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에서 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카드 업종의 이익 기반이 견조하게 유지되는 추세는 향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도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신용카드 업종은 카드승인에 따른 가맹점 수수료율을 직접 통제 받고 있어 가격 책정(pricing) 우려가 높았으나 실제로는 견조한 카드승인금액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용카드 승인 증가를 견인하는 세대의 소비성향을 고려하면 신용카드 비중이 다시 축소될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178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민간소비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이 민간소비 증가율을 상회했다.

김 연구원은 "신용카드 업종의 추가 성장 여지는 여전히 존재하며 조달금리의 추세적 상승이 동반되지 않을 경우 수익성 방어도 당분간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