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중국 등 해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왕훙(중국의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 한류 마케팅을 강화하고 해외 현지 진출 거점을 추가 설치하는 등 중소기업의 수출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도 강화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9일까지 이틀간 제주도에서 ‘한·중 왕훙 합동 라이브(Live) 판매전’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판매전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진공이 양성한 ‘한국형 왕훙’ 26명과 중국의 왕훙 7명이 함께 진행한다. 판매 제품은 마스크팩, 클렌징오일 등 기초화장품이다.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를 통해 방송된다.

중기부는 이날 ‘중소벤처기업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 통합공고문’을 발표하고, 총 1985억원을 투입해 1만2000개 이상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유망 소비재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K팝 등 한류 콘텐츠와 중소기업 제품 전시회를 결합한 KCON(케이콘)을 러시아 등으로 확대하고 판촉상담 행사를 연계한다. 온라인 수출을 태국, 베트남 등 신남방 국가와 인도, 터키 등 한류 확산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지역별 지원 전략도 마련한다.

김진수/서기열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