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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햇볕 두렵다면…산에서, 강변서, 조금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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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피해 러닝을 즐기는 3가지 방법
무더위 피해 러닝을 즐기는 3가지 방법
아스팔트 벗어나 숲길을 달린다
장거리 완주보다는 5~10㎞ 내외의 가벼운 단거리 숲길 코스를 즐기는 입문자가 크게 늘었다.최근 강원 평창에서 트레일러닝 대회를 개최한 프렌트립의 임수열 대표는 “같은 거리라도 오르막과 내리막, 숲길과 능선 등 계속해서 달라지는 풍경과 코스를 마주하다 보면 기록을 위한 달리기와는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며 “대회 참가자들이 힘든 코스를 함께 완주하며 서로 응원하고, 자연 속에서 성취감과 유대감을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기록 욕심은 내려두자
무더운 여름철 고강도 러닝은 심박수를 급격히 올려 탈진이나 과호흡을 유발할 수 있다. 반면 슬로러닝은 심혈관계 부담을 최소화해 여름철 온열질환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관절 착지 충격이 작아 부상 없이 오랫동안 달릴 수 있으며, 저강도 상태가 유지돼 체지방 연소 효율이 극대화하는 것도 장점이다.
슬로러닝 마니아인 직장인 조원희 씨(양재천러너스 소속)는 “빠르게 달릴 때는 자세를 바로잡고 호흡에만 오롯이 집중해야 하지만 천천히 달릴 때는 나 자신은 물론 나를 둘러싼 자연과 주변 환경까지 마음에 담을 수 있다”며 “천천히 달리는 만큼 더 오래 달릴 수 있고, 마치고 나면 전신의 노폐물이 빠져나간 기분이 든다”고 했다. 초보자뿐만 아니라 가을 마라톤 시즌을 앞둔 상급 러너들도 여름철 기초 체력을 쌓는 루틴으로 슬로러닝을 병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도심 열기를 피해 한강으로
최근 한강 인근에는 러너들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까지 등장해 더 많은 이를 한강변으로 끌어모으고 있다. 올해 마포에 문을 연 런포트는 러닝 후 사우나, 콜드 플런지(냉수욕), 음료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종합 웰니스 공간으로 설계됐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