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품·소재 전문기업 하나머티리얼즈는 잠정공시를 통해 지난 1분기 매출액 429억 원, 영업이익 114억2000만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9.7%, 10.1% 상승한 수치다.

회사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실적이 좋아졌지만 반도체 사업 비수기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 약세와 주 거래처의 신규 투자 감소 및 재고 조정 등으로 기대했던 실적에는 미치지 못했다”며 “반도체 시장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객사 니즈에 맞춘 실리콘 카바이드 부품(SiC-Parts)의 개발 및 생산 등 실적 만회를 위해 내부적으로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지난 1분기 외부적 요인으로 일시적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향후 반도체 소모품 수요 증가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신규 제품인 SiC-Parts 사업을 본격화해 실적을 개선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올 초 준공된 충남 아산사업장을 통해 실리콘 부품(Si-Parts)의 생산량 확대 및 생산 효율화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 신제품 개발 및 생산에도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오경석 대표는 “독보적인 잉곳 그로잉 기술력, 소재 생산부터 부품 가공까지 아우르는 일관생산체제 등의 경쟁력을 갖춰 반도체의 미세화·고집적화에 따른 식각용 소모품 수요 증가의 직접적인 혜택을 받고 있다”며 “주력 제품의 생산효율성 확대, 신규 제품인 SiC-Parts 사업 부문 강화 등으로 올해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