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의 고급차 브랜드인 렉서스가 한국에서 사후서비스(AS)가 가장 좋은 수입차로 평가됐다. 2위는 독일 포르쉐가, 3위는 스웨덴 볼보가 차지했다.

한국경제신문이 국민대 자동차서비스연구소, 한국소비자원, 보험개발원 등과 함께 조사해 12일 발표한 ‘2020 상반기 한경 수입차서비스지수(KICSI) 평가’ 결과 렉서스는 75.9점(100점 만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수입차 운전자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과 보험회사 손해율, 수리 기간, 민원 접수 건수 등을 반영했다. 평가 대상은 누적 등록 대수 2만 대 이상인 17개 수입차 브랜드다.

렉서스는 2015·2016년 하반기, 2017년 상·하반기에 이어 통산 다섯 번째 1위에 올랐다. 한·일 갈등에 따른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AS 투자로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며 소비자 신뢰를 지켰다는 분석이다. 포르쉐(74.9점) 볼보(73.7점) 메르세데스벤츠(72.7점) 도요타(72.2점) 등이 뒤를 이었다.

김보형/도병욱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