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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 안대규 기자
    안대규 기자 바이오헬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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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 중기과학부 기자입니다. 사실을 전달하는 데 충실하겠습니다.

  • [구영권의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브리핑] 중증 천식치료 ‘아이올로스’, 자폐·조현병 치료 ‘맵라이트’… 2억 달러 이상 투자유치

    이번 칼럼을 통해 시장과 투자 관점에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주요 트렌드를 공유하면서 신규 사업이나 파이프라인을 고민하는 독자에게 아이디어를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1억 달러 이상 투자를 유치한 미국 바이오 기업(2023년 10월 기준)을 소개하고 글로벌 투자 트렌드에서 대해 살펴본다. 지난 10월 1억 달러 이상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8개로 헬스텍 분야 3개, 제약·바이오 분야 5개 기업이다. 진단(Dx/Tools) 및 의료기기 분야에는 대규모 투자가 없었으며 소규모 투자도 제한적이었다. 메인스트리트헬스(Main Street Health)2021년 설립돼 가치기반진료(Value-Based Care, VBC)를 제공하는 회사로 현재 미국 18개 주에 있는 900개 이상의 진료소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내년에는 또 다른 8개 주로 확장할 계획이다. 시리즈A 투자를 단독 진행했던 헬스케어 및 핀테크 전문 투자사인 오크헬스케어·핀테크(Oak HC/FT)가 시리즈B를 리드했으며 미국 최대 약국체인인 CVS의 벤처투자 자회사인 CVS헬스벤처스, 미국 최대 민영의료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 등 헬스케어 주요 업체가 참여했다. 아이올로스바이오(Aiolos Bio)호흡기 및 염증성 질환 환자의 미충족 의료수요 해결에 초점을 맞춘 임상 단계의 제약·바이오 회사로 2023년 설립됐다. 주요 파이프라인인 ‘AIO-001’은 올해 8월 중국 항서제약에서 선급 계약금 2150만 달러에 도입했으며 항림프포이에틴항체치료제로 중증천식에 대해 임상 2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맵라이트테라퓨틱스(MapLight Therapeutics)뇌질환 치료를 위해 광유전학 전사체학 뇌신경조직 시각화 툴인 스타맵(STARmap) 등을 활용해 5개의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가장 앞선 파이프라인인 ‘ML-004’는 자

    2023.12.08 08:43
  • "바이오 소부장 키우려면 수요-공급-글로벌社간 협력 필수"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가 국내 바이오 소재·부품·장비(소부장)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화그룹의 모태인 한화글로벌은 이날 바이오 소재분야 진출을 선언했다. 산업부와 바이오협회는 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바이오소부장 연대협력협의체와 '바이오소부장 글로벌 공급망 간담회'를 개최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전윤종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장을 비롯해 국내외 바이오 소부장 기업 관계자 약 70여명이 참석했다. 바이오소부장 연대협력협의체는 국내 바이오소부장 수요 공급기업간 협력을 모색하기위해 2020년 9월 발족한 민관협력 협의체다. 세계 2위 바이오의약품 제조 역량을 보유한 한국은 바이오 소부장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매년 해외에서 들여오는 바이오 소부장 구매 비용만 연간 2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바이오 소부장 국산화 비율을 6%로 추산한다. 수출 주력 산업인 자동차 부품이 99%, 반도체 소재가 50%인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이날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개회사에서 "그동안 연대협력협의체를 통해 27건의 납품계약이 맺어졌고 참여기업도 당초 55곳에서 83곳으로 늘어났다"며 "한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작년과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바이오가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바이오 지원 예산이 타이트한 상황이지만 양산과 성능평가 예산, 외국인 투자 유치 예산을 각각 증액했다"며 "내년 상반기 소부장 바이오 전략 특화 단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바이오 소부장 국산화 지원

    2023.12.07 15:39
  • [이달의 추천종목] 13년 만에 빛 본 종근당 기술에 R&D 역량 재조명

    종근당과 한올바이오파마, 알테오젠과 파마리서치가 국내 증권사 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들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종근당은 최대 규모인 1조730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이를 계기로 종근당의 연구개발(R&D) 역량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와 알테오젠도 막대한 기술료 수입이 예고된 상태다. 파마리서치 역시 자가재생 촉진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알테오젠 |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알테오젠이 보유한 플랫폼 기술의 확장성 및 피하주사(SC) 제형 시장의 확대 추세를 감안할 때 지속가능한 성장성을 보여줄 전망이다. 특히 2024년 3분기, 알테오젠의 ‘하이브로자임(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 생산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키트루다 SC제형 임상 3상이 완료되고 2025년 신제품 출시가 예상된다. 2025년 키트루다 SC제형이 출시 후 3~4년간 연평균 1700억 원 내외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이 유입돼 알테오젠은 2025년 국내 제약바이오 상위사로 우뚝 설 전망이다. 이익 창출력 기준 국내 톱5 바이오 기업으로 등극하는 것이다. 경쟁 제품인 로슈 티센트릭의 FDA 승인, BMS 옵디보 SC제형의 임상 3상 성공을 통해 정맥투여(IV)제형의 면역관문억제제들이 SC제형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될 전망이다. 키트루다 SC제형 또한 시장 진입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알테오젠의 하이브로자임 기술이 적용될 두 번째 타깃도 확정된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 타깃의 SC제형 개발 및 임상은 2024년에 본격화될 예정이다. 개발된 후 2028년경부터 3~4년간 연평균 1700억 원의 마일스톤이 추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알테오젠은 오리지널 의약품뿐만 아니라 바이오

