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회사 순위에서 중국이 한국을 제치고 종합 4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연구개발(R&D) 사업을 확대하고 외국 부품소재 기업과의 인수합병(M&A)을 활성화해 부품사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18년 매출 기준 세계 100대 부품업체 현황 보고서’를 2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100대 부품사에 7개사의 이름을 올려 4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6개사로 5위였다. 2017년에는 7개사가 포함돼 4위였지만 지난 1월 현대파워텍과 현대다이모스가 현대트랜시스로 합병하면서 6개사로 줄었다. 1위는 일본(26개사), 2위는 미국(23개사), 3위는 독일(16개사)이었다.

업계는 중국 부품사의 빠른 성장 속도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은 2011년 처음 100대 부품사에 1개사를 진입시켰다. 이후 2013년 2개사, 2016년 6개사 등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중국의 자동차 생산이 확대되면서 부품사의 대형화와 기술 추격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중국 업체가 100대 부품사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일 보쉬는 9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한국 부품사 중에서는 현대모비스가 7위로 선두를 달렸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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