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이사회 의장-대표이사 분리
최태원 회장, 대표만 맡기로
SK(주)는 5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7일 개최되는 주주총회에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한 정관을 변경하는 안건을 상정하기로 결의했다.
최 회장은 SK(주)의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다. 의장직은 이달 임기가 만료된다. 차기 SK(주) 이사회 의장은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이 의장직에서 물러나는 건 글로벌스탠더드에 맞는 지배구조를 도입하기 위해서다. 대표이사는 경영진을 대표하고, 이사회는 경영을 감시하는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의도다. SK그룹은 지난해부터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하고 있다.
최 회장은 SK(주)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더라도 대표이사로서 그룹 경영은 총괄한다. SK(주)는 이날 이사회에서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최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도 주총에 상정하기로 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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