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국내 대형 면세점들의 매출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의 올 1분기 매출은 7452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39.5% 급감했다. 신라면세점은 38.0% 줄어든 6085억원, 신세계면세점은 33.8% 감소한 5112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1분기 적자를 냈던 롯데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을 내며 나란히 흑자 전환했다. 신라면세점의 영업이익은 98.0% 불어났다. 면세점들이 ‘큰손 고객’인 다이궁(代工)에 대한 송객 수수료를 인하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다이궁을 통한 거래액이 급감해 매출은 줄었지만, 이들에게 떼어주던 수수료를 아낄 수 있게 되면서 수익성은 오히려 좋아졌다는 것이다. 다이궁 수수료 내렸더니…면세점 매출↓ 이익↑다이궁이란 한국에서 면세품을 대량 구매해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 유통하는 ‘보따리상’을 가리킨다. 대부분 중국인으로 알려져 있다. 다이궁은 2017년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둘러싼 갈등으로 중국 정부가 자국 단체 관광객의 한국 입국을 금지하는 등 경제 보복을 가하면서 등장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관광객이 사실상 끊기자 국내 면세업계에서 이들의 입지는 더욱 커졌다. 쌓인 재고를 소화해야 했던 면세점들은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다이궁에게 정상 가격의 40~50%를 수수료 명목으로 환급해주며 물건을 팔았다. 출혈 경쟁은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이런 상황은 엔데믹이 가시화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소될 기미가 보였다.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관광객과 내국인 해외 여행객이 크게 늘면서 다이궁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여건이 마련됐다. 면세업체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심장부에 있는 유니언뱅크빌딩. 22층짜리 이 건물의 가치는 2019년만 해도 3억 달러(약 4000억 원)로 평가받았다. 최근 매물로 나와 입찰에 부쳐진 이 빌딩은 6000만 달러 정도에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불과 4년 만에 값이 80% 떨어진 것이다. CBRE그룹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사무실의 공실률은 30%에 육박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7배가 넘는다. 재택근무가 보편화하고 경기마저 꺾이자 사무실을 비우는 기업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사무실·상가·공장 등이 상업용 부동산상업용 부동산(commercial property)이 미국 경제의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은 사무실, 상가, 공장 등과 같이 상업 활동을 목적으로 이용하는 부동산을 뜻한다. 아파트, 단독주택 등 주거용 부동산과 대비되는 개념이다.미국에서 상업용 부동산의 가치 하락은 로스앤젤레스, 뉴욕 맨해튼 등 다른 대도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통계 회사 코스타그룹은 올 1분기 미국 전체에서 임차인을 찾지 못하고 비어 있는 오피스 비율이 12.9%로, 2000년 집계 시작한 이후 최고치라고 밝혔다.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이어가고 있어 공실률은 내년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가뜩이나 임대도 안 되는데 금리까지 계속 오르자 부동산 회사들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문제는 이런 불안이 은행권으로 고스란히 전이될 수 있다는 점이다. 부동산 회사들이 주로 중소 은행에서 돈을 빌렸기 때문이다. 미국 부동산 정보업체 트레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상업용 부동산 대출 규모는 5조6000억 달러(약 7400조 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내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이 1조 달러
2차전지 양극재 업체인 에코프로비엠은 올 들어 증시에서 가장 뜨거웠던 종목 중 하나다. 올초 9만3400원이던 주가가 4월 한때 31만5500원까지 폭등하면서 코스닥 시가총액 1위까지 올랐다. 에코프로비엠의 지주회사인 에코프로도 시총 2위 자리를 꿰찼다. 2차전지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이긴 하지만, 단기간에 주가가 과열돼 ‘묻지마 투자’가 몰린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지난 3일 한 증권사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투자의견 ‘매도’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에코프로비엠 종목 보고서에서 “현재 주가는 2030년까지 예상 성장을 반영한 상태”라며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가 주목받은 까닭은 국내 증권사가 특정 종목에 매도 의견을 내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리서치 전문가가 제시하는 투자 조언증권사들은 증시에 상장된 주요 기업의 투자가치를 판단해 나름의 의견을 내놓고 있다. 주식 투자자는 이들 투자의견을 참조해 의사결정을 내리기도 한다. 증권사들이 매일 아침 쏟아내는 분석 보고서를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증권사에 따라 세부적인 단계 구분은 조금씩 다르지만 투자의견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 “이 종목은 살 만하다”고 권하는 ‘매수’와 “이 종목은 파는 게 낫다”고 조언하는 ‘매도’다. 매수와 매도의 중간으로 ‘중립’이라는 의견도 있다.그런데 국내 증권사의 투자의견은 상승장에서든 하락장에서든 매수 일색이어서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비판을 자주 받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주요 증권사 32곳 중 28곳은 매도 의견을 한
