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더블드립·콜드브루·대용량…취향따라 즐기는 칸타타
롯데칠성음료의 프리미엄 원두 캔커피 ‘칸타타’는 지난해 약 2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07년 4월 첫 출시 이후 13년 만에 국내 대표 원두커피 음료 브랜드로 성장했다.

칸타타 RTD(Ready To Drink)는 출시 5개월 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이후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작년까지 누적 매출은 약 1조4700억원에 달했다.

칸타타의 인기 비결은 ‘가성비’에 있다. 커피 전문점 절반 수준의 가격에 아라비카 고급 원두로 만든 커피를 내놓은 것이 주효했다. 커피 음료지만 커피 전문점 못지않게 커피향이 좋다. 커피의 맛과 향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원두 선정을 비롯해 로스팅, 분쇄, 추출 등의 과정에서 기존 커피 음료와 차별화했다.

‘커피 본연의 맛을 그대로 담아낸 정통 원두커피’라는 콘셉트로 에티오피아 모카시다모, 콜롬비아 슈프리모, 브라질 산토스 등 세계 유명 산지의 고급 아라비카종 원두만을 사용했다. 1차 상온추출, 2차 고온추출을 통한 ‘더블드립’ 방식으로 커피를 추출했다. 깊고 그윽한 커피의 맛과 향을 극대화했다. 용기 제작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휴대가 편리하면서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275mL 크기의 캔을 업계 최초로 사용했다.

대표 제품은 더블드립 커피인 프리미엄 라떼, 스위트 아메리카노, 카라멜 마키아토 등이다.

2016년 7월 나온 ‘칸타타 콜드브루 블랙’은 뜨거운 물이 아닌, 찬물 또는 상온의 물을 이용해 천천히 추출하는 콜드브루 커피제조 방식으로 커피의 쓴맛은 줄이고 풍미는 높인 프리미엄 원두 캔커피다.

‘칸타타 콜드브루 라떼’는 콜드브루 블랙의 후속 제품이다. 2017년 5월에 출시했다. 275mL 용량의 캔에 담은 ‘콜드브루 흑당라떼’와 우유 및 커피 고형분 함량을 높여 한층 부드럽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냉장 유통으로 신선함까지 더한 250mL 용량의 컵 커피 ‘콜드브루 카페라떼’, ‘콜드브루 모카라떼’ 등도 있다.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콜드브루’는 커피 음용량 증가와 가격 대비 용량을 따지는 실속형 소비 패턴이 확대되는 트렌드에 맞춰 선보인 500mL 대용량 제품이다. 기존 제품 대비 커피 고형분 함량을 높여 더 깊고 진한 커피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칸타타 브랜드 마케팅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매년 6월 열리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은 2011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KLPG 투어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다. 작년에는 제주 ‘블랑로쉐’의 대표 메뉴 땅콩크림라떼 담은 ‘칸타타 땅콩크림라떼’를 선보였다. 소상공인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선보인 제품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