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 설립 30주년
“힘 닿는 데까지 재단을 키워 사회에 이바지하겠습니다. 이것이 제가 하는 마지막 보시(布施)라고 생각합니다.”

일주학술문화재단(이사장 허승조·사진)의 초대 이사장인 고(故) 이임용 태광그룹 창업주는 1990년 재단을 설립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재 양성이 국가 발전의 초석이라고 믿고 사재를 출연해 장학재단을 세웠다. 그의 호를 딴 일주재단이 지난 19일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일주재단은 장학사업과 학술연구 지원사업에 앞장서왔다. 지난 30년간 해외 박사 장학생 194명에게 238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국내 석·박사 및 학사 장학생 1647명에게도 총 155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2012년부터는 다문화·장애인 가정 등으로 지원 대상을 넓혔다. 허승조 이사장은 “사회공헌 활동이 향후에도 변함없이 계속될 수 있도록 공익사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