삼성·SK·현대자동차·LG·롯데로 굳어져 있던 ‘5대 그룹’ 구성이 바뀌었다. 포스코가 재계 5위로 올라서고 롯데는 6위로 내려앉았다. 또 지난해 LG그룹에서 분리한 LX와 2차전지 소재 업체 에코프로 등 8개 그룹은 올해 처음 ‘대기업’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을 지난 25일 발표했다.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대기업이라는 말의 정확한 정의는 무엇일까. 국내에서는 공정위가 1년에 한 번 지정하는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포함된 곳을 가리킨다. 뉴스에서는 공시대상기업집단 대신 대기업집단이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쓴다. 자산 5兆 넘으면 ‘대기업’…올해는 82곳 지정대기업 중심의 경제 구조는 한국을 빠르게 성장시킨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소수의 경제력 독점, 불공정 경쟁, 일부 오너의 무소불위 행태 등 부작용도 적지 않았다. 정부는 1987년부터 일정 규모 이상의 대기업을 골라 경제력 독점을 억제하는 각종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대기업집단의 지정 기준은 꾸준히 바뀌어왔는데, 현재는 계열사 자산 총액이 5조원을 넘어가는 그룹이 대상이다. 올해 지정된 대기업집단은 82개로 작년보다 6개 늘었다. 이들 집단에 소속된 회사는 3076개, 연매출을 모두 더하면 1979조1000억원에 이른다.공시대상기업집단이 되면 기업의 재무 상태, 임원 명단, 지분 구조 등을 공시해야 하고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 제공 금지 등의 의무가 부과된다. 자산 총액이 10조원을 돌파하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추가 지정된다. 계열사 간 주식을 취득·소유하는 상호출자나 꼬리에 꼬리를
중국이 한국산 게임에 잇달아 판호(版號)를 내주면서 국내 게임회사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달 ‘에픽세븐’ 중국판 공식 홈페이지를 열고, 현지 배급사와 함께 앱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이 회사의 또 다른 흥행작 ‘로스크아크’도 중국 최대 게임사 텐센트게임즈를 통해 배급을 앞두고 있다. 넥슨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 역시 중국에서 사전 예약에 들어갔다. 넷마블은 ‘제2의 나라’와 ‘A3: 스틸 얼라이브’,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 등의 게임을 중국에 출시할 계획이다.판호는 게임 서비스 허가를 뜻하는 중국 용어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심의를 통과한 자국 기업 게임에는 ‘내자 판호’를, 해외 기업 게임에는 ‘외자 판호’를 발급하고 있다.中, 서비스 허가 뜻하는 ‘판호’ 발급 재개중국은 2017년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산 게임에 판호를 거의 내주지 않았다. 이른바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으로 불린 이 조치는 지난해 12월과 올 3월 국내 게임 여러 종이 판호를 받으면서 사실상 해제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동안 ‘세계 1위 인구 대국’에 신작을 내놓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던 게임업계에는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었다.업계 관계자들은 다시 개방된 중국 시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 한한령이 발동되기 이전 중국에 진출해 자리 잡은 한국 게임들은 출시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꾸준히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넥슨의 ‘던전 앤 파이터’,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 위메이드의 &lsq
KB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KBSTAR KIS종합채권(A-이상)액티브’는 지난달 13일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 한 달 사이에 2000억원 넘는 돈이 새로 유입되면서다. 회사 측은 투자금이 몰린 비결을 ‘보수 인하 효과’로 설명했다. KB자산운용은 지난 2월 이 상품의 총보수를 0.05%에서 0.012%로 내렸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600여 개 ETF 중 가장 저렴하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ETF 보수는 수익률과 직결된다”며 “장기 투자를 해야 하는 기관이나 연금 투자자의 관심이 특히 높다”고 말했다.○‘세계 최저 보수’ 내세우기도자산운용사들이 ETF 보수를 파격적으로 인하하고 있다. ‘국내 최저’를 뛰어넘어 ‘세계 최저’를 강조한 상품도 늘고 있다. 보수는 펀드 운용, 판매, 수탁 등의 대가로 떼어가는 일종의 수수료다. 국내 ETF 시장을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양분하는 상황에서 후발주자들이 보수 인하 경쟁을 주도하는 모습이다.한국투자신탁운용이 올 2월 선보인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H)’ 보수는 0.25%다. 세계 미국채 30년 레버리지 ETF 상품 중 가장 낮다. 지난달 14일 출시한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보수는 0.05%다. 상품 구조가 거의 같은 미국 ETF(종목코드 TLT, 보수 0.15%)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KB자산운용은 지난달 상장한 ‘KBSTAR 미국S&P500(H)’의 총보수를 연 0.021%로 매겼다. 미국 S&P500지수를 추종하는 환헤지형 ETF 가운데 세계 최저 수준이다. KB자산운용은 이 상품을 포함해 코스피200, 나스닥100, 유로스톡스50 등 대표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ETF 6종에 세계 최저 보수를 적용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금융·비금융 자산 관리를 한 번에 코칭해주는 마이데이터 앱 ‘끌(KKL)’을 지난해 10월 선보였다. 교보그룹 차원의 ‘디지털 혁신 가속화’ 전략에 맞춰 미래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개발한 플랫폼이다. ‘끌’은 자산은 끌어모으고, 투자 정보는 끌어당기고, 금융 자존감은 끌어올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파이낸스(FINANCE)의 ‘FIN’을 옆으로 돌린 모양과도 비슷하다.이 서비스는 크게 △자산 관리 △1 대 1 수익률 대결 매치 △투자 커뮤니티 ‘그라운드’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 자산 관리 서비스에서는 은행, 증권, 카드, 보험 등 금융 자산부터 부동산, 자동차, 암호화폐 등 비금융 자산까지 통합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소비·지출 내역을 분석하고 개인 맞춤형 투자 정보도 보여준다.1 대 1 수익률 대결 매치에서는 누구나 익명으로 국내외 주식 수익률 대결에 참여할 수 있다. 유명 인플루언서나 투자 전문가들과도 겨룰 수 있게 해 ‘투자하는 재미’를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높은 승점을 달성하면 경품도 받을 수 있다.그라운드는 투자 고민과 재테크 정보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다. 일반적인 종목 토론방과 달리 개별 종목을 실제 보유한 사람만 인증을 거쳐 입장할 수 있다.교보증권 관계자는 “미술품, 중고명품과 같은 실물 자산의 투자 정보와 트렌드를 알려주는 등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 중”이라며 “지난 3월에는 자산 리밸런싱, 추천 포트폴리오 등의 맞춤형 서비스를 추가했다”고 말했다.교보증권이 쿼터백자산운용과 손잡고 만든 추천 포트폴리오에서는 투자자 개인 성향을 꼼꼼하게 진단한다. 