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1~6월) 한국에서 판매된 승용차 10대 중 1대는 하이브리드카(HEV: 휘발유·전기 혼용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국에서 판매된 승용차 73만5646대 가운데 7만142대(9.5%)가 친환경차였다. 전체 승용차 판매는 같은 기간 4.7% 감소했지만 친환경차는 30.4% 증가했다. 친환경차 가운데 하이브리드카는 5만1184대, 전기차는 1만7412대 팔렸다.

하이브리드카 판매 중 한국 완성차 업체 비중은 67.6%(3만4623대)였다. 이 가운데 33.1%(1만6008대)가 현대자동차 그랜저 하이브리드로, 가장 인기가 많았다. 수입 하이브리드 중 ‘베스트 셀러’는 렉서스의 ES 300h(4915대·29.7%)였다.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와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도 각각 1700대 이상 팔리는 등 일본 하이브리드카 약진이 돋보였다.

지난달 한국 시장에서 친환경차 인기는 더욱 두드러졌다. 친환경차 판매는 1만3605대로, 전체 승용차 판매(12만3603대)의 11%를 차지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