    2023.12.06 08:32
  • 한화, 바이오의약품 소재사업 진출

    한화그룹이 110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의약품 소재 산업에 진출한다.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바이오시약인 ‘트리스버퍼’를 한국과 미국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2016년 바이오의약품 제조사업에서 철수한 지 7년여 만에 소재 분야로 업종을 바꿔 다시 바이오산업에 뛰어든 것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의 글로벌사업부는 조만간 트리스버퍼 생산·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트리스버퍼 생산 공장은 전남 여수와 미국에 지을 방침이다. 내년 3월 착공해 2025년 4분기부터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고품질의 트리스버퍼를 공급한다는 목표다. 트리스버퍼는 바이오시약의 일종이다. 전기장을 가해 물질을 분리하는 전기영동 실험과 유전자 DNA 확인 과정 등에 쓰인다.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에 특정 약물이 제대로 결합해 반응하는지 살필 수 있어 신약 개발에 필수적인 시약이다. 한 바이오업체 대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트리스버퍼 국내 시장은 연간 수천억원 규모”라며 “국산화한다면 공급망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 韓美서 2025년 바이오시약 생산 추진 전량수입 트리스버퍼 국산화…CMO보다 높은 수익성 기대한화그룹이 1100억원의 바이오 시약(트리스버퍼) 생산시설 투자로 7년 만에 바이오사업에 다시 불을 지폈다. 업계에선 추가 투자를 통해 바이오시약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더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기업의 바이오의약품 소재 분야 진출은 작년 12월 한솔그룹이 삼성바이오로직스 공급업체(수산화칼륨) 바이옥스를 인수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한화그룹은 바이오산업에서 실패한 경

    2023.12.05 18:36
  • 한화, 韓美서 2025년 바이오시약 생산 추진

    한화그룹이 1100억원의 바이오 시약(트리스버퍼) 생산시설 투자로 7년 만에 바이오사업에 다시 불을 지폈다. 업계에선 추가 투자를 통해 바이오시약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더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기업의 바이오의약품 소재 분야 진출은 작년 12월 한솔그룹이 삼성바이오로직스 공급업체(수산화칼륨) 바이옥스를 인수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한화그룹은 바이오산업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009년 경영전략회의에서 “미래 성장을 담보할 바이오사업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듬해엔 “바이오와 태양광을 양대 축으로 삼아 10년 뒤(2020년) 매출 140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실현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화케미칼은 2014년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다빅트렐을 독자 개발했다. 셀트리온에 이은 국내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다. 하지만 오리지널 개발사의 특허 연장, 미국 머크와의 기술 수출계약 해지, 그룹의 주축인 석유화학 업황의 악화 등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나 바이오사업을 접어야 했다. 2013년 제약 계열사 드림파마를 알보젠에 팔고 2015년 바이오시밀러 공장도 바이넥스에 매각하면서 2016년 바이오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1996년 제약바이오사업에 진출한 지 20년 만이었다. 하지만 삼성 SK LG 롯데 CJ 등 주요 대기업그룹이 잇달아 바이오 투자를 확대하면서 한화그룹도 기존 강점을 활용해 바이오산업에 재진입할 방안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바이오는 영업이익률이 20~50%로 6% 안팎인 기존 제조업 대비 월등히 높은 데다 기술 진입장벽도 높아 대표적인 미래 신수종산업으로 꼽힌다.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23년

    2023.12.05 18:35
  • 한화그룹의 두번째 바이오 시장 진출은 성공할까

    한화그룹이 110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의약품 소재 산업에 진출한다.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바이오시약인 ‘트리스버퍼’를 한국과 미국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2016년 바이오의약품 제조사업에서 철수한 지 7년여 만에 소재 분야로 업종을 바꿔 다시 바이오산업에 뛰어든 것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의 글로벌사업부는 조만간 트리스버퍼 생산·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트리스버퍼 생산 공장은 전남 여수와 미국에 지을 방침이다. 내년 3월 착공해 2025년 4분기부터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고품질의 트리스버퍼를 공급한다는 목표다. 트리스버퍼는 바이오시약의 일종이다. 전기장을 가해 물질을 분리하는 전기영동 실험과 유전자 DNA 확인 과정 등에 쓰인다.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에 특정 약물이 제대로 결합해 반응하는지 살필 수 있어 신약 개발에 필수적인 시약이다. 국내에서는 트리스버퍼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미국 아반토와 독일 머크가 글로벌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한 바이오업체 대표는 "트리스버퍼 국내 시장은 연간 수천억원 규모"라며 "핵심 바이오의약품 소재를 국산화하면 공급망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이 1100억원의 바이오 시약(트리스버퍼) 생산시설 투자로 7년 만에 바이오사업에 다시 불을 지폈다. 업계에선 추가 투자를 통해 바이오시약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더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기업의 바이오의약품 소재 분야 진출은 작년 12월 한솔그룹이 삼성바이오로직스 공급업체(수산화칼륨) 바이옥스를 인수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한화그룹은 바이오산업에

    2023.12.05 18:10
  • 삼성바이오에피스 '차세대 항암기술' ADC 동맹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국내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기업 인투셀과 함께 ADC 분야 기술 탐색에 나섰다. ADC 신약 및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개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인투셀과 ADC 분야의 개발 후보물질 검증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ADC의 구조는 표적과 결합하는 항체와 암세포를 죽이는 독한 약물인 페이로드, 항체와 페이로드를 연결하는 링커로 구분할 수 있다. 인투셀은 고유 링커와 페이로드 등 약물 기술을 제공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대 5개의 항암 타깃에 대한 ADC 물질을 제조해 특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개발된 기술의 수익에 대해선 두 회사 간 별도 옵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업계에선 삼성이 ADC 기술 선점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조성한 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올 들어 투자한 2개 회사(스위스 아라리스, 한국 에임드바이오) 모두 ADC 기술에 특화된 기업이다. ADC는 세계 바이오업계가 최근 가장 주목하는 기술이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올 들어 3억달러 이상 글로벌 제약·바이오 M&A와 기술 거래 가운데 ADC 관련 거래는 800억달러(약 103조8400억원) 규모로 모달리티(치료접근법) 가운데 가장 많았다. 조호성 삼성바이오에피스 부사장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으로 축적한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환자 미충족 수요 해결을 위한 다양한 신규 사업 기회 탐색의 일환으로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박태교 인투셀 대표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풍부한 경험 및 발 빠른 개발 역량과 인투셀의 신규 링커·약물 기술은

