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렌탈케어의 매트리스 케어 엔지니어 ‘큐밍 닥터’가 자외선 살균기를 이용해 제품 살균 작업을 하고 있다.  현대렌탈케어 제공
현대렌탈케어의 매트리스 케어 엔지니어 ‘큐밍 닥터’가 자외선 살균기를 이용해 제품 살균 작업을 하고 있다. 현대렌탈케어 제공
현대렌탈케어는 지난해 1월 매트리스 렌털 시장에 뛰어들었다. 후발주자였지만 고급 매트리스를 경쟁사 대비 10~20% 저렴하게 빌려주면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가입 계정은 매달 초 세운 목표를 150% 초과 달성한다는 게 현대렌탈케어 측 설명이다.

○프리미엄 매트리스 빌려준다

현대렌탈케어의 매트리스 렌털 서비스인 ‘현대큐밍 매트리스’는 매트리스를 빌려주고, 전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전 매트리스 제품을 ‘친환경 메모리 폼(MDI)’만 이용해 제작했다. 국내 렌털업계 최초다. 친환경 메모리폼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등 유해물질 방출이 극히 적어 유럽 등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일반 메모리 폼보다 두 배가량 비싼 고급 소재”라고 설명했다.

지지력을 향상시키고 체중 분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렌털업계에서 흔히 빌려주는 매트리스보다 두 배 많은 스프링을 내장한 것도 특징이다. 세 가지 강도의 스프링으로 구성된 ‘7존 트리플 독립 포켓 스프링’과 ‘마이크로 미니 포켓 스프링’을 겹쳐 배치했다. 고급형 라지킹에는 스프링이 1930개, 퀸 제품엔 1638개가 내장됐다. 토퍼의 윗면과 아랫면의 단단한 정도를 각각 다르게 제작해 사용자 취향에 따라 뒤집어 쓸 수도 있다.

의무 렌털 기간은 6년이다. 6개월마다 매트리스 전문 케어 엔지니어인 ‘큐밍 닥터’가 9단계 홈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반형은 36개월 주기로 토퍼를 새 제품으로 교체해주고, 고급형은 토퍼 교체뿐 아니라 18개월 주기로 토퍼 커버도 교체해준다.

홈케어 서비스는 ‘오염도 측정-오염도 체크-프레임 워싱-프레임 케어-사이드 케어-보디 케어-자외선 LED(발광다이오드) 살균-진드기 제거제 도포-진드기 패치’ 순서로 제공된다. 핸디형 자외선 LED 살균기보다 살균 효과가 높은 ‘고정형 자외선 LED 살균기’를 렌털업계 중 유일하게 자체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 실속형 매트리스 렌털

현대렌탈케어는 가성비를 높인 상품도 지속적으로 출시 중이다. 최근 현대렌탈케어는 ‘실속형 매트리스 렌털 상품’을 내놨다. 토퍼에는 고가 침구류 및 소파에 사용되는 ‘HR(high resilience)폼’ 소재가 적용됐다. 굴곡에 따라 세밀하게 인체를 지지해주는 ‘7존 듀얼 독립 포켓 스프링’을 매트리스에 내장했다.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젊은 소비자를 겨냥해 ‘토퍼·토퍼 커버 교체 서비스’를 세분화했다. 토퍼·토퍼 커버의 교체 횟수가 3회인 A타입, 토퍼를 1회 교체해주는 B타입, 토퍼 커버를 1회 바꿔주는 C타입, 교체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D타입 등 총 네 가지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실속형 매트리스 렌털 상품은 일반형 상품보다 월 렌털료가 10~20% 저렴하다”며 “현재 시중에서 렌털되고 있는 경쟁 제품과 비교하면 5~20% 싸다”고 설명했다.

실속형 매트리스 렌털 상품도 6개월 주기로 9단계 홈케어 서비스가 제공된다. 정윤종 현대렌탈케어 영업본부장(상무)은 “매달 초 세운 가입계정 목표 대비 150% 이상 달성하고 있다”며 “실속형 매트리스 렌털 상품 출시를 계기로 월 신규 가입 계정 목표를 연초 설정했던 목표치의 두 배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