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속 빛나는 사회공헌
한국가스공사는 1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액화천연가스29호선 ‘에스엠 제주LNG 2호’ 명명식을 열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앞줄 왼쪽 여덟 번째) 등 관계자들이 촬영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는 1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액화천연가스29호선 ‘에스엠 제주LNG 2호’ 명명식을 열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앞줄 왼쪽 여덟 번째) 등 관계자들이 촬영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국내 조선사들과 동반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조선업계를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운송 관련 노하우를 나누고 해외 프로젝트 참여에도 힘을 합치고 있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탐사부터 개발, 생산, 수송, 공급에 이르는 모든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에너지 전문 공기업이다. 선박을 통해 LNG를 조달하고 수송하는 분야에서도 오래전부터 전문성을 쌓아왔다.

국내 조선업계는 가스공사가 인도네시아로부터 LNG 수입을 시작할 시기부터 관련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가스공사가 국내 조선사가 건조한 배를 사용하도록 인도네시아 정부에 강력히 요청한 덕분에 지난 36년간 국내 조선사들은 LNG선 관련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

가스공사는 선박 연료를 LNG로 공급하는 ‘LNG 벙커링 사업’을 연관 신산업으로 본격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2030년이 되면 글로벌 LNG 벙커링 수요가 2000만~3000만t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다국적 에너지 기업인 쉘과 토탈은 2030년 LNG 벙커링이 전체 선박연료 시장의 20~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가스공사는 LNG 벙커링 관련 인프라에 선도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LNG 추진선의 대규모 발주 등을 통해 해운·조선업계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통영 생산기지에 선적설비인 로딩암 4기를 완공했다. 이어 국적 LNG 29호선 ‘SM JEJU LNG 2호’를 건조했다. 통영기지와 제주기지를 오가는 ‘SM JEJU LNG 2호’는 선박 연료용 LNG 공급설비를 장착한 십 투 십(Ship-to-Ship) 방식의 아시아 최초 ‘LNG 벙커링 겸용 선박’이다. 해상에서 배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다. 조선 3사가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한 한국형 LNG 화물창 KC-1이 적용됐다. 가스공사는 국내 조선사와 해외 수주 협업을 통해서도 동반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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