최소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올해 2분기 증시를 주도할 업종으로 반도체, 2차전지, 인공지능(AI)과 챗봇(채팅 로봇)을 가장 많이 꼽았다. 반도체 업황을 놓고 비관적 전망이 적잖이 나오는 상황이지만 펀드매니저들은 대체로 “바닥을 통과하고 있어 반등이 임박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가 촉발한 금융시장 불안에 대해서는 낙관적 전망이 우세했다. 세 명 중 두 명은 “부실 금융회사가 앞으로도 더 나오겠지만 사태가 원만히 수습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이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국내 20개 주요 운용사에 소속된 펀드매니저 103명을 대상으로 벌인 ‘2분기 한경 펀드매니저 서베이’ 결과다. 2분기 주도 업종 1위는 반도체펀드매니저들은 2분기 시장을 주도할 업종·테마(2개 복수 응답)로 반도체(54.4%) 2차전지(31.1%) AI·챗봇(24.3%) 리오프닝(17.5%) 로봇·항공우주(13.6%) 등을 지목했다. 2분기 조정받을 우려가 큰 업종·테마(2개 복수 응답)로는 2차전지(36.9%) 금융(32.0%) 건설(24.3%) 메타버스(11.7%) AI·챗봇(9.7%) 등을 꼽았다. 반도체주가 조정을 겪을 것이라는 답변은 7.8%에 그쳤다.최근 두드러진 급등세를 보인 2차전지주의 경우 “더 오른다”와 “너무 올랐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었다. 눈에 띄는 점은 ‘베테랑급’ 펀드매니저일수록 후자 쪽 입장을 취했다는 것이다. 최고투자책임자(CIO) 직급 응답자의 80%가 2차전지를 조정 가능성이 큰 업종으로 꼽았다. 이들은 “성장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거의 다 선반영됐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과도해졌다” 등의 설명을 덧붙였다.금융주에 대
한국경제신문은 2020년 12월부터 분기마다 ‘한경 펀드매니저 서베이’를 하고 있다.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하는 정기적 설문조사는 한경 펀드매니저 서베이가 국내에서 유일하다. 투자 전문가인 펀드매니저의 시각을 통해 시장 상황을 진단·예측해보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이들의 전망이 투자자에게 효과적인 ‘투자 길잡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대표, 최고투자책임자(CIO), 리서치 담당자, 운용역 등 100명 이상이 설문조사에 참여하고 있다. 한경 펀드매니저 서베이에서는 분기마다 시장을 주도할 종목, 조정 가능성이 큰 종목, 예상 코스피지수 상단과 하단 등을 묻고 있다. 직접 운용하는 펀드에서 주식, 채권, 현금 등의 비중을 어떻게 조절할 계획인지 등도 질문한다. 설문조사는 새로운 분기가 시작되기 전 시행한다. 올 2분기 증시를 전망하는 이번 조사는 1분기 말인 지난달 27~30일 이뤄졌다.한경 펀드매니저 서베이는 개인투자자들이 자신의 투자 전략을 점검하고 향후 자산 배분을 조정하는 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펀드매니저들의 ‘집단 지성’은 뛰어난 예측력을 보여줄 때가 많았다. 2020년 12월 첫 설문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2021년 1분기 코스피지수 3000 시대가 올 것’이라고 했는데 그대로 적중했다. 3개월 전 조사에서는 올 1분기 코스피지수 상단으로 ‘2400~2499’, 하단으로 ‘2200~2299’를 제시한 펀드매니저가 가장 많았다. 이 역시 1분기 코스피지수의 실제 상·하단과 일치했다.임현우 기자
국내 4대 금융지주회사 주가가 ‘역대급 저평가 상태’로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나올 만한 악재는 모두 다 반영된 상태여서 주가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작다는 얘기다. 다만 단기간에 바닥을 치고 반등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29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주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8~0.38배를 기록했다.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증시가 폭락한 2020년 3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중소기업 대출이 많은 기업은행의 PBR은 0.26배에 그쳤다.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BPS)로 나눈 값으로, 낮을수록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의미로 통한다.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 은행주의 PBR은 역사적 하단 수준”이라며 “사실상 나올 수 있는 거의 모든 악재가 주가에 영향을 미친 상황”이라고 말했다. 상장 금융회사 주가를 종합해 보여주는 KRX 은행지수는 최근 한 달 동안 7.19% 하락했다.국내 대형 은행은 미국과 같은 뱅크런(대규모 인출 사태)이나 부실화 가능성이 작다는 게 시장의 대체적 평가다. 그런데도 주가가 약세인 것은 경기 침체,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정 연구원은 “은행주의 주가 부진이 근본적으로 개선되려면 경기·부동산 침체와 건전성 우려가 해소돼야 한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져 일단 국내외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4대 금융지주가 올초 약속한 주주환원 방침이 조기 시행되면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 연구원은 “현재 주가를 보면 투자자들은 주주환원
국내 4대 금융지주 주가가 '역대급 저평가 상태'로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단기간에 바닥을 치고 반등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29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주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8~0.38배를 기록했다.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증시가 폭락했던 2020년 3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중소기업 대출이 많은 기업은행의 PBR은 0.26배에 그쳤다.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BPS)로 나눈 값으로, 낮을수록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의미로 통한다.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 은행주의 PBR은 역사적 하단 수준"이라며 "사실상 나올 수 있는 거의 모든 악재가 주가에 반영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상장 금융회사 주가를 종합해 보여주는 KRX 은행지수는 최근 1개월 동안 7.19% 하락했다.국내 대형 은행은 미국과 같은 뱅크런이나 부실화 가능성은 작다는 게 시장의 대체적 평가다. 그런데도 주가가 약세인 것은 경기 침체,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은행주의 주가 부진이 근본적으로 개선되려면 경기·부동산 침체와 건전성 우려가 해소돼야 한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져 일단 국내외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4대 금융지주가 올초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이 조기 시행되면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 연구원은 "현재 주가를 보면 투자자들은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가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이런 환경에서 자사주 매입·소각 정책이 발표
