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 영유아 놀이체육 '트니트니' 290억에 인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대교가 영유아 놀이체육 프로그램 브랜드 트니트니(사진)를 290억원에 인수했다. 취학 아동이 지속적으로 줄면서 사업영역을 생후 12개월 이상 영유아 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해석된다.

대교는 지난 3일 트니트니를 보유한 티엔홀딩스의 주식 2만 주를 290억원에 취득했다고 6일 발표했다. 주식 취득 후 대교의 티엔홀딩스 지분율은 100%다.

트니트니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문화센터 수업으로 잘 알려진 영유아 놀이체육시장 1위 브랜드다. 전국 2000여 개 유아교육기관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교는 ‘눈높이’라는 브랜드로 5세 이상~초등학생용 국어 수학 한자 영어 미술 등 다양한 교과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주로 교사들이 집으로 방문하거나 학생들이 지역별 센터에 모여 수업을 받고 있다.

연간 취학 연령층이 30만~40만 명대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여서 사업영역을 영유아 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교육기관 영업망을 구축한 만큼 다양한 기존 학습 콘텐츠를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교육업계는 이미 영유아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섰다. 경쟁 업체인 교원도 초등학생 중심이던 교육사업을 영유아로 확대하기 위해 2년 전 영유아 놀이교육기관 위즈아일랜드를 인수했다. 4~7세를 대상으로 한 위즈아일랜드는 전국에 29개 지점(직영점 7개, 가맹점 22개), 해외에선 미국 로스앤젤레스 2개, 베트남 1개 점을 운영하고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