    2023.12.05 17:59
  • 삼성바이오에피스, 인투셀과 ADC 공동개발 계약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인투셀이 항체·약물 접합체(ADC) 분야의 개발 후보물질 검증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인투셀은 고유 링커(Linker)와 약물(Payload/Toxin/Drug) 기술을 제공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대 5개의 항암 타겟에 대한 ADC 물질을 제조해 특성을 평가하게 된다. ADC의 구조는 표적과 결합하는 항체와 암세포를 죽이는 독한 약물인 ‘페이로드’, 그리고 항체와 페이로드를 연결하는 ‘링커’로 구분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동물실험을 포함한 인투셀의 ADC 기술 경쟁력을 검증하고 그 결과에 따라 양사가 개발 옵션 행사 여부 및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로 했으며 연구 계약 기간 및 총 계약 규모는 비공개 사항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선행개발본부장 조호성 부사장은 “ADC 핵심기술인 링커와 약물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인투셀과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며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통해 축적한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환자 미충족 수요 해결을 위한 다양한 신규 사업 기회 탐색의 일환으로서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전했다. 인투셀 박태교 대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풍부한 경험 및 스피디한 개발 역량과 인투셀의 신규 링커-약물 기술은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최상의 조합으로 생각하며 양사가 성공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인투셀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2023.12.05 09:03
  • 비만·당뇨치료제 전쟁 참전한 로슈, 3.5조에 美개발사 인수

    스위스 로슈가 미국의 비만·당뇨 치료제 개발기업인 카못(Carmot)을 27억달러(3조 5000억원)에 인수했다. 항암제의 강자인 로슈가 비만·당뇨 치료제 개발기업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0년대 초반 먹는 다이어트약 제니칼을 출시했다가 부작용 논란으로 한동안 이 분야 개발이 뜸했던 로슈가 최근 비만치료제 시장이 급성장하자 인수·합병(M&A)으로 이 경쟁에 다시 합류한 것이다. 로슈는 최근들어 안과·희귀·뇌·심혈관 질환 치료제 등으로 기존 항암제 중심의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을 다각화하고 있다. 로슈는 지난해 전문의약품 매출 480억달러(약 62조 7000억원)를 기록한 세계 6위 제약사다. 로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 소재한 비만·당뇨 치료제 개발기업 카못을 인수하기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7억달러는 전액 현금으로 지불하고 향후 임상 결과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으로 4억달러를 추가로 지불할 수 있다. 인수대금 납입은 내년 1분기 완료될 예정이다. 로슈에 따르면 카못은 음식을 섭취하거나 혈당이 올라갈 때 소장에서 분비되는 인크레틴 호르몬을 기반으로 비만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치료물질을 개발중이다. 인크레틴 호르몬은 식사 후 분비되는 장 호르몬으로,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해 혈중 포도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로슈는 인크레틴 기반의 카못 파이프라인이 심혈관, 망막 및 신경퇴행성 질환을 포함해 다른 질환으로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카놋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CT-388'은 임상 2상 준비가 완료된 2중 GLP-1·GIP 수용체 작용제다. 제2형 당뇨병 유무에 관계없이 주 1회 피하주사(SC)하는 이 약은 단

    2023.12.04 18:12
  • 셀트리온 아일리아 시밀러, 오리지널과 동등성 확인

    셀트리온이 ‘유럽망막영상학회(FLORetina–ICOOR 2023)’ 학술대회를 통해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 'CT-P42'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유럽망막영상학회는 망막질환 관련 연구와 치료법 등을 공유하는 국제학회로 현지시간 기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나흘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렸다. 셀트리온은 학술대회 셋째 날 ‘당뇨병성 황반부종(DME)에서 대조 애플리버셉트와 비교한 CT-P42의 효능 및 안전성’을 주제로 스페인 헝가리 체코 등 총 13개국의 환자 348명 대상 24주 글로벌 3상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에서 셀트리온은 CT-P42 투여군과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을 무작위 배정, 1차 평가지표에서 최대 교정시력(BCVA)의 8주차 변화가 동등성 범위 내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 외 24주차까지의 다른 2차 유효성 평가변수 뿐 아니라 안전성, 면역원성에서도 오리지널 의약품과 유사한 결과를 나타냈다. 이 같은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셀트리온은 CT-P42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CT-P42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아일리아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약 97억 5699만 달러(약 12조 684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일리아의 미국 독점권은 2024년 5월, 유럽 물질특허는 2025년 11월 만료될 예정으로, 셀트리온은 올해 들어 미국(6월), 한국(7월), 캐나다(7월), 유럽(11월)에서 CT-P42의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CT-P42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주요국에서 품목허가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CT-P42는 셀트리온이 기존에 보유한 자가면역질환, 항암제에 더해 안과질환 시장을 개척하는 제품으로 향후 영향력을 확대해

    2023.12.04 09:32
  • 내년 삼바·셀트 성장은 박스권…SK바팜·HK이노엔 주목해야

    내년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전통적인 바이오 대장주보다 연구·개발(R&D) 모멘텀을 보유한 제약업종, 해외 진출 모멘텀을 보유한 의료기기 업종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내년 실적 성장과 R&D모멘텀을 보유한 SK바이오팜과 HK이노엔을 추천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2024년 헬스케어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4년은 고금리 상황 지속과 바이오섹터 내 대형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그룹의 성장성 둔화가 예상된다"며 "펀더멘털 개선과 R&D 모멘텀을 보유한 제약주, 해외 진출 모멘텀을 보유한 의료기기 업종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헬스케어 업종의 투자의견은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대치 이상의 4공장 가동률, 새로운 성장 동력 필요" 먼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선 밸류에이션 대비 성장성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 10년간(2013~2022년) 매출액 성장률은 평균 60%로 글로벌 위탁생산기업(CMO) 시장의 평균 성장률(2013~2022년) 6%를 웃도는 큰 폭의 성장성을 보여주면서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아왔다. 하지만 계획 중인 8공장이 설립되는 2032년까지의 매출 성장성은 10-20% 수준으로 예상되면서 과거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경쟁사인 스위스 론자, 중국 우시 바이오로직스가 자금조달 문제로 임상 지연이 발생한 바이오텍의 수주 감소와 글로벌 제약사의 수주 지연 등으로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전방 사업 수요에 대한 우려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밸류에이션 박스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금리와