미국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을 계속 늘리고 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올해부터 자사주 매입액의 1%를 소비세로 부과하기 시작했지만 증가세가 꺾이지 않는 분위기다.28일 NH투자증권은 “자사주를 적극적으로 매입하는 미국 기업의 주가 수익률은 2013년 이후 시장 평균보다 우수했다”며 “이들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올해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지난해 S&P500 기업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1조470억달러로 집계됐다. 1년 전(8210억달러)보다 27.5% 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 1월에도 1315억달러를 기록해 1월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빅테크와 금융 기업이 지난해 자사주를 가장 활발하게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956억달러), 알파벳(573억달러), 메타(456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305억달러), 웰스파고(130억달러), 모건스탠리(119억달러) 등이 대표적이다.NH투자증권은 자사주 매입 규모가 큰 기업에 투자하는 ETF로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셀렉트섹터 SPDR’(종목코드 XLC), ‘인베스코 S&P500 퀄리티’(SPHQ), ‘인베스코 바이백 어치버스’(PKW), ‘아문디 S&P500 바이백 UCITS’(BYBE) 등을 추천했다.XLC는 대표적인 커뮤니케이션 섹터 ETF로, 알파벳과 메타의 편입 비중이 약 45%를 차지한다. SPHQ는 주주환원 비율이 높은 애플, 엑슨모빌, 메타 등의 종목을 집중적으로 담는 상품이다. XLC와 SPHQ는 올 들어 각각 15%, 5% 상승했다.임현우 기자
미국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을 계속 늘리고 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올해부터 자사주 매입액의 1%를 소비세로 부과하기 시작했지만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28일 NH투자증권은 "자사주를 적극적으로 매입하는 미국 기업의 주가 수익률은 2013년 이후 시장 평균보다 우수했다"며 "이들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올해도 +α(알파) 수익률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지난해 S&P500 기업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1조470억달러로 집계됐다. 1년 전(8210억달러)보다 27.5% 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 1월에도 1315억달러를 기록해 1월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빅테크와 금융 기업이 지난해 자사주를 가장 활발하게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956억달러), 알파벳(573억달러), 메타(456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305억달러), 웰스파고(130억달러), 모간스탠리(119억달러) 등이 대표적이다.NH투자증권은 자사주 매입 규모가 큰 기업에 투자하는 ETF로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셀렉트섹터 SPDR'(종목코드 XLC), '인베스코 S&P500 퀄리티'(SPHQ), '인베스코 바이백 어치버스'(PKW), '아문디 S&P500 바이백 UCITS'(BYBE) 등을 추천했다.XLC는 대표적인 커뮤니케이션 섹터 ETF로, 알파벳과 메타의 편입 비중이 약 45%를 차지한다. SPHQ는 주주환원 비율이 높은 애플, 엑손모빌, 메타 등의 종목을 집중적으로 담는 상품이다. XLC와 SPHQ는 올해 들어 각각 15%, 5% 상승했다.PKW는 최근 12개월 동안 시총 대비 자사주 매입액 비율이 5% 이상인 미국 기업에 투자한다. 한 종목의 비중이 5%를 넘지 않게 하고, 분기마다 편입 종목을 조정해 안정적인 분
반도체 업황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에도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의 ‘반도체 사랑’은 식지 않고 있다. 인공지능(AI) 산업의 고도화에 힘입어 반도체 수요가 장기적으로 탄탄할 것으로 전망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도체 톱4·톱10’ ETF 인기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Fn반도체TOP10’ ETF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 ETF는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대 반도체 기업에 투자한다. 삼성전자(25%)와 SK하이닉스(21%)의 편입 비중이 절반에 육박한다. 개인은 올 들어 이 상품을 12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모든 국내 주식형 ETF 중 개인 순매수 1위다.‘챗GPT 열풍’에 힘입어 반도체 대장주를 담아두려는 수요가 꾸준히 몰리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승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위험 선호 현상이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AI 열풍이 반도체 투자에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해 11월 상장한 ‘ACE 글로벌반도체톱4플러스솔랙티브’도 몸집을 빠르게 불리고 있다. 올초 75억원이던 순자산이 이달 24일 기준 357억원으로 늘었다. 이 중 개인 순매수 금액이 89억원어치였다. 이 상품은 메모리·비메모리·반도체장비·파운드리 등 4개 분야 대표 기업을 주로 담고 있다. 엔비디아(28%) TSMC(19%) ASML(17%) 삼성전자(16%)를 가장 많이 편입했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메모리·비메모리·반도체장비·파운드리 등 분야별 1등 기업에 투자하는 ETF에 개인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어느 미국 은행의 붕괴가 세계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미국 16위 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SVB)은 지난 10일 돈을 빼가려는 예금자들의 요구를 감당하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은행 파산이다. 