러 가동이 지연됐다.인천 물류센터의 경우 스프링클러가 작동한 사실은 확인됐다. 다만, 구체적인 작동 시점이나 효용성 유무 등은 합동 감식을 통해 밝혀질 전망이다.2024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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