    2023.12.01 11:29
  • 삼바·에피스, 부사장 상무 등 총 8명 임원 인사 발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30일 8명의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4명의 신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효율적인 생산물량 관리를 통해 최대 매출 달성을 주도한 윤종규 상무, 사업 운영과 기획을 담당하며 사업 리스크 최소화를 통해 안정적인 운영에 기여한 이상명 상무, 대외협력 및 인프라 부문 성과 창출로 회사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한 조성환 상무, 전사 품질 역량 강화 및 품질 시스템 고도화를 성공적으로 추진 중인 여성 리더 홍연진 상무가 신규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나이와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를 창출하고 잠재력을 갖춘 젊은 인재를 과감히 발탁·육성하는 인사 기조를 강화함으로써, 해외 진출 및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등 성장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 이어 조만간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부사장 3명, 상무 1명 등 총 4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성과주의 인사 원칙에 따라 전문성을 갖춘 우수 리더들을 승진시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조만간 조직개편을 통해 보직 인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2023.11.30 15:37
  • 美 시그나-휴매나 합병검토에 국내 시밀러업계 '좌불안석'

    미국의 대형 건강보험회사인 시그나와 휴매나가 합병을 검토하면서 시장가치 180조원(1400억달러) 규모의 거대 보험사가 탄생할 지 주목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등 미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 입장에선 판로를 쥔 보험사의 힘이 커질수록 협상력이 떨어져 긍정적이진 않을 전망이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시그나와 휴매나는 올해말까지 마무리를 목표로 합병 거래 조건을 논의하고 있다. WSJ는 "시그나의 시장가치가 약 830억달러이고, 휴마나가 620억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1400억달러 가치의 회사가 탄생할 것"이라며 "기존 유나이티드헬스, CVS 등 선두 건강보험사와 경쟁할 규모를 갖추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시그나의 매출은 1810억달러에 달했으며 휴매나는 93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휴매나는 유나이티드헬스에 이어 공보험(메디케어)시장 2위 보험사다. 메디케어란 미국내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한 정부의 건강보험이다. 이 분야에 약한 시그나가 휴매나와 합병시 시너지가 클 전망이다. 그간 사보험에 집중해온 시그나는 2018년 미국 3대 처방약 급여관리회사(PBM)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를 540억 달러에 인수했다. 그러나 보험업계 최대 성장동력인 공보험분야에선 큰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 둘 사이에 합병은 2015년 한차례 논의됐지만 휴매나가 다른 경쟁사인 애트나와 합병하기로 방향을 틀면서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애트나와의 합병도 독과점 우려로 무산돼 애트나는 CVS에 팔렸다. WSJ는 "독점 금지 문제로 인해 미국 보험사들은 수년간 대규모 합병을 경계하게 됐다"며 "바이든 행정부는 이러한 합병에 따른 독점 문

    2023.11.30 15:34
  • 셀트리온, '세계 첫 피하주사제형'짐펜트라 내년 2월말 美 출시

    세계 유일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인플릭시맙(램시마) 피하주사제형(SC)인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가 글로벌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서 내년 2월 29일(현지시간)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10월 2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으로 판매 허가를 획득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시장에 내놓게 된 것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짐펜트라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대다수의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에 짐펜트라의 임상 자료 제공을 완료했으며 현재 선호의약품 등재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일부 PBM의 경우 짐펜트라 출시 시점을 전후로 실질적인 처방집(formulary) 등재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짐펜트라의 성공적인 미국 시장 선점을 목표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준비 중이다. 먼저 미국 내 자가면역질환 전문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한 짐펜트라 마케팅 활동이 확대될 예정이다. 내년 1월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CCC)를 시작으로 5월 미국 소화기질환 주간(DDW), 10월 미국 소화기학회(ACG), 11월 미국 류마티스학회(ACR) 등 주요 학회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자 대상의 맞춤형 마케팅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 내 주요 환우회와 협업해 짐펜트라 처방 환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우회는 자가면역질환 분야의 전문가 육성, 지원 활동을 비롯해 환자 및 가족을 위한 교육 제공, 환자의 임상 참여 지원, 연구 기금 모금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며 미국에서 큰 영향력을 나타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현재 논의를 진행 중인 환

    2023.11.30 09:17
  • 삼바, 공급망 ESG 우수기업으로 써모피셔, 머크 선정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급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독려하기 위해 '공급망 ESG 데이(Supplier ESG Day)'를 개최했다. 올해 우수 기업으로 써모피셔와 머크가 선정됐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 행사는 지난 28일 오후 2시부터 약 3시간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글로벌 공급사인 머크, 싸이티바, 써모피셔, 싸토리우스 등 26곳의 공급사가 참여했으며 각 사 임원진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ESG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ESG 규제 동향 및 지속가능경영 전략 소개, ESG 활동 우수 공급사 선정 및 사례 공유 등이 진행됐다. 먼저 ESG 컨설팅 전문가 문상원 삼정 KPMG 상무를 초청해 'ESG 규제 동향과 공급망 대응 방향'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 특강에서는 글로벌 ESG 규제 현황 및 정책, ESG 관리의 중요성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다뤄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영국 왕실이 주도하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기구인 ‘지속가능한 시장 이니셔티브(SMI)’에서 헬스시스템 분야 공급망부문 의장을 맡고 있다. SMI는 전 세계 많은 기후변화 대응 조직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모든 산업계와 국제기구가 참여한다.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가 배출하는 탄소의 70~80%가 1~3차 등 협력사로부터 나오는데, 공급망부문 의장은 이들의 탄소 배출에 대한 관리 기준을 만들고 이를 절감하도록 독려하는 역할을 한다. 전 세계 1900조원 규모 제약·바이오 시장을 주름잡는 미국과 유럽 기업의 공급망 탄소 절감 경영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끌게 된 것이다. 행사 마지막 순서로는 우수 ESG 공급망 시상 및 사례 공유가 진행

