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실적이 있는 국내 중견기업의 56.5%가 중국에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019년 중견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작년 7~9월 4468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 이들 중 응답한 1400개 표본을 분석했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제조 중견기업 중 수출 실적이 있는 기업은 68.8%로 전년 대비 2.7%포인트 증가했다. 중견기업이 수출하는 국가는 중국이 56.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돼 중국 경제가 침체되면 국내 중견기업의 수출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해외 법인을 보유한 중견기업 중에서도 중국에 현지법인을 둔 곳이 65.1%로 가장 많았다. 나머지는 미국(33.0%) 베트남(28.6%) 인도(13.3%) 등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