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건물 주소만 입력하면 가입할 수 있는 ‘승강기사고배상 책임보험’을 출시했다. 업계 최초로 공공기관 오픈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가입 절차를 간소화한 점이 특징이다.

승강기사고배상 책임보험은 엘리베이터 사고로 인한 관리 주체의 손해배상을 보장하는 보험이다. 지난 3월 개정된 ‘승강기 안전관리법’이 시행되면서 가입이 의무화됐다. 하지만 이 상품에 가입하려면 건물 주소, 승강기 일련번호, 승강기 종류, 설치 층수, 승강기 최대 정원 수, 적재중량 등을 모두 입력해야 했다.

KB손해보험은 승강기 일련번호 또는 건물 주소를 넣으면 나머지 정보는 알아서 채워지도록 했다. 승강기안전관리공단의 오픈 API 정보를 연동해 전산망 구축을 마쳤다는 설명이다. 조기형 KB손해보험 부장은 “향후 의무보험시장이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양한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