이틀 뒤인 12일에는 또 다른 중소 은행인 시그니처은행이 지급 불능 상태에 몰려 폐쇄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나서 “예금 전액을 보호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시장의 불안은 쉽사리 잦아들지 않았다.금융시장은 촘촘히 연결돼 있어 한쪽이 위기에 빠지면 다른 곳으로 전이되기 쉽다. SVB 파산의 불똥은 안 그래도 경영난에 빠져 있던 스위스의 대형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로도 튀었다. 스위스 정부의 중재로 경쟁사 UBS가 CS를 인수하면서 급한 불을 일단 껐다.40년 된 美 은행, 망하는 데 단 36시간‘OO은행에 뭔가 문제가 생겼다’는 소문이 돌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곳에 돈을 맡긴 예금주들이 당장 돈을 찾으러 달려갈 것이다. 은행에 예금 인출 요구가 폭주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뱅크런(bank run)이라 한다. 뱅크런이 덮친 은행은 정상적인 영업 활동이 막혀 경영난이 가중되는 악순환에 빠져들게 된다.SVB의 몰락을 지켜본 전문가들은 과거보다 빠른 ‘빛의 속도’로 뱅크런이 나타난 점에 주목하고 있다. 1983년 문을 연 SVB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의 자금줄 역할을 해왔다. 자신만의 특화된 영역을 확보한 은행으로 자리잡기까지 40년이 걸렸지만, 유동성 위기설이 돌기 시작해 망하기까지는 36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월스트리트저널은 언제 어디서든 비대면 거래가 가능해진 금융 환경이 SVB의 초고속 붕괴에 일조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파산 하루 전인
증권사들이 SK텔레콤 목표주가를 낮춰잡고 있다.NH투자증권은 24일 SK텔레콤 목표주가를 6만2000원에서 6만원으로 3.2% 내렸다. 대신증권은 8만9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13.4% 깎았다. 증권가는 SK텔레콤의 안정적 시장 점유율과 배당수익률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정부의 통신업 규제와 투자 요구가 강해지고 있는 점을 부담 요인으로 봤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신주를 둘러싼 규제 상황과 주가에 대한 부정적 투자심리를 감안해 SK텔레콤의 밸류에이션을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SK텔레콤이 전날 발표한 ‘5세대(5G) 이동통신 중간 요금제’는 수익성에 치명적 변수는 아니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 회사는 데이터 월 이용량 24~110GB(기가바이트) 구간에 맞춘 5G 요금제 4종을 오는 5월 출시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이날 1.15% 상승한 4만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임현우 기자
증권사들이 SK텔레콤 목표주가를 낮춰잡고 있다. 통신업을 '공공재'로 규정한 현 정부가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 등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NH투자증권은 24일 SK텔레콤 목표주가를 6만2000원에서 6만원으로 3.2% 내렸다. 대신증권은 8만9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13.4% 깎았다. 증권가는 SK텔레콤의 안정적 시장 점유율과 배당수익률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정부의 통신업 규제와 투자 요구가 강해지고 있는 점을 부담 요인으로 봤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통신주를 둘러싼 규제 상황과 주가에 대한 부정적 투자 심리를 감안해 SK텔레콤의 밸류에이션을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SK텔레콤이 전날 발표한 '5G(5세대 이동통신) 중간 요금제'는 수익성에 치명적 변수는 아니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이 회사는 데이터 월 이용량 24~110GB(기가바이트) 구간에 맞춘 5G 요금제 4종을 오는 5월 출시하기로 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아직 중간 요금제를 발표하지 않았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요금제 상향·하향 수요가 동시에 활발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해소된 의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SK텔레콤은 이날 1.15% 상승한 4만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주가가 4만4000~4만8000원 사이를 오르내리며 횡보하고 있다. 차기 최고경영자(CEO)가 불투명해진 KT는 0.33% 내린 2만9950원을 기록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BNK자산운용은 24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새 대표이사로 배상환 전 메리츠자산운용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선임했다. 다음달 1일 임기를 시작한다.배 신임 대표는 연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2014년부터 메리츠자산운용에서 마케팅과 경영 업무를 총괄했다. 회사 측은 "국내외 금융기관에서 30여 년간 일하며 전통자산부터 대체투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 지식과 실무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라고 소개했다.배 신임 대표는 "BNK금융그룹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BNK자산운용의 업계 내 포지션을 강화하고, 경쟁력 있는 리더 집단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엔비디아 주가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벅셔해서웨이를 제치고 미국 증시의 ‘5대 대장주’에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22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랠리를 이어가면서 벅셔해서웨이와의 시가총액 격차가 100억달러 미만으로 좁혀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기준 엔비디아 시총은 6646억달러로 미국 증시 6위를 기록했다. 5위 벅셔해서웨이(6730억달러)를 턱밑까지 따라잡았다.엔비디아 주가는 올 들어 특별한 조정 없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연초 대비 상승률이 84%에 달한다. 이날 주가는 264.68달러로 마감했다. 지난해 3월 말 기록한 전고점(289.46달러)과도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 배런스는 “엔비디아는 작년 10월만 해도 밸류에이션 고평가 우려가 주가를 짓눌렀던 회사”라며 “챗GPT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기술의 부상이 반등의 촉매제가 됐다”고 설명했다.비트코인이 올 들어 강하게 반등하면서 대다수 S&P500 종목의 수익률을 앞질렀지만 단 한 종목, 엔비디아만 이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런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74%를 기록했다. 올초 1만6500달러로 출발한 비트코인은 이날 2만8750달러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S&P500 기업 중 연초보다 50% 이상 상승한 종목은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AMD, 얼라인테크놀로지, 워너브러더스 등 여섯 개에 그쳤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보다 많이 오른 종목은 엔비디아(84%)가 유일하다.블룸버그통신은 세계 금융시장의 혼란 속에서 비트코인을 ‘위험 헤지 수단’으로 믿는 투자자들이 가격 반등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임현우 기자
