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심혈관 질환 발병률 예측…장기적 건강관리 지원
교보생명은 업계 최초로 인슈어테크(보험+기술)를 적용한 신개념 질환예측 서비스 ‘평생튼튼라이프’를 시범 운영 중이다. ‘평생튼튼라이프’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진행하는 인슈어테크 국책과제의 일환으로, 교보생명이 지난해 5월부터 디지털 헬스케어, 블록체인 등 인슈어테크 전문기업과 함께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건강검진 정보를 토대로 당뇨, 심혈관질환의 3년 내 발병률을 알려주고 해당 질병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을 추천해준다.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의 질환예측 알고리즘으로 질환 발병률을 예측해 고객의 장기적인 건강관리를 돕는다. 개인별 질환 예측을 바탕으로 본인에게 적합한 보험을 맞춤 설계할 수 있어 합리적인 보험 가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본인의 건강정보에 기반한 보험 설계로 보험상품에 대한 신뢰와 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교보생명 모바일창구에 접속해 국민 건강보험공단이나 사전검진을 통해 습득한 건강검진 정보(신장·체중·허리둘레·혈압·혈당·콜레스테롤·흡연여부 등 12개)를 업로드하거나 직접 입력하면 된다. 건강정보 분석 결과를 토대로 당뇨, 심혈관질환 등 질환 예측 결과가 수치로 표시된다. 담당 설계사는 보장분석을 거쳐 필요한 보장내역과 적절한 보험 상품 안내 등 종합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단순히 질환 예측에만 국한하지 않고 발병 가능성이 높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맞춤형 건강코칭서비스가 제공되는 점도 특징이다. 위험인자별·연령별 적합한 맞춤형 식이요법, 운동처방 등 건강과 식습관 개선을 위한 각종 콘텐츠를 통해 고객 스스로가 질병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교보생명은 현재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평생튼튼라이프’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향후 안정화 단계를 거쳐 이르면 올 하반기에 교보생명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평생튼튼라이프를 통해 장기적인 건강관리는 물론 합리적인 보험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