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숍 춤판`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사진)에 대해 일부 소공연 회원들이 공식적인 탄핵 절차에 돌입했다.

'춤판' 논란 배동욱 회장에 소공연 비대위 "탄핵 총회 열겠다"
소공연 비상대책위원회는 배 회장의 탄핵을 위한 임시 총회 소집을 소공연에 요구했다고 3일 밝혔다.

소공연 비대위는 "배 회장은 정회원 자격 무효, 연합회 위상 실추, 가족 일감 몰아주기, 보조금 부당 사용 등을 이유로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이번 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소공연 정관에 따르면 △고의나 과실로 본회의 명예를 훼손할 때 △수익사업의 목적 달성에 위배되는 행위를 할 때 △본회의 업무추진을 방해하거나 임원 간 분쟁을 야기해 정상적인 업무 추진을 곤란하게 할 때 등에 해당할 경우 임원에 대한 해임의 건을 총회에 상정할 수 있다.

임시 총회에서 탄핵안이 인용되려면 정회원 과반수 출석 및 정회원 과반수 찬성이 필요하다.

비대위 관계자는 "총회 소집 요구에 앞서 회원 서명 등 탄핵 인용을 위한 조건이 모두 준비된 상황"이라며 "준비 절차를 거쳐 오는 21일께 임시총회를 열고 탄핵안을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소공연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윤리위원회와 인사위원회를 열고 소공연 비대위 및 노조 관계자에 대한 징계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