엔비디아 주가가 거침 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벅셔해서웨이를 제치고 미국 증시의 '5대 대장주'에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22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랠리를 이어가면서 벅셔해서웨이와의 시가총액 격차가 100억 달러 미만으로 좁혀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기준 엔비디아 시총은 6646억 달러로 미국 증시 6위를 기록했다. 5위 벅셔해서웨이(6730억 달러)를 턱밑까지 따라잡았다.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특별한 조정 없이 꾸준히 오르면서 연초 대비 상승률이 8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주가는 264.68달러로 마감했다. 지난해 3월 말 기록한 전고점(289.46달러)과도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 배런스는 "엔비디아는 작년 10월만 해도 밸류에이션 고평가 우려가 주가를 짓눌렀던 회사"라며 "챗GPT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기술의 부상이 반등의 촉매제가 됐다"고 설명했다.비트코인이 올 들어 강하게 반등하면서 대다수 S&P500 종목의 수익률을 앞질렀지만 단 한 종목, 엔비디아만 이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런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74%를 기록했다. 올초 1만6500달러로 출발한 비트코인은 이날 2만8750달러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S&P500 기업 중 연초보다 50% 이상 상승한 종목은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AMD, 얼라인테크놀로지, 워너브러더스 등 여섯 개에 그쳤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보다 많이 오른 종목은 엔비디아(84%) 하나 뿐이었다.블룸버그통신은 세계 금융시장의 혼란 속에서 비트코인을 '위험 헤지 수단'으로 믿는 투자자들이 가격 반등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코인값이 무너진 이후 쏙 들어갔
증권사들이 한 달 새 20% 넘게 오른 CJ의 목표주가를 더 높이고 나섰다. ‘알짜 자회사’ CJ올리브영이 다시 상장 채비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22일 SK증권은 CJ 목표가를 기존보다 11% 높은 12만5000원으로 올렸다. 삼성증권도 12% 올린 12만3000원으로 조정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팀장은 “비상장 자회사의 상장은 지주회사 주가의 중요한 동력”이라며 “CJ올리브영의 구체적 상장 일정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의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CJ올리브영은 작년 8월 기업공개(IPO) 시장이 좋지 않아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는 이유로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CJ올리브영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274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네 분기 모두 1년 전보다 30% 안팎씩 늘었다.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이 확인된 만큼 상장을 재추진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CJ올리브영은 CJ(51.15%)와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22.56%), CJ 오너 일가가 거의 모든 지분을 갖고 있다.이날 CJ는 0.80% 하락한 9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개월 전과 비교하면 20.29% 올랐다. 같은 기간 두산(9.44%) LS(5.24%) LG(-0.71%) 롯데지주(-7.58%) 등 주요 지주사의 상승 폭을 앞질렀다.임현우 기자
한 달 새 20% 넘게 오른 CJ에 대해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더 높이고 있다. '알짜 자회사' CJ올리브영이 다시 상장 채비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22일 SK증권은 CJ 목표가를 기존보다 11% 높은 12만5000원으로 바꿨다. 삼성증권도 CJ 목표가를 12% 올려 12만3000원으로 조정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팀장은 "비상장 자회사의 상장은 지주회사 주가의 중요한 동력"이라며 "CJ올리브영의 구체적 상장 일정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의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CJ올리브영은 작년 8월 기업공개(IPO) 시장이 좋지 않아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는 이유로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하지만 헬스·뷰티(H&B) 스토어 시장에서 올리브영에 필적할 만한 경쟁자가 없어 실적은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CJ올리브영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274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네 분기 모두 1년 전보다 30% 안팎씩 늘었다.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이 확인된 만큼 상장을 재추진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며 "CJ올리브영은 장외시장에서 거래되지 않아 주식 가치가 희소한 점도 프리미엄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CJ올리브영은 CJ(51.15%)와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22.56%), CJ 오너 일가가 거의 모든 지분을 갖고 있다.