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美기준금리 또 동결…WHO '우한폐렴 비상사태' 선포 여부 주목
◆ 美기준금리 '동결'…연 1.50~1.75% 유지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 미 중앙은행(Fed)이 현지시간 29일 현행 연 1.50~1.7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의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양호한 경제 상황 등을 감안하면 현재 통화정책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지난달에 이어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 당분간 동결 기조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 WHO, 신종코로나 긴급위 재소집…비상사태 선포할까

세계보건기구(WHO)가 재차 긴급위원회를 열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우한 폐렴’에 대한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정합니다. 긴급위가 권고안을 내면 WHO 사무총장이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판단합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이 최근 방중해 시진핑 주석을 면담한 후 열리는 회의로 어떤 결론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WHO는 이날 우한 폐렴 발병지인 중국의 경우 출국자에 대해서도 검역을 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 뉴욕증시, 금리 동결 속 혼조세…코로나 불확실성도 우려

기준금리가 동결된 가운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현지시간 29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04% 상승한 2만8734.45, S&P 500 지수는 0.09% 내린 3273.40, 나스닥 지수는 0.06% 오른 9275.16을 기록했습니다. 금리 동결은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것이었지만 신종 코로나 감염증이 글로벌 경제에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 유럽의회, 결국 '브렉시트 비준'

유럽의회가 현지시간 29일 ‘브렉시트’ 마지막 절차인 영국의 EU 탈퇴협정을 비준했습니다. 이로써 영국은 2016년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3년7개월 만에 오는 31일 마침내 EU를 탈퇴합니다. 브렉시트가 이뤄지면 EU와 영국은 올해 말까지의 이행기 동안 향후 관계에 대한 협상을 벌이고, 이 기간 동안 영국은 계속 EU 관세동맹과 단일시장에 남아있게 됩니다. 만약 올해 말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사실상 ‘노딜 브렉시트’ 상황이 우려됩니다.

◆ '선거개입 의혹' 임종석 前비서실장 검찰조사

2018년 지방선거 개입 의혹이 제기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30일 검찰 조사를 받습니다. 검찰은 임 전 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친구인 송철호 울산시장의 당선을 위해 당시 송 시장의 지방선거 출마를 권유하고,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도 개입해 경선 없이 송 시장을 단수 공천했을 가능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임 전 실장은 “윤석열 검찰총장과 일부 검사들이 무리하게 밀정치적 목적을 갖고 기획을 해 짜 맞추기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전국에 구름 많고 가끔 비…오늘도 '포근'

목요일인 오늘은 전국에 구름이 많고 일부 지역에서 가끔 비나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5~11도로 어제보다는 낮지만 평년(1∼8도)보다는 높아 오늘도 포근한 겨울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보통’에서 ‘좋음’ 수준인 가운데 충남, 광주, 전북은 오후에 ‘나쁨’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