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산업 기업 휴니드테크놀러지스가 한화시스템과 약 303억원 규모의 함정전력 피아식별장비(IFF) 성능개량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방위사업청이 주관하는 피아식별장비 성능개량 사업은 군에서 사용중인 피아식별장비를 현재 ‘모드 4’에서 비화(통신기기의 전송 신호 암호화) 및 항재밍(전파 방해·차단) 기능이 강화된 ‘모드 5’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피아식별장비는 질문기·응답기·암호기·제어 패널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사업에서 휴니드는 함정 전력을 대상으로 질문기와 응답기를 통합한 IFF 렉 장비를 개발해 한화시스템에 2023년 말까지 공급한다.

휴니드는 IFF 성능개량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체계통합 기술을 지속적으로 축적해왔다. 지난 3월에는 해군에서 체계개발 중인 차기 호위함(FFX-Ⅲ)에 탑재되는 IFF 체계통합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신종석 휴니드 대표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IFF 사업을 보다 전문적으로 확장해 나아갈 계획”이라며 “우수한 IFF 장비를 공급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이를 통해 미래 전장환경에서 우리 군의 작전능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