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중구 센트럴플레이스 건물 흡연장에 폐쇄 안내문이 걸려있다.(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중구 센트럴플레이스 건물 흡연장에 폐쇄 안내문이 걸려있다.(사진=뉴스1)
KB생명보험 전화영업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었다.

3일 KB생명에 따르면 이날 오전 자가 격리 중이던 근무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영업점 감염자는 총 12명이 됐다.

이날 오전에 확진 판정을 받은 2명 중 1명은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부서원 대상의 재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나머지 1명은 의심증상이 나타나 다시 검사를 받은 결과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의심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은 1명은 나머지 확진자 11명의 옆 부서 소속인 것으로 전해져 집단감염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 밤 서울 충정로역 인근 센트럴플레이스 빌딩 7층에 있는 KB생명 전화영업점에서 근무하는 보험설계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하자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116명 모두가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KB생명은 혹시 모를 감염 우려를 차단하고자 다른 전화영업점의 운영도 중단했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 문의에 응대하는 콜센터 업무는 근무자 밀도를 종전의 절반 아래로 떨어뜨려 계속 운영하지만 전화 영업은 잠정 중단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