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현 삼성SDI 사장이 기흥 사업장에서 2020년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전영현 삼성SDI 사장이 기흥 사업장에서 2020년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전영현 삼성SDI 사장이 2020년 신년사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초 격차 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삼성SDI는 2일 기흥 사업장에서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전 사장은 "삼성SDI의 핵심 역량인 고용량·고출력 소재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차세대 신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야 배터리 산업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주문했다.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과 웨어러블·첨단소재 시장에서 압도적인 기술을 갖춰야 하며, 품질과 안전성에서 차별화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도전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전 사장은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한 도전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현장 중시 경영과 강한 실행력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 사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은 올해는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도전과 혁신의 출발선에 서 있는 해"라며 "첨단 소재와 에너지 기업의 정상에 서자"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념 엠블럼도 제작했다. 임직원 투표로 선정된 이 엠블럼은 숫자 5와 0의 연결을 무한대 기호로 형상화해 삼성SDI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표현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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