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오규택 교수도 신임 후보로 추천…여성 2명 이사회에 포진

KB금융지주는 25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과 오규택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교수를 임기 2년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5년 임기가 만료된 유석렬·박재하 사외이사의 후임이다.

권 전 은행장은 기업은행에서 리스크관리본부장, 금융소비자보호센터장을 거쳐 국내 첫 여성 은행장(2013~2016년)을 지낸 금융인이다.

오 교수는 모아저축은행, 키움증권 등에서 사외이사를, 공적자금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한 금융·재무 전문가이다.

또 사추위는 스튜어트 솔로몬, 선우석호, 최명희, 정구환 등 기존 사외이사 4명을 임기 1년의 중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

이들이 오는 3월 주총에서 선임되면 KB금융지주 이사회에 최명희와 권선주, 두 명의 여성 사외이사가 포진하게 된다.

국내 금융지주로는 처음이다.

KB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이번 결정이 이사회의 다양성을 한층 높이고 여성의 사회적 진출과 이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