이날 CJ는 0.80% 하락한 9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개월 전과 비교하면 20.29% 올라 두산(9.44%) LS(5.24%) LG(-0.71%) 롯데지주(-7.58%) 등 주요 지주사의 상승 폭을 앞질렀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21일 애플페이 테마주가 급락했다. 주가 상승 기대를 키워온 ‘재료’가 사라진 영향으로 풀이된다.이날 하인크코리아 주가는 10.98% 폭락한 75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바일 간편결제 업체인 하인크코리아는 애플페이 관련주로 엮이면서 올 들어 주가가 70% 넘게 뛰었다.한국정보통신은 6.66% 떨어진 1만3600원, 이루온은 3.21% 하락한 2710원을 기록했다. 한국정보통신은 카드사와 가맹점을 연결하는 밴(VAN) 사업을, 이루온은 근접무선통신(NFC) 유심칩 사업을 하는 회사다. KG이니시스(-1.76%), 나이스정보통신(-1.13%)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증권가에서는 애플페이의 파급 효과 기대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애플페이가 활성화하려면 NFC 단말기가 많이 깔려야 하는데, 국내 보급률이 10% 선에 그치고 있어서다. 더구나 간편결제 시장의 절반 이상을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전자금융업자들이 선점한 상태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80%를 차지한 삼성전자의 삼성페이도 간편결제 시장 점유율은 24%에 불과하다”며 “애플페이는 앞서 진출한 중국과 일본에서도 성과가 비교적 저조했다”고 말했다.임현우 기자
자산운용사들이 앞다퉈 상장지수펀드(ETF) 보수를 파격적으로 인하하고 나섰다. ‘국내 최저’를 뛰어넘어 ‘세계 최저’ 보수 상품까지 내놓고 있다. 펀드 운용, 판매, 수탁 등의 대가로 떼어가는 수수료를 최소화해 상품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국내 ETF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맞서기 위해 후발 자산운용사들이 보수 인하 경쟁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국내 최저 넘어 세계 최저로”KB자산운용은 21일 상장한 ‘KBSTAR 미국S&P500(H)’의 총보수를 연 0.021%로 매겼다. 미국 S&P500지수를 추종하는 환헤지형 ETF 가운데 세계 최저 수준이다. KB자산운용은 이 상품을 포함해 코스피200, 나스닥100, 유로스톡스50 등 대표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ETF 6종에 세계 최저 보수를 적용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2025년까지 ETF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달 선보인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H)’ 보수는 0.25%다. 세계 미국채 30년 레버리지 ETF 상품 중 가장 낮다. 지난 14일 출시한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보수는 0.05%. 상품 구조가 거의 같은 미국 ETF(종목코드 TLT, 보수 0.15%)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운용사는 자신들이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상품군에 저가 공세를 집중하는 분위기다. 신한자산운용은 이날 상장한 ‘SOL 미국배당다우존스(H)’의 보수를 국내 월배당형 ETF 중 가장 낮은 0.05%로 책정했다. 지난해 환노출형으로 먼저 내놓은 ‘SOL 미국배당다우존스’도 0.05% 보수를 받는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월배당형 ETF를 내놓은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21일 애플페이 테마주들은 급락했다. 주가 상승 기대를 키워온 '재료'가 사라진 영향으로 풀이된다.이날 오후 1시 기준 하인크코리아는 6.38% 급락한 7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바일 간편결제 업체인 하인크코리아는 애플페이 관련주로 엮이면서 올 들어 주가가 70% 넘게 뛰었다. 한국정보통신은 5.49% 떨어진 1만3770원, 이루온은 1.79% 하락한 2750원을 각각 기록 중이다. 한국정보통신은 카드사와 가맹점을 연결하는 밴(VAN) 사업을, 이루온은 근접무선통신(NFC) 유심칩 사업을 하는 회사다.증권가에서는 애플페이의 파급 효과에 대한 일부 투자자의 기대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애플페이가 활성화하려면 NFC 단말기가 많이 깔려야 하는데, 국내 보급률이 10% 선에 그치고 있어서다. 더구나 간편결제 시장의 절반 이상을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전자금융업자들이 선점한 상태다.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80%를 차지한 삼성전자의 삼성페이도 간편결제 시장 점유율은 24%에 불과하다"며 "애플페이는 앞서 진출한 중국과 일본에서도 성과가 비교적 저조했다"고 말했다.애플페이는 당분간 현대카드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다. 전국 편의점과 코스트코,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다이소, 배달의민족, 무신사, 대한항공, 폴바셋, 이니스프리 등을 가맹점으로 확보했다. 애플과 현대카드는 이날 서울 용산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애플페이 출시 행사를 열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오전에 벌써 17만 명이 애플페이 등록을 마쳤다"며 "사용처의 빠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권을 따낸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20일 호텔신라 주가는 2.60% 오른 7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5.48% 급등해 7만7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신세계는 2.18% 상승한 21만1000원, 현대백화점은 1.53% 오른 5만3000원을 기록했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7일 면세점 일반사업자 후보로 호텔신라, 신세계디에프, 현대백화점면세점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업계 1위 롯데면세점은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다음달 관세청의 특허심사가 남아있지만 세 곳 모두 통과가 유력하다. 이들은 오는 7월부터 10년 동안 화장품·담배·패션 등 63개 매장(2만842㎡)을 나눠서 운영하게 된다.과거 인천공항 면세점은 임차료가 너무 비싸 ‘입찰에서 이겨도 손해’라는 평을 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임차료를 국제선 여객 수에 연동하는 등 조건이 면세점에 유리하게 조정됐기 때문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인천공항이 면세점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하는 만큼 업계 순위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삼성·신한투자·한국투자증권은 공통적으로 호텔신라를 최대 수혜주로 꼽았다. 면세점 업력이 길어 해외 명품업체와 협상력이 높다는 이유에서다.박은경 삼성증권 금융·소비재팀장은 “공항 이용객이 2019년 수준으로 정상화하면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호텔신라는 연간 1조원, 신세계는 4000억원 가까운 매출을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임현우 기자
