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구직자 대부분은 공기업 또는 대기업 취업을 희망하지만 취업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은 중소기업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구직자 3분의 2는 중소기업에서 일할 기회가 와도 취업할 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7월 7일부터 20일까지 청년구직자 700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취업 관련 청년층 인식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결과 청년 구직자들이 가장 희망하는 기업군은 공기업(55%)이었다. 이어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자영업·창업 순이었다. 앞으로 취업 가능성이 큰 기업을 묻자 순위가 뒤바뀌었다. 중소기업이 68.6%로 가장 높았다. 중견기업, 공기업, 대기업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36.9%에 그쳤다. 중소기업 취업을 꺼리는 이유로는 고용안정성, 경력상 손해, 업무 강도 대비 낮은 급여 등을 꼽았다. 청년 구직자들은 취업 첫해 희망 월급으로 평균 256만원이라고 응답했다. 최소 희망 월급은 평균 217만원이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