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가 7일 서울 을지로4가에 노브랜드 버거 30번째 매장을 열었다. 지난해 8월 홍대 1호점을 연 지 9개월 만이다.
매장당 하루 1000개씩 팔리는 노브랜드 버거, 벌써 30호점
노브랜드 버거는 신세계푸드가 2017년 평창동계올림픽 선수촌 케이터링을 맡으며 시작된 사업이다. 당시 전 세계 선수들을 대상으로 버거의 맛 테스트를 거쳤고, 400여개 선수단에 가장 인기 있는 메뉴로 꼽히며 호평 받았다. 'NBB 시그니처 버거'라는 이름으로 지금도 매장에서 판매된다.

소비 침체에도 불구하고 노브랜드 버거가 9개월 만에 30개 매장을 열 수 있는 비결은 '가성비'였다. 식자재와 단체급식 회사의 장점을 살려 좋은 재료로 만든 음식을 더 낮은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었던 것. 약 20여명의 셰프가 3년간 개발한 버거 제품은 단품이 1900원~5300원, 세트 메뉴가 3900~6900원으로 타사 평균 대비 1000원 가량 낮다.
매장당 하루 1000개씩 팔리는 노브랜드 버거, 벌써 30호점
신세계푸드는 상권도 다양화했다. 홍대점, 중화점, 코엑스점, 고속터미널점 등은 물론 행담도휴게소점, 고려대점 등으로 늘렸다. 10~30대에서 시작된 노브랜드 버거 열풍이 중장년층까지 확대됐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노브랜드 버거는 SNS를 통해 '가성비 버거'로 인기를 끌며 신규 매장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매장당 하루 1000개 넘게 팔리며 지난달까지 170만 개의 버거가 팔렸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