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여름에도 멈추지 않고 달렸다면, 선선한 가을엔 얼마나 실력이 향상됐는지 점검해볼 차례다. 러너들은 서강대교 위, 가을 하늘 아래 한강을 옆에 두고 달리는 코스를 오는 10월 5일 열리는 ‘한경서울마라톤’에서 즐길 수 있다.
가을 바람 불면…러닝화 끈 고쳐 매고 서강대교 달려볼까
한경미디어그룹이 처음으로 개최하는 이번 러닝행사는 하프, 10㎞, 5㎞ 세 종목으로 구성됐다. 여의도공원을 출발해 서강대교와 월드컵대교 남단 부근까지 달리는 하프코스부터 서강대교를 왕복하는 10㎞, 여의도 일대를 달리는 5㎞까지 각자의 러닝 경험과 체력에 맞춰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여름훈련’ 성과 확인할 기회

서울의 탁 트인 대로와 한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이번 대회가 지닌 매력 포인트다. 평소 자동차로 지나던 서강대교를 달리며 한강을 내려다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여의도공원을 출발한 러너들이 서강대교에 올라서면 탁 트인 한강과 서울 도심 풍경이 펼쳐진다.

하프 참가자는 서강대교를 넘어 월드컵대교 남단 부근까지 한강을 따라 이어지는 서울의 가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21.0975㎞를 완주해야 하는 하프는 10㎞보다 체력과 페이스 조절 능력이 더 많이 요구되지만, 풀코스에 비해 부담이 작아 달리기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려는 러너가 즐겨 찾는다.

10㎞는 러너에게 가장 익숙하고, ‘초보’도 도전해볼 만한 코스다. 러닝 데이터 플랫폼 아임마라톤의 ‘2026 상반기 대한민국 마라톤’ 보고서에 따르면 집계 대상 224개 대회에 참가한 79만8438명 가운데 54만2205명(67.91%)이 10㎞를 선택했다.

5㎞는 이제 막 러닝에 입문했거나 가족·친구와 부담 없이 대회를 즐기려는 참가자에게 적합하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10월 초는 여름 내내 쌓은 훈련의 성과를 확인하기에도 좋은 시기다.

함께 달리는 문화 확산

최근 몇 년 새 러닝은 누구나 즐기는 생활문화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아임마라톤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마라톤 대회 참가자가 달린 거리를 모두 합치면 1206만4873.7㎞에 이른다. 지구 둘레를 약 301바퀴 돌 수 있는 거리다.

러닝의 인기 비결로는 낮은 진입 장벽이 꼽힌다. 운동화와 운동복만 있으면 집 근처 공원과 하천변에서도 곧바로 시작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 3월 전국 만 13~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러닝·러닝크루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러닝을 ‘특별한 장비나 공간이 없어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여긴다’는 응답이 82%에 달했다.

달린 코스와 기록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고 서로 응원하는 문화도 러닝 인구 증가에 한몫했다. 혼자 시작한 러닝이 사람을 연결하는 매개가 되면서 직장 내 동호회도 늘어나고 있다.

한경서울마라톤의 특징은 이 같은 흐름에 맞춰 기업 단위 참가자에게 별도 부문 시상을 한다는 점이다. 인사팀과 사내 동호회 담당자로선 기업별·부서별로 러닝크루를 꾸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팀빌딩 활동이 될 수 있다.

여의도에 7000명 모인다

한경서울마라톤 참가자는 선착순으로 약 7000명을 모집한다. 완주자 전원에게 뉴발란스 티셔츠와 양말, 음료·간식, 뷰티 제품 등을 제공한다. 완주메달과 기록증도 지급한다. 안전관리도 철저하게 이뤄진다. 행사장과 주로 곳곳에 운영요원과 자원봉사자를 배치하고, 2㎞ 구간마다 응급차량을 대기시켜 안전한 레이스를 지원한다.

■ '우리 크루가 제일 잘 나가'…인스타 댓글로 참가 신청

한경미디어그룹은 서울의 가을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한경서울마라톤을 앞두고 참여권 이벤트를 개최합니다. 한국경제 Wave 인스타그램(@wave_ofyourlife)의 상단 고정 게시물에 본인이 소속한 러닝크루와 신청 이유, 사연을 댓글로 달아주세요. 러닝크루 1개 팀을 선정해 대회 참가권 10장을 제공합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