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속도·보안 높여 'CES 혁신상'…삼성 SSD 'T7 터치' 출시
삼성전자는 속도와 보안을 강화한 휴대용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T7 터치’(사진)를 국내외 시장에 출시한다고 9일 발표했다. 이달 21일 미국과 유럽을 시작으로 30여 개국에 순차적으로 내놓는다.

외장형 저장장치인 T7 터치는 삼성전자 최고 성능의 낸드(NAND)플래시 ‘5세대 512Gb V낸드’와 초고속 인터페이스 ‘NVMe 컨트롤러’를 탑재했다.

T7 터치의 읽기·쓰기 속도는 초당 1000메가바이트(MB)로, 외장형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보다 최대 9.5배 빠르다. 전작인 T5보다도 두 배 빨라졌다.

첨단 지문인식 보안 기능을 탑재해 최대 4개까지 지문을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256비트 AES 하드웨어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해킹 위협으로부터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킬 수도 있다. 크기는 일반 명함 수준(85×57㎜)이며 두께는 8㎜다. 알루미늄 소재로, 무게는 58g(2TB 모델 기준)이다. 2m 높이에서 떨어져도 손상되지 않는다.

T7 터치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20’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예상 소비자 가격은 2테라바이트(TB) 399.99달러(약 46만원), 1TB 229.99달러, 500기가바이트(GB) 129.99달러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