    2023.11.29 10:53
  • 수출 기술 임상 성공에 '한국판 애브비'호평 받은 한올바이오파마

    미국 바이오기업 이뮤노반트가 한올바이오파마로부터 수입한 자가면역질환 치료후보물질(파이프라인) 'IMVT-1402' 임상 1상 다중용량상승시험에 성공했다고 지난 28일(현지시간) 밝혔다. 같은 날 아이러니하게도 경쟁사인 미국 알제넥스가 임상 실패를 발표하면서 한올바이오파마의 파이프라인이 '계열내 최고 약물(베스트 인 클래스)'임을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증권은 이날 한올바이오파마에 대해 '한국의 애브비'가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미국의 작은 바이오회사였던 애브비는 블록버스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로 순식간에 글로벌 톱10 제약사 반열에 올랐다. NH투자증권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한올바이오파마의 2024년이 더 기대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게임체인저 되나 엄민용 현대차증권 책임연구원은 29일 '한국의 애브비'라는 제목의 한올바이오파마 파트너사 임상 성공 분석 보고서를 통해 "국내 제약사들이 계열내 최고 약물이 될 것임을 자신하지만 실제로 그 결과를 임상으로 증명한 곳은 한올바이오파마가 최초"라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전세계 약물 중 동종 계열 최고의 유효성, 안전성, 편의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한올바이오파마가 수출한 기술만으로 운영되는 미국 파트너사 이뮤노반트는 지난 28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두 번째 FcRn 항체 ‘HL161ANS(IMVT-1402)’의 임상 1상 600mg 다중용량상승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엄 책임연구원은 "아제넥스 비브가르트SC, 존슨앤드존슨의 니포칼리맙IV 등과 비교해 모든 측면에서 우위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시험 결과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는 면역글로불린G(IgG)

    2023.11.29 10:09
  • 삼바, 연간 수주액 3조 첫 돌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총 5건, 7600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면서 연간 누적 수주금액이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당 제약사와 7608억원 규모로 신규 1건, 증액 4건의 CMO 계약을 맺었다고 28일 공시했다. 올 들어 누적 수주금액은 2011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 3조486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연간 수주 규모(1조7835억원)의 두 배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MO 계약은 최소구매물량보전(MTOP) 방식으로 진행돼 최초 계약 이후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계약 금액과 물량이 확대되는 사례가 많다. 올해 미국 화이자, 일라이릴리, 스위스 로슈, 노바티스, 영국 GSK 등과 12건 총 1조581억원이 증액 계약으로 공시됐다. 기록적인 수주 배경으로는 높은 생산능력과 속도, 품질 등이 꼽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24만L)을 착공해 지난 6월 전체 가동에 들어갔다. 총 생산능력은 60만4000L로 전 세계 압도적인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또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기술이전 기간을 업계 평균의 절반 수준인 3개월로 단축했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이 긴급 물량을 요청할 경우에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것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2023.11.28 17:40
  • 삼성바이오로직스 7600억 추가 계약…연간 수주 첫 3조 돌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총 5건의 7600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면서 연간 누적 수주금액이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누적 수주금액이 3조 5000억원에 육박해 2011년 설립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8일 1건의 신규, 4건의 증액 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아시아 소재 제약사로부터 총 5건의 계약으로 늘어난 수주 금액은 7608억원이다. 이로써 2011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누적 수주 금액이 3조원을 넘어 3조 486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연간 수주(1조 7835억원) 대비 두배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MO 계약은 최소구매물량보전(MTOP) 방식으로 진행돼 계약 이후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계약 금액과 물량이 확대되는 사례가 많다. 2022년 공시된 계약 11건 중 증액 계약은 총 7건으로 8805억원 규모에 달한다. 공개된 고객사로는 GSK 얀센 머크 아스트라제네카 일라이릴리 등 글로벌 대형 제약사가 대부분이다. 올해도 GSK 일라이릴리 로슈 화이자 노바티스 등 11월 현재 12건 총 1조 1581억원이 증액 계약으로 공시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생산능력 △초스피드 생산 속도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품질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신뢰를 쌓아 장기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존림 사장의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둔 경영 방식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실제 뉴스위크와 데이터 조사 기업 스태티스타(Statista)가 최근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기업' 명단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헬스케어·생명과학 분야 2위를 기록했다. 이 조사는 전세계 21개국 23개 분야에 분포된 1000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돼 약 7만 여명의 소비자,

    2023.11.28 08:54
  • 1900조 제약·바이오시장 탄소절감 '룰 세팅'한 삼바

    라스 프루어가르드 예르겐센 노보노디스크 최고경영자(CEO),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 폴 허드슨 사노피 CEO…. 모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안을 바탕으로 마련된 공급망 탄소배출 절감 방안에 지난 7월 서명한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 대표다. 이들은 협력사와 함께 2025년까지 폐기물·에너지 절감 방안과 자재·에너지 재사용 목표를 수립했다. 2030년까지 최소 80%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등의 목표를 이행하기로 했다. 그동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관련해 주로 평가 대상이던 국내 기업이 직접 기준을 제시하고 전 세계 기업을 평가하면서 주목받은 사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영국 왕실이 주도하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기구인 ‘지속가능한 시장 이니셔티브(SMI)’에서 헬스시스템 분야 공급망부문 의장을 맡고 있다. SMI는 전 세계 많은 기후변화 대응 조직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모든 산업계와 국제기구가 참여한다.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가 배출하는 탄소의 70~80%가 1~3차 등 협력사로부터 나오는데, 공급망부문 의장은 이들의 탄소 배출에 대한 관리 기준을 만들고 이를 절감하도록 독려하는 역할을 한다. 전 세계 1900조원 규모 제약·바이오 시장을 주름잡는 미국과 유럽 기업의 공급망 탄소 절감 경영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끌게 된 것이다. SMI는 2020년 찰스 3세 영국 국왕 주관으로 출범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유일이자 세계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업계 유일한 가입사다. 올초 SMI가 탄소중립 로드맵 우수 기업에 주는 ‘테라 카르타 실’도 수상했다. SMI 가입사는 찰스 3세 국왕 주도하에 열리는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특권이 주어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2023.11.26 17:47
  • 2024년 제약·바이오 트렌드는 키트루다 ADC 병용과 SC

