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를 받는 구직자 열 명 중 일곱 명은 수급 기간에 재취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실업급여 수급자의 재취업률은 28.9%였다. 전년(29.9%)보다 1.0%포인트 떨어졌다. 실업급여 수급자의 재취업률은 여성(22.3%)이 남성(35.7%)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았다. 연령대로 보면 30대(32.4%)와 40대(33.4%)는 상대적으로 재취업률이 높았지만 30대 미만(23.7%)과 60대 이상(19.3%)은 낮았다.

일각에선 급격히 오른 실업급여액이 오히려 재취업 의욕을 꺾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정부는 이달부터 실업급여 지급 기간을 고용보험 가입 기간과 연령에 따라 기존 90~240일에서 120~270일로 확대했다. 실업급여 상한액은 하루 6만6000원이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