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테크족에게 알맞은 할인 혜택을 주는 신용카드는 없을까. 전문가들은 연회비가 없거나 적고, 교통요금과 편의점 등 생활필수 업종에서 할인해주는 카드를 고르라고 조언한다. 고객이 마음대로 혜택을 조절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형 신용카드도 있다. 주로 사용하는 업종 혜택을 골라 받는 방식으로 절약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할인 혜택·영역 직접 설계하는 'DIY형 카드' 짠테크族에 딱이네
하나카드의 ‘마이패스 마패카드’는 가장 많이 이용하는 생활업종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짠테크 카드로 꼽힌다. 전월 실적이 50만원 이상일 때 대중교통에서 20%, 편의점과 카페 업종에선 10%씩의 할인 혜택을 준다. 할인금액 한도가 업종별로 있지만 할인 횟수엔 제한이 없는 게 특징이다. 연회비는 1만7000원이지만 하나카드 1Q페이 앱(응용프로그램)으로 처음 하나카드를 신청하는 것이라면 100% 면제해준다.

할인 혜택·영역 직접 설계하는 'DIY형 카드' 짠테크族에 딱이네
롯데카드의 ‘아임(I’m)그레잇 카드’도 알뜰 소비자를 겨냥한 상품이다. 이동통신요금, 공과금, 보험료 및 교육비를 결제할 때 5~10%의 할인 혜택을 준다. 주말과 공휴일 마트 할인, 의료, 교통, 편의점에서도 결제일에 5~10%씩 금액을 깎아준다.

우리카드는 짠테크 카드로 ‘카드의정석 쿠키체크카드’를 꼽는다. 11번가 G마켓 쿠팡에서 2만원 이상 결제 시, 스타벅스에서 1만원 이상 결제 시 2000원을 돌려준다. 대중교통과 YBM시사 및 해커스 어학원 캐시백 혜택도 있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 간편결제를 통해 사용하면 만원당 1000원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해외 가맹점에서도 1~2%를 돌려준다.

걸을 때마다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쌓아주는 KB국민 ‘가온 워킹업카드’도 짠테크 카드라 부를 만하다. 전달에 30만 보 이상 걸으면 카드 이용금액의 5%를 쌓아준다. 전달 실적에 상관없이 0.7%를 기본 포인트로 돌려준다. 30만 보 이상 걷고, 전달에 30만원 이상 결제했으면 업종별로 2~5%포인트 적립 및 할인 혜택을 더 준다. 스마트폰,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걷는 양을 측정한다.

신한카드가 최근 선보인 ‘딥메이킹 카드’는 대중교통, 백화점, 해외 가맹점 등 17종의 소비 영역에서 포인트 적립률을 1~5%씩 총 17%포인트를 분배할 수 있다. 내 소비 패턴에 맞게 혜택을 조정할 수 있다. 알뜰하고 합리적인 소비자를 겨냥한 맞춤형 상품이라는 게 신한카드 측 설명이다.

할인 혜택·영역 직접 설계하는 'DIY형 카드' 짠테크族에 딱이네
비씨카드의 ‘에코그린카드’는 소비자가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거나 관련 활동을 했을 때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카드다. 이 카드로 10월 21일까지 전기차충전소에서 요금을 결제하면 월 3회 50%의 요금을 깎아준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