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주요 광물 가격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측됐다. 니켈과 구리 가격은 오르고 아연·철광석 가격은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최근 작성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략광물 시장 전망’에 따르면 구리 가격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와 공급 부족 심화에 따라 올해 완만한 상승세가 예상됐다.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 재료인 니켈 역시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란 게 광물자원공사의 예상이다. 니켈 주요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는 올 들어 원광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광물자원공사 관계자는 “중국 니켈선철(NPI) 제련소들이 연간 24만t가량의 니켈을 수입하고 있는데 올해 적지 않은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며 “24만t은 전 세계 니켈 수급량의 약 10%”라고 설명했다.

아연은 호주 센추리, 아일랜드 리신 등 광산이 문을 닫은 데다 신규 프로젝트도 적어 공급 부족이 예상돼 왔으나 올해는 공급 과잉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와 함께 페루 대형 광산이 잇달아 증산에 나서고 있어서다. 완만한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철광석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철강산업 침체로 가격 하향세가 두드러지는 추세다. 한국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유연탄 역시 공급 과잉 여파로 가격 하방 압력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우라늄은 파운드당 20~24달러 선에서 횡보할 것이라고 광물자원공사는 예상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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