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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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세서비스를 출시하는 금융 플랫폼이 늘고 있다. 따로 운세 앱(응용프로그램)을 깔지 않더라도 금융 앱만으로 신년 무료 운세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대출비교 플랫폼을 운영하는 핀테크(금융기술) 업체 핀다는 22일 운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금융정보 플랫폼인만큼 ‘이달의 금전운’을 홈화면에 노출시켰다는 점이 특징이다. 미리 생년월일과 성별 등 기본정보를 입력해놓으면 앱을 켤때마다 작은 메시지 형태로 그 날의 금전운이 뜬다. 페이코도 운세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앱의 ‘생활’ 탭으로 들어가 기본정보를 입력하면 오늘의 운세와 토정비결 확인이 가능하다.

핀테크 업체뿐 아니라 기존 금융회사도 운세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신한카드는 ‘페이판’ 앱에서 운세 서비스를 제공한다. 생년월일이나 성별 등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사주정보를 기반으로 한 일간·주간·월간 운세를 모두 볼 수 있다. 타로카드로 보는 서양 운세도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롯데카드는 21일 챗봇(채팅로봇) ‘로카’를 통한 운세 서비스를 시작했다. 간단한 개인정보만을 입력하면 챗봇과의 대화를 통해 재물운과 애정운 등 다양한 운세를 확인할 수 있다. 농협은행도 설 이벤트로 신년운세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모바일 뱅킹 앱 ‘올원뱅크’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단 두 롯데카드와 농협은행은 이달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세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융사들은 운세 서비스를 통해 금융소비자들을 유인하고자 한다. 운세를 보고싶어하는 소비자들이 앱을 새로 다운로드 받거나 받은 앱을 유지하게 하는 잠금(lock-in)효과를 노린다. 신한생명이 대표적이다. 신한생명은 운세 서비스가 대부분 유료이던 때부터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운세를 제공해 연말연시에는 접속량이 크게 늘어날 정도로 인기를 끌어왔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에는 포털사이트에서도 운세 확인이 가능한데도 주요 운세 앱은 다운로드가 100만건을 넘어갈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은 꾸준하다”며 “운세 서비스를 확인하고 싶어서라도 다운로드 받은 앱을 계속 사용한다면 플랫폼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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