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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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이 동남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SPC그룹은 17일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과 연결된 복합 상업단지 '주얼창이(Jewel Changi)'에 파리바게뜨·메종 드 피비·커피앳웍스·쉐이크쉑 등 4개 브랜드 매장을 동시에 열었다고 밝혔다.

SPC그룹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으로 자리잡는 동남아의 핵심시장"이라며 "이번 매장들을 동남아 시장의 플래그십 스토어(브랜드 이미지를 극대화한 매장)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얼창이는 싱가포르 정부의 창이국제공항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새롭게 문을 연 7개층 13만4000㎡ 규모의 초대형 상업단지다. 연 4200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PC그룹은 2004년부터 파리바게뜨 브랜드로 해외시장에 진출해 왔으나, 다른 여러 브랜드를 함께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리바게뜨 인지도를 기반으로 커피, 외식사업까지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SPC그룹이 이번에 최초로 선보인 '메종 드 피비(Maison de PB)'는 파리바게뜨의 하이엔드(최상위) 브랜드다. 쉐이크쉑은 지난해 10월 싱가포르 내 쉐이크쉑 사업운영권을 획득하고 첫 매장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싱가포르 시장 공략에 나섰다.

SPC그룹은 현재 프랑스, 미국,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5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파리바게뜨 매장은 400여개다. 지난 3월에는 중국 톈진에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에도 제빵 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