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가 판매 부진에 시달리는 사이에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급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은 30일(현지시간) 온라인판 기사를 통해 “렉서스가 라이벌 브랜드(제네시스)에 뒤지고 있다”며 “제네시스는 렉서스가 제공하던 편안한 승차감과 합리적인 가격을 재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이크 피셔 컨슈머리포트 자동차테스트 수석디렉터는 “렉서스는 과거의 영광을 잃고 있는 반면 제네시스는 렉서스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았다”고 말했다. 렉서스가 미국에서 부진에 빠진 이유는 급성장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잡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