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와인기사 작위 받은 롯데마트 MD
롯데마트는 이영은 주류총괄 MD(가운데)가 지난 16일 보르도 지역에서 열린 와인 엑스포에서 와인 기사 작위인 ‘코망드리(Commanderie)’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프랑스 보르도 와인협회가 수여하는 코망드리는 ‘쥐라드 드 생테밀리옹’ ‘슈발리에’와 함께 프랑스 3대 와인 기사 작위로 꼽히며 1949년부터 수여하고 있다.
이 MD는 보르도 지역의 유명 와이너리인 바롱 필립 드 로췰드의 대표 상품 ‘무통카테 레드’와 ‘카데독’ 등을 들여와 연간 3만 병가량 판매했다. 이 와이너리가 기사 작위를 주자고 추천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프랑스 와인 중개상이 아니라 와이너리가 직접 추천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이 MD는 2006년 롯데마트에 입사해 라면, 통조림 등 인스턴트 제품의 판매 기획을 하다 2009년부터 주류를 담당했다. 그는 “2012년 영국 교육기관이 발급하는 와인전문가 자격증 ‘WSET’를 땄다”며 “소비자들이 와인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코망드리는 올해 전 세계에서 40명이 받았다. 정하봉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부회장도 이 작위를 받았다. 2009년엔 이수만 SM 엔터테인먼트 대표도 받았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