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7월 2일 오후 7시 31분

국내 중견 자동차부품 회사인 서연이화, 에코플라스틱, 프라코 등이 현대모비스의 해외 범퍼사업부를 5000억원대에 인수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매각을 통해 비주력 하드웨어 사업 비중을 줄이고 로보틱스 등 미래 먹거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본지 3월 16일자 A1,13면 참조

2일 자동차부품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최근 서연이화, 에코플라스틱, 프라코 등 세 곳을 해외 범퍼사업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내정했다. 현대모비스는 미국 중국 슬로바키아 브라질 멕시코 등 해외 범퍼사업부 5개 법인과 공장을 올초 매물로 내놨다. 국내 자동차 내·외장재 분야 1위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서연이화는 현대모비스의 미국 중국 슬로바키아 등 3개 법인과 현지 생산 공장을 인수한다. 작년 매출 4조5053억원을 기록한 서연이화는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미국 등 핵심 생산 거점을 거머쥐면서 현대자동차 글로벌 파트너로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게 됐다.

국내 완성차 범퍼 점유율 1위인 코스닥시장 상장사 에코플라스틱은 현대모비스 멕시코 법인과 현지 생산공장을 인수한다. 지난해 매출은 2조5620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현대차그룹 소속에서 2007년 매각됐다가 다시 2010년 서진오토모티브를 계열사로 둔 세코그룹에 인수됐다. 현대차와 해외에 동반 진출한 경험이 풍부해 일찍부터 유력 인수 후보로 떠올랐다. 작년 매출 6160억원을 기록한 자동차부품사 프라코는 현대모비스 브라질 법인과 현지 생산공장을 인수한다.

업계에 따르면 3사의 현대모비스 해외 범퍼사업부 인수 가격은 5000억원대로 알려졌으며 다음달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이 강조하는 ‘피지컬 인공지능(AI) 선도 기업’에 발맞춰 최근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등 미래차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