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계약 첫날 2만3006대…4세대 카니발 신기록 썼다
다음달 출시되는 4세대 미니밴 카니발(사진)이 사전 예약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28일 사전 예약에 들어간 신형 카니발의 계약 대수가 하루 2만3006대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자동차 사전 계약 첫날 기록 중 역대 최대다. 지난 3월 출시한 기아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4세대 쏘렌토의 사전 예약 첫날 계약 대수(1만8941대)를 4000대 이상 앞섰다. 사전 계약에 이은 본계약까지 놓고 봐도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G80의 첫날 계약 대수(2만2000대)를 웃돈다. 기아차 관계자는 “세단이나 SUV가 아닌, 미니밴 차급에서 역대 최대 사전 계약 대수를 달성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1998년 첫 출시된 카니발은 국내외에서 200만 대 이상 팔린 글로벌 베스트셀링카다. 카니발은 국산차 중 유일한 미니밴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6만3706대 팔려 기아차 모델 중 최다 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다.

4세대 카니발은 2014년 3세대 모델 이후 6년 만에 출시된다. 가솔린 3.5와 디젤 2.2 모델이 각각 7·9·11인승으로 나온다.

신형 카니발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과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차로 유지 보조(LFA)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대거 적용됐다. 가격은 가솔린 모델 기준으로 9·11인승은 3160만~3985만원, 7인승은 3824만~4236만원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