    키트루다, 항체약물접합체(ADC), 병용, 피하주사제형(SC)... 엄민용 현대차증권 책임연구원은 2024년 제약·바이오 연간 전망보고서를 통해 미국 대형 제약사 머크(MSD)의 대표적인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에 다른 약을 함께 써 치료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병용 시장이 뜨고 있다며 이 같은 키워드를 제시했다. 그는 "올해 가장 주목받았던 항암제 인수합병(M&A), 임상 결과, 기술이전 모두 공통분모가 있다"며 "모두 키트루다, ADC 병용 투여와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 올해 가장 큰 규모의 M&A는 미국 대형제약사 화이자가 ADC기업 씨젠을 56조원에 인수한 딜이었다. 가장 주목받은 임상 결과 역시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된 키트루다와 파드셉 ADC 병용 투여 결과다. 엄 책임연구원은 "기존 1년 방광암 생존 기간을 3년 장기 생존하는 암종으로 새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올해 가장 주목받은 기술 거래 또한 머크와 다이이찌산쿄의 30조원 규모 ADC 공동개발 딜이다. 키트루다는 현재 17가지 암종에 대한 적응증에 38개의 처방이 승인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적응증과 매출액을 가진 제품이 됐다. 키트루다를 포함한 PD-(L)1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임상은 무려 6758건에 달한다. 올해 연간 30조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2028년에는 연간 40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암은 자신을 공격하는 T세포를 다양한 방식으로 교란시키고 무력화시킨다. 대표적인 것이 PD-L1이다. 경찰이 이상한 용의자를 만나면 신분증을 확인하듯 T세포 역시 이상 세포를 확인하면 그 정보를 읽고 공격 여부를 판단한다. 일반적으로 암세포는 T세포에 적발돼 살상돼야 정상이지만 암세포가 PD-L1을 만들어냄으로써 T세포의 PD-1

    2023.11.24 18:34
  • 셀트리온, 황반변성 치료제 시밀러 유럽 품목허가 신청

    셀트리온이 유럽의약품청(EMA)에 '아일리아'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CT-P42'의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아일리아가 유럽에서 보유한 습성 황반변성(wAMD), 망막정맥 폐쇄성(CRVO·BRVO) 황반부종,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근시성 맥락막 신생혈관(CNV) 적응증에 대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이번 허가 신청은 CT-P42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셀트리온은 체코, 헝가리, 폴란드, 스페인 등 총 13개국에서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 34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3상을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동등성 및 유사성을 확인한 바 있다. 미국 제약사 리제네론이 개발한 아일리아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97억 5699만 달러(약 12조 6841억 원)를 달성한 안과 질환 치료제다. 아일리아의 미국 독점권은 내년 5월, 유럽 물질특허는 2025년 11월에 만료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CT-P42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한국, 유럽 등 주요국에 순차적으로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순조롭게 준비 중”이라며 “기존 강점을 보이던 자가면역질환과 항암 치료제는 물론 안과질환, 천식·두드러기, 골다공증 치료제에 이르는 다양한 영역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글로벌 시장 내 영향력을 점차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앞서 출시한 램시마, 램시마SC(짐펜트라), 트룩시마, 허쥬마, 베그젤마, 유플라이마 등 6개 제품에 신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2025년까지 11개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2023.11.24 09:23
  • 올해 바이오 M&A는 ADC·항암제 집중…"내년이 딜 적기"

    올해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의 인수·합병(M&A)과 기술거래는 항체·약물접합체(ADC)와 항암제 분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M&A규모는 역대 최저 수준이지만 금리인상 중단 및 인하 가능성과 낮아진 바이오기업들의 가치로 인해 내년엔 활발해질 전망이다. 화이자 머크 등 올해 ADC 관련 수십조 '빅딜' 23일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이 2024년 제약·바이오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3억 달러 이상 글로벌 M&A와 기술거래 딜을 분석한 결과, 모달리티(치료접근법) 별로는 ADC 관련 딜이 총 800억달러(약 103조 8400억원) 규모로 가장 많았다. 저분자화합물이 500억달러(64조9000억원)에 근접한 수준을 나타냈고 항체가 300억달러대, 펩타이드가 100억달러대를 각각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ADC 관련 빅딜은 지난 3월 미국 대형제약사 화이자가 430억달러(55조8000억원)에 인수한 ADC 선두기업 시젠이 대표 사례다. 지난 10월엔 미국 머크(MSD)가 220억달러(28조5000억원)에 일본 다이이찌산의 ADC 후보물질을 인수했다. 머크는 다이이찌산쿄에서 개발하고 있는 파트리투맙 데룩스테칸(HER3-DXd), 이피나타맙 데룩스테칸(I-DXd), 랄루도타툭 데룩스테칸(R-DXd) 등에 대해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서의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다이이찌산쿄는 퍼스트 인 클래스(계열 내 최초 신약) 잠재력을 가진 이들 세 가지 후보물질을 ‘DXd ADC’로 불러왔다. 이들은 모두 단일요법 혹은 병용요법으로 암 치료를 위해 다양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ADC신약 효과 좋아...2024년에도 기술거래 가능성↑ 김 연구원은 향후 ADC 딜과 관련해 머크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행보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소개했다. 머크는 블록버스터 항

    2023.11.23 18:45
  • "내년 성장성 보장된 K바이오는 삼바, HK이노엔, 비올"

    신한투자증권이 2024년 상반기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보일 기업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HK이노엔, 비올을 추천했다. 또 내년 제약·바이오 유망 테마로는 당뇨·비만, 의료AI 분야를 추천했다. 정재원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Back to the basic'보고서를 통해 2024년 제약·바이오업계를 이같이 전망했다. 정 선임연구원은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현 상황에서 내년 금리 인상이 중단되더라도 후행적인 경기 둔화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안정적인 실적 성장 기업 즉, 본업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판매지역 확대에 따른 성장 가능성이 확실하게 보장된 기업들을 주목한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 HK이노엔, 비올 등을 추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동종 업체 중에서 유일하게 연간 전망치를 높였다. 글로벌 제약사 수주 실적이 지속적으로 쌓이고 있고 공격적인 투자를 통한 생산능력 확장도 이뤄지고 있다. HK이노엔은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케이캡의 수익성 개선, 해외 완제품 수출 확대 및 로열티 유입에 따른 성장이 기대된다.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의 점유율은 분기별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비올은 실적의 성장과 신제품 출시, 해외 인허가 획득 등의 모멘텀을 보유했다. 국내 경쟁업체 대비 내수 시장 집중도가 낮고 수익성 유지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그는 "올해보다 내년에 비만은 더욱 더 높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마운자로의 등장으로 인해 국내 생산 역량이 있는 기업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을 영위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한미약품을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관심종목으로

