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CI(사진=연합뉴스)
CJ제일제당 CI(사진=연합뉴스)
CJ제일제당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727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8%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5조8581억원으로 18.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83.9% 감소한 171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 2449억원을 웃돈 성적이다.

CJ제일제당 측은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할 경우, 매출은 25.5% 늘어난 3조4461억원, 영업이익은 14.3% 감소한 1810억원을 거뒀다"고 전했다.

사업부별 매출은 식품사업부문의 경우 52.7% 늘어난 2조224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출시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비비고 죽'과 '비비고 국물요리' 등 주요 가정간편식(HMR) 제품 매출이 20%대 고성장한 결과다.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악재에도 지난해 수준인 7191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시황 악화로 주력 품목중 하나인 라이신을 전략적으로 감산했지만 고수익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와 같은 7.3%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CJ 피드&케어(옛 생물자원사업부문) 매출은 9% 감소한 502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CJ제일제당은 "내년까지 수익성 강화에 집중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패러다임을 바꾸고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생산공정 개선 및 운영 최적화를 통한 원가절감 등 비용 효율화도 강도 높게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유휴자산 유동화와 투자 효율화, 영업활동 현금흐름 개선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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