자산운용업계가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청년펀드)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청년펀드는 정부가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만든 정책금융상품이다. 연간 총급여액 5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금액 3800만원 이하인 만 19~34세가 가입할 수 있다. 3~5년에 걸쳐 연간 600만원까지 돈을 넣을 수 있고, 납입액의 40%를 소득공제해 준다. 납입 한도와 기간을 꽉 채우면 연말정산 시 최대 198만원(소득세율 16.5% 기준)을 돌려받게 된다.KB자산운용은 20일 청년펀드용 신상품 4종을 선보였다. 저평가 가치주와 우량 채권을 주로 담는 ‘KB 지속 가능 배당50’, 배당성향이 높은 국내 성장주와 미국 S&P500지수에 분산 투자하는 ‘KB 한미대표성장’ 등을 주력으로 내세웠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청년펀드 3종을 판매하고 있다. 반도체·2차전지·인터넷 업종 주식을 편입한 ‘미래에셋 코어테크 청년소득공제’와 우량기업 우선주·고배당주에 집중 투자하는 ‘미래에셋 배당프리미엄 청년소득공제’ 등을 내놨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한국과 미국의 성장주에 분산 투자하는 ‘NH아문디 한국미국성장 청년형소득공제장기증권투자신탁’을 출시했다.청년펀드는 올해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된다.임현우 기자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권을 따낸 유통업체들 주가가 20일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호텔신라는 2.60% 오른 7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5.48% 급등해 7만7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신세계는 2.18% 상승한 21만1000원, 현대백화점은 1.53% 오른 5만3000원을 각각 기록했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7일 면세점 일반사업자 후보로 호텔신라·신세계디에프·현대백화점면세점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업계 1위 롯데면세점은 탈락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4월 관세청의 특허심사가 남아있지만 세 곳 모두 통과가 유력하다. 이들은 오는 7월부터 10년 동안 화장품·담배·패션 등 63개 매장(2만842㎡)을 나눠서 운영하게 된다.과거 인천공항 면세점은 임차료가 너무 비싸 '입찰에서 이겨도 손해'라는 평을 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임차료를 국제선 여객 수에 연동하는 등 조건이 면세점에 유리하게 조정됐기 때문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인천공항이 면세점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하는 만큼 업계 순위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삼성·신한투자·한국투자증권은 공통적으로 호텔신라를 최대 수혜주로 꼽았다. 면세점 업력이 길어 해외 명품업체와 협상력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박은경 삼성증권 금융·소비재팀장은 "공항 이용객이 2019년 수준으로 정상화하면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호텔신라는 연간 1조원, 신세계는 4000억원 가까운 매출을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자산운용업계가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청년펀드)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청년펀드는 정부가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만든 정책금융상품이다. 연간 총급여액 5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금액 3800만원 이하인 만 19~34세가 가입할 수 있다. 3~5년에 걸쳐 매년 600만원까지 돈을 넣을 수 있고, 납입액의 40%를 소득공제해 준다. 납입 한도와 기간을 꽉 채우면 연말정산에서 최대 198만원(소득세율 16.5% 기준)을 돌려받게 된다.KB자산운용은 20일 청년펀드용 신상품 4종을 선보였다. 저평가 가치주와 우량 채권을 주로 담는 'KB 지속가능 배당50', 배당성향이 높은 국내 성장주와 미국 S&P500지수에 분산 투자하는 'KB 한미대표성장' 등을 주력으로 내세웠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청년펀드 3종을 판매하고 있다. 반도체·2차전지·인터넷 업종 주식을 편입한 '미래에셋 코어테크 청년소득공제'와 우량기업 우선주·고배당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미래에셋 배당프리미엄 청년소득공제' 등을 내놨다.NH아문디자산운용은 한국과 미국의 성장주에 분산 투자하는 'NH아문디 한국미국성장 청년형소득공제장기증권투자신탁'을 출시했다. IBK자산운용은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IBK KOSPI200인덱스 청년형소득공제펀드'를 선보였다.청년펀드는 올해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된다. 은행이나 증권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는데, 금융회사마다 판매하는 상품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곳을 비교해보는 게 좋다. 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 상무는 "청년펀드는 동일한 전략의 일반 펀드에 비해 보수가 저렴하면서 소득공제 혜택이 있다는
신한투자증권은 한국전력이 1997년 발행한 비과세 달러표시 채권을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만기는 2027년이고 매년 두 차례(2월 1일, 8월 1일) 연 7%에 해당하는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 지점과 스마트폰 앱 ‘신한알파’를 통해 15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이 채권은 외환위기 당시 한전이 외화를 조달하기 위해 30년 만기로 찍어낸 것이다. 옛 조세감면규제법에 따라 이자소득세를 떼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1998년 말까지 국가·지방자치단체·내국법인이 발행한 외화표시 채권은 이자소득세가 면제되고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개인은 1.4%, 법인은 2.8%의 농어촌특별세만 내면 된다. 외화표시 채권의 특성상 원금과 이자는 달러로 지급되며 채권을 살 때도 달러로 사야 한다.한전채는 국채와 신용등급이 같은 우량 채권으로 꼽힌다.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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