    2023.11.23 11:35
  • 내년 국내 FDA 의약품 승인 5건으로 5년來 최대 전망…기술수출·M&A 늘 것

    내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의약품 승인이 5건으로 2019년 이후 5년만에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특허 만료 영향으로 글로벌 대형제약사들의 신약 후보 물질(파이프라인) 찾기가 본격화되면서 인수합병(M&A)도 증가하고 기술 거래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허혜민 키움증권 책임연구원은 23일 '승리를 향한 빌드업'이라는 제목의 2024년 제약·바이오 연간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신약승인 증가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기초체력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국내 바이오업계가 미국 FDA승인을 가장 많이 받은 해는 2019년 9개였으며 이후 연평균 1~2개만 승인받았지만 2024년엔 5개, 2025년엔 3개 이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초 녹십자의 면역글로불린, 1분기 휴젤의 레티보, 5월엔 HLB의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을 비롯해 아일리아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등의 FDA승인이 예상된다. 이밖에 한올바이오파마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 대웅제약의 나보타 등은 중국 승인이 전망된다. 또 간암과 폐암에서 1차 치료제로 승인 예정인 리보세라닙(2024년)과 렉라자(2025년)가 있으며 연매출 210억달러 이상에 달하는 메가블록버스터 키트루다로 추정되는 SC제형의 미국 승인도 2025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허 책임연구원은 "제품의 타깃 시장이 1차 치료제로 과거 승인 제품들보다 더 크고 항암제로 매출 성장 속도 또한 빠를 것으로 추측된다"며 "2024년 승인 제품들은 보험사 등재와 판매망 확충 등을 거쳐 2025년 이후 실적에 본격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IRA가격 협상과 주요 제품의 특허 만료 영향으로 후기 파이프

    2023.11.23 10:48
  • '넥스트 키트루다' 준비하는 머크, 7800억에 신경퇴행성질환 치료제회사 인수

    글로벌 대형제약사인 머크(MSD)가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캐러웨이테라퓨틱스를 6억1000만달러(약 78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머크는 자회사를 통해 캐러웨이테라퓨틱스를 선불금을 포함한 총 6억1000만 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지난 21일 발표했다. 선불금은 올해 4분기내 지급할 예정이다. 머크 관계자는 "캐러웨이테라퓨틱스의 다양한 분야에 걸친 접근방법이 리소좀 기능 조절의 새로운 매커니즘에 대한 평가에 중요한 진전을 가능케했다"며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에도 큰 진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러웨이테라퓨틱스는 유전적으로 규명된 각종 신경퇴행성질환 및 희귀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혁신적인 대안을 개발하기 위한 전임상 단계의 연구개발에 주력해 왔다. 이 회사는 리소좀 기능을 조절해 독성 물질과 결함이 있는 세포 구성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세포 재활용 과정을 활성화하는 첨단 과학 분야의 선두주자다. 캐러웨이테라퓨틱스의 마틴 D.윌리암스 대표는 "머크가 보유한 업계를 선도하는 연구개발 역량이 우리의 발굴 및 전임상 단계 프로그램들이 한층 더 진행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심수민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상무에 따르면 캐러웨이가 개발하는 물질 중 2개는 TRPML1을 조절하는 물질인데, 하나는 GBA유전자 변이와 관련된 파킨슨병 치료물질이고 다른 하나는 희귀신경질환 치료물질이다. 세번째 물질은 TMEM175를 조절하는 물질로 파킨슨병 또는 루게릭병(ALS)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머크는 M&A를 통해 대표적인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다음 캐시카우를 찾고 있다. 키트루다는 2022년 210억달러(약 27조원) 어치 팔린 블록버스터 신

    2023.11.22 11:20
  • 3M, 분사할 헬스케어 자회사명 '솔벤텀'과 로고 공개

    3M이 헬스케어 사업을 독립 회사로 분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지 1년여 만에 그 이름을 공개했다. 3M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헬스케어사업 독립회사의 이름 '솔벤텀(Solventum)'을 공개했다. 새로운 이름은 '해결(solving)'과 '모멘텀(momentum)'이라는 단어의 조합이다. 3M에 따르면 이름의 앞부분은 혁신적인 해결책을 찾는 회사의 노력을 의미하고 뒷부분은 '더 빠르고 민첩한 혁신'을 상징한다. 솔벤텀의 로고'S'는 무한대(기호'∞')를 의미한다. 3M측은 "문제 해결을 위해 멈추지 않는 추진력을 나타낸다"며 "솔벤텀에서 일하는 2만명 이상의 전문가에게 동기를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3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크 로만은 “이것은 3M과 솔벤텀이라는 양대 기업을 구축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70년 이상 역사를 가진 3M의 헬스케어 사업은 상처 치료, 헬스케어 IT, 구강 케어, 여과 및 정화 등 시장에서 2022년 매출 84억달러(약 10조 8300억원)를 달성했다. 3M 헬스케어 사업 CEO이자 분사 후 솔벤텀의 경영권을 맡을 브라이언 핸슨은 "우리는 수백만 명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환자의 경험을 변화시키며 의료 전문가들의 시간을 절약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창출하는 문제 해결자들"이라며 "솔벤텀은 더 좋고, 더 스마트하고, 더 안전한 의료 서비스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우리의 사명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사명과 브랜드명은 2024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솔벤텀 분사에 대한 3M 이사회의 최종 승인과 함께 발효될 전망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0일 14시15분 온라인에 게재됐습니다.

    2023.11.20 14:15
  • 이미지 교수 "눈·관자놀이 주위 매일 극심한 통증…'군발두통'일 수도"

