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경기 용인시 연수원에서 상반기 신입 공채를 통해 입사한 신입 직원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일 연수원을 방문한 진옥동 행장(가운데)은 “금융을 뛰어넘는 인재가 돼달라”고 신입 직원들을 격려했다.  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은 경기 용인시 연수원에서 상반기 신입 공채를 통해 입사한 신입 직원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일 연수원을 방문한 진옥동 행장(가운데)은 “금융을 뛰어넘는 인재가 돼달라”고 신입 직원들을 격려했다. 신한은행 제공
“시간과 상황을 지배하는 직원이 돼야 합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지난 7일 경기 용인시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입문 연수 중인 신입직원들을 만나 소통의 시간을 보냈다. 지난달 마무리된 2019년 상반기 채용을 통해 입행한 직원을 대상으로 한 연수다. 진 행장은 신입 직원들에게 지난 30여 년간 금융인으로서 느낀 점을 허심탄회하게 전했다.

진 행장은 직장 생활의 성공 요인으로 ‘시간 관리’를 꼽았다. 그는 “시간을 능동적으로 활용해 본인만의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목적을 갖고 단계마다 스스로 시간을 지배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기 반성’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진 행장은 “현장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상황에 대비해 필요한 원칙과 내용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며 “지난 상황을 복기해 개선점을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자부심을 갖고 일해줄 것도 당부했다. 그는 “여러분의 가치가 올라가면 신한은행의 가치는 당연히 올라간다”며 “자존감을 갖고 시장의 최고 전문가, 나아가 금융의 한계를 뛰어넘는 인재가 돼주길 바란다”고 했다. “반짝이는 별이 돼 대한민국 금융을 가득 채워달라”는 부탁도 덧붙였다.

이번 신한은행 신입 직원 입문 연수는 연수생들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은행의 핵심 가치를 신입 직원들이 직접 영상으로 제작해 보고, 연수 기간 중 지켜야 할 행동규범도 스스로 정해 자율적으로 운영한다. 현장 직원과의 소통을 위해 선배와의 토크콘서트 순서도 마련했다. 디지털 역량 향상을 위한 ‘코딩교육’도 기본 커리큘럼에 추가했다.

진 행장은 “은행장으로서 맞이하는 첫 번째 신입 직원이어서 더욱 특별히 기억될 것 같다”며 “똑같은 출발점에서 시작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각자의 역할이 달라진다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강조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