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는 지난 12일 전북 완주 아원고택에서 뉴 8시리즈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사진=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BMW코리아는 지난 12일 전북 완주 아원고택에서 뉴 8시리즈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사진=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BMW코리아가 지난 12일 전북 완주 아원고택에서 뉴 8시리즈를 국내 첫 공개했다. 20년 만에 부활한 BMW 뉴 8시리즈.

BMW 럭셔리 세그먼트의 최상단 '8' 시리즈 모델이자, BMW를 대표하는 고성능 퍼포먼스 'M'의 파워가 한데 공유결합한 모델이다. 자연스레 뉴 8시리즈는 출시 전부터 그간 BMW가 쌓아온 스포츠카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직관적인 퍼포먼스와 감성적 디자인,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 최첨단 편의사양 등 BMW가 가진 기술력이 집약됐다. BMW코리아는 럭셔리 스포츠카 '뉴 8시리즈'를 국내에 공식 출시하면서 BMW의 고성능 브랜드인 'M 시리즈'를 업그레이드하고 저변을 넓히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자동차 업계의 최대 화두인 친환경 트렌드를 챙기면서도 주행에 대한 기술력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 20년 만에 부활한 BMW 뉴 8시리즈
BMW 8시리즈에 대해 설명하는 BMW 매니저 [사진=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BMW 8시리즈에 대해 설명하는 BMW 매니저 [사진=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출시 라인업은 가솔린 모델인 뉴 840i xDrive 쿠페와 뉴 840i xDrive 그란 쿠페, 디젤 모델 뉴 840d xDrive 그란 쿠페 총 3가지 트림이며 새로운 플래그십 고성능 스포츠카 뉴 M8 쿠페 컴페티션도 만나볼 수 있다.

쿠페 기준으로 전장 4845mm, 전폭 1900mm, 전고 1340mm의 넓고 낮은 차체는 바닥에 낮게 깔린 듯한 비율을 자랑하며 2820mm에 달하는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BMW 특유의 감성을 완성했다. 4도어 스포츠카 모델인 그란 쿠페는 쿠페 대비 전장, 전고, 전폭을 각각 230mm, 70mm, 30mm 더 키워 한층 여유 있는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20년 만에 부활한 BMW 뉴 8시리즈는 럭셔리 세그먼트에서 가장 강력한 모델이면서 BMW가 쌓아온 스포츠카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20년 만에 부활한 BMW 뉴 8시리즈는 럭셔리 세그먼트에서 가장 강력한 모델이면서 BMW가 쌓아온 스포츠카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뉴 840i xDrive 쿠페와 그란 쿠페는 최고출력 340마력과 50.9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고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뉴 840i xDrive 쿠페는 4.7초, 뉴 840i xDrive 그란 쿠페는 4.9초만에 도달한다.

세그먼트 최초로 디젤 엔진을 탑재한 뉴 840d xDrive는 320마력의 최고출력과 69.3kg·m의 최대토크를 갖췄다. 2가지 모델 모두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와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자동 변속기가 기본 장착됐다.

◆ 최상 '8시리즈'와 최고 'M'이 만났다
BMW 뉴 M8 쿠페 컴페티션은 M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가진 신형 V8 엔진을 탑재해 최대 625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3.2초에 불과하다. 최고 속도는 305km/h에 달해 현재까지 출시된 BMW 양산형 모델 중 가장 빠르다. [사진=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BMW 뉴 M8 쿠페 컴페티션은 M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가진 신형 V8 엔진을 탑재해 최대 625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3.2초에 불과하다. 최고 속도는 305km/h에 달해 현재까지 출시된 BMW 양산형 모델 중 가장 빠르다. [사진=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주목할 부분은 BMW 뉴 M8 쿠페 컴페티션(Competition) 모델이다. 이 차량은 뉴 8시리즈의 고급스러움과 'M'의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결합시킨 럭셔리 세그먼트의 새로운 플래그십 고성능 스포츠카다.

M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가진 신형 V8 엔진을 탑재해 최대 625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3.2초에 불과하다. 최고 속도는 305km/h에 달해 현재까지 출시된 BMW 양산형 모델 중 가장 빠르다.

뉴 M8 쿠페 컴페티션에는 최신 드라이브로직(Drivelogic)이 탑재된 8단 M 스텝트로닉(M Steptronic) 변속기와 M 전용 어댑티브 서스펜션이 기본 장착됐으며 M xDrive 사륜구동 시스템과 뉴 M8을 위한 정교한 맞춤형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뉴 M8 쿠페 컴페티션에는 새롭게 개발된 M 모델 전용 'M 모드(M Mode)'와 통합형 제동 시스템이 최초로 도입돼 전에 없던 새로운 차원의 주행감을 선사한다는 것이 BMW코리아의 설명이다.

M 모드는 '로드(ROAD)'와 '스포츠(SPORT)', 레이스 서킷 전용 '트랙(TRACK)', 세 가지 세팅이 제공된다. 센터 콘솔에 위치한 M 모드 버튼을 조작해 운전자는 다양한 주행 지원 시스템의 개입 여부와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계기판), 헤드업 디스플레이 설정을 제어할 수 있다.

◆ M8의 의미…기술력 + 니치마켓 강화
출시 라인업은 가솔린 모델인 뉴 840i xDrive 쿠페와 뉴 840i xDrive 그란 쿠페, 디젤 모델 뉴 840d xDrive 그란 쿠페 총 3가지 트림이다. [사진=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출시 라인업은 가솔린 모델인 뉴 840i xDrive 쿠페와 뉴 840i xDrive 그란 쿠페, 디젤 모델 뉴 840d xDrive 그란 쿠페 총 3가지 트림이다. [사진=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중요한 것은 이 모델을 통해 BMW M 브랜드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는 점이다. 첫 번째는 뉴 M8 쿠페 컴페티션을 통해 BMW M이 가진 모든 기술력을 선보이면서 다시 한번 '완벽함'에 대한 소비자 평가를 받겠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

두 번째는 BMW M은 전통적으로 니치마켓(수요가 빈 시장)의 강자로 군림했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타깃층 설정으로 다양한 상품을 준비,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했다. 뉴 M8 쿠페 컴페티션은 최상의 주행감을 기다렸던 소비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수 있다.

김종수 BMW코리아 BMW M 브랜드 매니저는 "BMW M 시리즈 글로벌 판매량은 2014년 4만4872대에서 올해 10월 13만5024대까지, 5년동안 201% 증가했다"며 "한국에서도 2014년 M시리즈는 631대 판매에 그쳤지만 올해 이미 1800대가 판매되면서 185%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글로벌과 한국에서 최고 판매량을 기록할 정도로 고성능 차량에 대한 수요가 높기 때문에 M8을 통해 강하고 빠른 주행을 즐기는 소비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진도=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