    영화 ‘해리포터’ 주인공 역의 대니얼 래드클리프, 미국 드라마 ‘프렌즈’에서 피비 역의 리사 쿠드로, 영화배우 겸 감독 벤 애플렉…. 이들의 공통점은 극심한 군발두통 혹은 편두통을 앓아온 연기자라는 점이다. 두통에 따른 고통이 극심하다 보니 촬영 도중 응급실을 찾기도 하고 평소 많은 예방약을 복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요즘 같은 환절기에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 군발두통은 한쪽 눈 주변이나 관자놀이 주위에 극심한 통증이 몇 주 혹은 몇 개월간 매일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눈물, 콧물, 식은땀, 결막 충혈 등도 동반된다. 대부분 환자가 병명도 모른 채 초기 진통제를 먹으며 버티는 사례가 많아 발병 후 첫 진단까지 걸린 시간이 평균 5.7년에 달한다. 이미지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사진)는 “흔히 머리가 지끈거리며 뒷목이 뻣뻣해지는 긴장형 두통의 경우 전체 인구의 80%가 겪을 정도로 흔한 증상이지만 군발두통, 만성 편두통 등은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영역”이라며 “병원 방문을 통한 조기 진단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편두통이나 긴장형 두통은 스트레스로 인해 유발되기도 하지만 군발두통은 스트레스와는 전혀 상관없이 발생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지난 9월 서울 코엑스에서 세계 80여 개국, 2000여 명의 두통 전문가가 모인 가운데 열린 국제두통학회(IHC 2023)에서 아시아 최초로 ‘두통과학 연구자상’을 받았다. 또 이번 학회에서 두통 연구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조세페 나피 교수 이름을 딴 ‘조세페 나피 군발두통 학술상’을 한국 최초로 수상했다. 다음은 이 교수와의 일문일답. ▷군발두통은 얼마나 아픈가. “통증이 너무 심해 ‘자살

    2023.11.15 16:16
  • LG화학, 2023년 제약 매출 1조 넘는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와 차바이오텍이 올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매출 1조원 클럽에 신규 진입할 전망이다. SK의 위탁개발생산(CDMO) 계열사 SK팜테코와 삼성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사 삼성바이오에피스도 1조원에 근접한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 성장호르몬제가 ‘효자’14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석유화학, 첨단소재 등 주력사업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바이오사업 부문은 돋보이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는 2002년 창립(당시 분사, 2017년 흡수합병) 이후 처음으로 올해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할 예정이다. 1981년 제약 사업에 진출 한 지 42년 만이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오른 1조2000억원으로 예상된다. 매출 급등 배경은 올초 인수한 미국 항암신약 개발사 아베오 영향이 컸다. 아베오는 신장암 표적 치료제 ‘포티브다’로 올해 2000억원의 매출을 거둘 전망이다. 성장호르몬제,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 백신 등 기존 주력 사업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작년 9090억원에서 올해 1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과거 성장호르몬 결핍증이나 유전질환 환자들에게 주로 처방된 성장호르몬제가 아이를 키우는 서울 강남 엄마들의 ‘필수 3종 세트(성장주사, 드림렌즈, 치아교정)’로 등극하면서 매출을 견인했다. 하지만 의료계에선 아직 그 효과가 공식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많다. 차바이오텍, 해외병원 사업 ‘쑥쑥’지난해 매출 8446억원을 기록한 차바이오텍은 세계 선두급 난임 치료 기술을 바탕으로 한 해외 차병원 실적 호조로 올해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차바이오텍은 차백신연구소 CM

    2023.11.14 18:04
  • 신영기 에이비온 대표 "노바티스·머크도 해결 못한 폐암치료제 부작용 잡았다"

    “기존 약물의 높은 독성을 낮췄기 때문에 마음 편히 1차 치료제로 처방할 것입니다.”(미국 MD앤더슨 암센터 전문의) 지난달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국제암학회 ‘AACR-NCI-EORTC’에선 에이비온이 개발한 폐암 신약 후보 물질 ‘ABN401(바바매킵)’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시판 중인 기존 약물에서 보인 손과 발이 붓는 부작용을 크게 개선했기 때문이다. 신영기 에이비온 대표(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바바매킵은 기존 폐암약(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에 잘 반응하지 않고 암을 더욱 악화시키는 유전자 돌연변이(C-Met)를 표적해 개발한 치료 물질”이라며 “학회에서 발표한 임상 2상 중간데이터에 따르면 입원해야 할 정도의 심각한 부작용(3등급 이상)이 나온 비율은 8.3%로 노바티스(37%), 머크(28%) 등 경쟁 약물과 큰 차이를 보였다”고 말했다. 경쟁 약물의 임상 총책임자였던 유르겐 울프 독일 쾰른대 교수도 바바매킵에 대해 “폐암 환자 중에선 고령자가 많은데 안전성이 높다는 점에서 상당히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에이비온이 타깃한 C-Met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은 연간 25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치료제 시장은 6조6000억원 규모로 매년 23.9% 성장하고 있다. 서울대 약대 교수이기도 한 신 대표는 “타그리소가 표적한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돌연변이는 주로 폐암에서 발견되지만 이 변이는 유방암, 신장암, 간암 등 거의 모든 암에서 발견된다”며 “더 궁극적이면서 여러 적응증으로 확장이 가능한 치료제”라고 강조했다. 에이비온은 바바매킵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3상에 앞서 시장 출시가 가능한 ‘가속 승인’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2023.11.14 18:03
  • 'MSG'원조 日아지노모토, 7300억원에 美 유전자치료 CDMO 인수

    감칠맛을 내는 'MSG' 기술의 원조인 일본 식품 대기업 아지노모토가 미국 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업체이자 개발기업인 미국 포지바이오로직스를 5억 5400만달러(약 7300억원)에 인수했다.아지노모토 "AAV 공급 부족…유전자치료제 CDMO 시장 확장 지속될 것"아지노모토는 지난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양사간 이같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아지노모토는 포지바이오로직스 인수를 통해 유전자치료제 개발 및 CDMO업계에 진출해 기존 바이오사업을 강화할 전망이다. 아지노모토는 지난 2월 2030년 중기 전략 발표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CDMO, 올리고핵산, 재생의학, 항체배양 배지 등을 통한 헬스케어사업 강화와 차세대 먹거리로 유전자치료제 CDMO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지노모토 측은 "유전자 치료제 CDMO 시장의 확장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는 증가하는 임상시험 수와 이에 따라 승인된 의약품 수 증가로 인해 촉진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는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제조는 고급 기술 노화우와 특화된 제조시설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 포지바이오로직스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의 원료가 되는 AAV와 플라스미드와 관련해 고품질의 대규모 생산시설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초기 임상 단계의 많은 바이오기업에 납품 실적을 가지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와 외신보도에 따르면 포지 바이오로직스는 2020년에 설립돼 1년이 지나기도 전에 1억20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아 생산능력을 확장하고 인력을 3배로 늘렸다.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본사 및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cGMP) 생산시설이 있으며 현재 300명 이상의 직원이

    2023.11.1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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